(우울글 미안) 내일모레 마흔인데 이혼할까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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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
조회 208
침형이 익명게시판에 우울한글 자주 올라온다 그래서 올리기 싫었는데
그래도 여기밖에 없어서 써봄.
난 진짜 배우자 하나만 보고 결혼했거든. 나한테 잘해주고 그래서
근데 결혼하니까 배우자만 날 힘들게하네.
사소한 걸로 다투는데 이걸로 싸우면 최소 2주에서 한달임.
대화 안하고 서로 쳐다도 안봐 이제는 ㅋㅋㅋ
말이 다툰다지. 솔직히 내가 집안일 다하고 잔소리하면 그거에 수긍안해서 싸움.
이러다보니 결혼에 대한 회의감이 너무 커져서 결국 언젠가는 이혼으로 종결되지 않을까 싶어서
의욕도 없음…
이혼하고 누굴 만나서 결혼해서 애낳고 잘 살수 있을까
내일모레 마흔인데
답답하다.
댓글
울면죽여버리는 오거
04.16
이혼하자 이혼하고 혼자사는게 더 나을껄
활기찬 전풍
04.16
요즘 이혼이 너무 흔하다고 해도 결국 흠이고, 너무 내가 쉽게 포기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망설이는데
솔직히 머리로는 이미 받아들이는중이긴 해...이런 감정이 되게 이상하고 주변사람들이 이해 못할 거 같은데
일단 그런 상태임...에휴
울면죽여버리는 오거
04.16
주변이 이해못해도 니가 힘들잖어~ 참아볼만큼 참는거 좋은데 그거 다 니 애들이 본다~
@활기찬 전풍
부유한 육현
04.16
마흔인데 미혼도 있다
이혼도 할 수 있는 거지
시뻘게진 여대
04.16
할말은 많은데 쉽지않네
시뻘게진 여대
04.16
여기밖에 없다는것과 배우자만 보고 결혼했다는게 특히 마음 아프다.
뭐 지적이나 꼽주려는게 아니라 그렇기때문에 정해진 방향성과 단점을 잘 알고있다보니...
오롯이 누구 탓이고 어떤 부분 때문이고가 있겠냐만은 손쉽게 표정도 얼굴도 없는 이런 공간에서 중요한 정보를 얻으려는거 경계하고 조심해야한다고 봐
단순 위로가 고팠을 수 있겠지만...
무튼 어떤 선택을 하건 더 단단해지길 바랄게
오히려좋은 유표
04.16
부부상담같은거 해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듯
그릇이큰 후람
04.16
부부 상담부터 한번 받아보지? 애없으면 이혼 자체는 수월하게 가능할텐데 일단 할수있는것부터 해봐
소심한 공손수
04.16
마흔 앞두고 있는 나이에 이런 얘기 꺼낸다는 게 얼마나 무겁고 망설여졌을지 알아.
그렇지만 지금 이렇게 글 남긴 것만으로도 이미 변화의 시작은 만들어졌다고 생각해.
그릇이큰 장구
04.16
사람들은 사람이 상황에 따라 변하는건 절대 변수에 안넣음..그러고 변수가 생기면 힘들다 하거나 이정도로 힘들줄 모른다 하더라..이게 글쓴이에게 뭐라하는건 아니고 그래도 결혼이란걸 했으면 해보는데 까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보고 이제 정말 안되겠다 할때 한번 차갑게 우리상황을 보고 과거를 돌아보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지 잘생각해봐 그런거 겪으면서 단단해 지는거라 나는 생각해~절대 남인 부부들과 비교하지마 글쓴이만의 부부생활이 있는거라 생각해 원하는부부생활은 있겠지만 그거 되는사람은 뼈를깎는 노력을 했거나 정말 운좋은사람이고 보통은 잘 안맞는게 당연함.
안피곤한 손기
04.16
전풍아 니 말대로 이혼이 요즘 세상에는 큰 흠도 별 일도 아닌 일이 됐다 하지만...
사실 상대방이 잘못해서 헤어졌다 하더라도 '결혼을 할 때 좀 더 신중하지' 같은 소리로라도 타박하려 드는 게 아직 지금 세상인 거 같음
결혼을 결심할 때 당시에는 '이 사람이면 되겠다, 이 사람이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었잖아
내가 너 결혼 생활이 어떤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상대방은 어떤 사람인지 같은 구체적 이해가 없어서
이렇게 말하는 게 어찌 보면 좀 무책임하거나 오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나는 여기 이렇게 익명의 장소나마 털어놓는 마음에 조금 더 보태서
니가 결혼을 결심할 만큼 좋아하고 귀하게 여겼던 그 사람한테 잡고 흔들고 두드리고 얘기 한 번 해 봤으면 싶다
그냥 이 문제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토론 같은 거 말고.
안피곤한 손기
04.16
그냥. 니가 생각해온 거, 하고 싶은 말 그런 거 펼쳐 놓는 자리.
꼭 '해결하자/매듭짓자/화해하자/조율하자' 이런 거 말고. 그냥 그렇게 너도 상대방도 얘기하는 자리라도 펼쳐 봐.
이혼은 결과가 될 수 있지만 과정은 아니자너. 쉽지 않은 결정을 하기 이전에 할 수 있는 것들 다 해 보는 게 나을 거 같음.
그래야 최후의 결과 앞에 서서 너 스스로도 '나는 할 만큼 해 봤어~'라고 털어낼 수 있지 않겠니
또래라서 괜히 이런 저런 얘기 했네
무튼 마음고생 많을 텐데, 오늘 저녁은 진~짜 맛있는 걸로 먹어. 힘 내!
명예로운 한윤
04.16
다들 이혼 한다지만 쉽지 않은 결정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인생이 불행할 거라는 확신이 들면 해야하는 게 또 이혼이라고 생각해
아이 없는 게 다행이고, 생각보다 다들 별 거 아닌 일상적인 걸로도 많이 헤어지더라. 평생 그래야한다고 생각하면 숨 막히니까.
아무튼 남들 시선 최대한 신경쓰지 말고 본인 행복을 위한 길을 잘 결정했으면 좋겠어
상남자인 이보
04.16
애없으면 더 늦기전에 이혼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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