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글 싸지르고 싶어서 고딩때 썰품
난 특성화고 졸업자임
내가 학교다닐 때만 하더라도 특성화고도 아니고 그냥 실업계
공부엔 흥미 없는 애들이 그땐 실업계 가고 그랬었는데
일반계고를 안다녀봐서 모르는데 우리 학교는 수업 50분을 거의 이런식으로 활용 하는 선생님이 많았음
50분중 10분 본인의 썰을 푸신다 → 애들이 썰에 집중하면 그때부터 30분 수업 →
여기서 조건부로 수업중 딴짓하는 놈이 걸리지 않으면 30분으로 끝,
10분 자습이자 그냥 휴식 → 딴짓하는 놈이 생긴다? 나머지도 수업
우리 학교는 상고였고 그때 프로그래밍 선생님이 특이하셨음
그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 (수업과 관계가 있던 없던) 하시다가
어느 날은 본인이 평소에 생각하는 발명품이나 독특한 발상에 대해 나와서 발표하는 친구가 있으면
그 시간은 오롯 그 친구에게 할애해주시는 거였음
아니면 선생님의 어떤 생각이 있으시면 그거에 대해 이야기 하시다가 반박을 할 수 있는 사람이나 다른 의견 있는 사람이 나와서 이야기 하거나
몇가지 생각나는 발표가 어떤 놈은 집에서 야동볼 때 자기 방문앞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있거나 집에 누가 들어오게 되면
자기한테 경보가 울리는 그런 ㅋㅋ 고등학생이나 할 법한 생각을 나와서 발표하기도 했었고
어떤 놈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애 이름 존나 크게 세글자 적더니 사귀자고 하는 새끼도 있었고
그때는 그런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되게 튄다고 생각하고 튀는게 싫기도 하지만 또 에고가 강한 나이잖아?
지금 생각해보면 저게 자기 생각을 전개하는 방식을 알려줬다고 생각이 갑자기 들길래
그때 참 좋았지~ 하면서 글 적는데 두서없구만 좋은 때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