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익명)

평등이 먼저일까 공평이 먼저일까

일상

호들갑떠는 마철

04.10

급식을 먹는 순서를 성적순으로 배정했더니 성적 하위반 아이들이 공평하지 않은 처사라며 난리가 나서 따짐

그에 대한 답변으로

"성적이라는게 너희가 하기 나름인거고 예외없이 그냥 성적이 높은 순으로 밥을 먹는 것이다.

어느 반에던 평등하게 적용되는 룰에서 그저 너희 반의 성적이 떨어질 뿐이다" 라고 했다는 썰이 있음.

평등과 공평은 비슷한 것 같은데 완전 다름

평등이란 모두가 같은 선에서 출발하는 것

공평이란 약자에게 조금 더 앞에서 출발할 수 있게 해주는 것

부끄러운 관봉

04.10

공평이 중요하지 이제는

예전엔 평등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등이 중요시 되었고 이젠 약자도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으니까 공평이지 이제

호들갑떠는 마철 글쓴이

04.10

약자라는 이유로 더 많은 배려를 받는 것은 과연 공평일까?

우리는 약자를 배려해줘야한다는 프레임에 관성적으로 지배당하고 있는 것 아닐까?

건강한 마균

04.10

그냥 반대로 생각해봐, 삼성 이재용 회장이 너보다 세금 ㅈㄴ 많이 내니까 이재용만 병역 면제 혜택주고 선거할 때 100표씩 쓸 수 있게 해주면 아, 이재용이 나보다 세금 많이 내니까 당연히 받아들어야지라고 할거야? 아니면 ㅅㅂ ㅈㄴ 불공평하고 불합리하네 이지랄할거냐?

@호들갑떠는 마철

호들갑떠는 마철 글쓴이

04.10

뭔소리야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지

이재용 회장이 나보다 돈 졸라 많이 버니까 약자인 나에게 선거 때 표 100표 쓸 수 있게 해준다고 하면

역시 이게 공평하네 ㅋㅋ 할거야?

왜 강자에게 베네핏을 드는 걸 예로 드는거야

약자에게 베네핏을 주는게 공평이고, 그런거 없이 똑같이 가는게 평등인건데

이재용과 투표권을 예로 들면 그건 평등이 더 좋다의 완벽한 예시야

@건강한 마균

건강한 마균

04.10

그니까 그건 절대적 평등, 상대적 평등의 개념이지 공평의 개념이 아니야, 약자 베네핏은 절대 아니고

본문의 내용으로 다시 돌아가보면 밥 순서 성적 줄세우기는 원래 없던걸 성적순으로 함으로서 성적 높은 얘들한테 혜택을 준게 아니라 원래 있던 밥먹는 순서를 질 낮은 교사들이 지들 멋대로 뺏어서 성적 낮은 학생들의 권리를 침해한거라고

@호들갑떠는 마철

호들갑떠는 마철 글쓴이

04.14

밥 먹는 순서 그거 원래 보통 3학년 먼저 먹고 2학년 1학년 순으로 먹지 않음?

원래부터 학생들의 권리였던건 맞나? 그냥 연공서열로 때리는게 더 부조리한 거 아닐까?

@건강한 마균

상남자인 우전

04.10

학교가 병신 같네

호들갑떠는 마철 글쓴이

04.10

대상이 밥이 아니었으면 그럭저럭 끄덕끄덕 할 수도 있는데

한창 배고플 나이 애들 데려다가 밥으로 저러니까 병신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음

건강한 부융

04.10

문제는 성적으로만 학생을 줄세우는데 있능거 같아 기준이 늘 어렵지 공부 못하지만 이쁜애는 외모 순으로 하고 싶을거고 몸이 날쌘애는 선착순을 하고 싶겠지 모두가 인정할 기준이라는게 어려움

호들갑떠는 마철 글쓴이

04.10

학생 줄 세우는거는 성적만한게 없다고 생각하긴 함

외모를 수치화 하는건 성적으로 줄 세우는거 이상으로 큰 반발이 있을거고

몸이 날쌘 순으로 하자기엔 주기적으로 전 학생을 기록 측정시켜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고

우직한 유협

04.10

애초에 학생들을 줄을 세우는게 문제임

걍 돌아가면서 순서 바꾸면 되는건데

@호들갑떠는 마철

안피곤한 전혜해

04.10

나 어제 이거 쇼츠에서 봤는데!! 신기하네

안피곤한 전혜해

04.10

근데 밥먹는거로 그러면 개열받을거같은데

호들갑떠는 마철 글쓴이

04.10

맞음 밥이라는게 문제임

사실 밥 아니고 딴거였으면

예컨데, 청소 순번이라던지 그런거였으면

그래 뭐 그럴 수도 있지 했을 것 같음

@안피곤한 전혜해

건강한 마균

04.10

헌법 제11조 제1항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ㆍ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헌법 제31조 제1항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건강한 마균

04.10

헌법에 비춰보면 목적이 정당해도 수단이 적합해야 하고 피해가 최소여야 하고 법익과 균형이 맞아야 함. 굳이 성적순이 아니더라도 제비뽑기로 정한다든가, 요일 별로 급식 먹는 순서를 바꾼다든가 다른 방법이 있은데 성적순으로 정하는건 공정을 빙자한 성적 경쟁을 위한 줄세우기에 불과함.

호들갑떠는 마철 글쓴이

04.10

너가 말하는 공정이란 공평의 개념에 가까운 것 같음

선생이 말한 주장은 평등의 개념을 내세운거고

굳이 억지로 비유하자면, 헌법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적용이 되는게 당연한거자나?

그런데 공평을 예로 들자면, 사회적 약자는 법 조금은 더 유리하게 적용이 되어야 한다 라고도 해석될 수가 있는거임

@건강한 마균

건강한 마균

04.10

성적 잘 나오는 게 무슨 사회적 약자임? 그 자체로 매우 자의적이고 불순하니까 불합리하고 불공평하다는거지

그리고 우리 법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배려를 하는거지 무슨 혜택을 주면서 사회 계급으로 나누려는게 아님

@호들갑떠는 마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