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소설 (공모전 제출하기전)
1
04.01
·
조회 317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서른둘에 결혼하고,
서른다섯에 아이 낳았어요.
다들 부러워했어요.
좋은 남편, 건강한 아이,
안정적인 직장까지.
근데 이상하게…
하루하루가 너무 무거운 거예요.
누가 등을 잡아끌고 있는 것처럼.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오늘도 살아야 하나”였어요.
그런 말 하면 안 되는 거 알죠.
아이 생각해야지, 남편 생각해야지.
그런데 이상하게,
머릿속은 계속 검고 어두워졌어요.
남편은 처음엔 걱정했어요.
“자기 요즘 힘들지?”
근데 그게 한 달, 두 달 가니까
“왜 이렇게 예민해!”로 바뀌더라고요.
새벽 화장실 앞에서,
문득 그런 생각 들었어요.
“그냥… 여기서 끝내면 어떨까.”
무서웠어요. 나도 내가 무서웠어요.
그래서 정신과 갔어요.
약도 먹고, 상담도 받았어요.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그게 뭐 우울증이냐, 애 키우는 여자 다 그래” 하셨어요.
근데 그 말이 더 아팠어요.
‘다 그래’라는 말이
내 아픔을 ‘별거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렸거든요.
지금은요, 겨우겨우 버티고 있어요.
약 덕도 있지만… 사실 그보다 큰 건
같은 아픔 겪은 친구가 해준 말 하나였어요.
“너 아픈 거 맞아. 근데 잘 버티고 있어.
네가 약한 게 아니라, 너무 오래 혼자 싸웠던 거야.”
다음편 이어집니다.
소설가 필명은 귀요미입니다.
댓글
부끄러운 오자란
04.01
귀요미 모욕하지 마라
뇌절하는 장검
04.01
???????????????????????????????
😎일상(익명) 전체글
서울 집값이랑 득표율이랑 상관관계 있구나
2
오늘도 상대팀 선발의 완봉승을 만들어주는 한화
4
오늘 판결문 들으면서 느낀건
4
님들 살면서 죽고싶다는 생각함?
9
지금부터 내가 싫어하는 글에는 빵! 하고 총을 쏠 것이야
10
가죽잠바입고 나오니까 더워죽겠네
1
정치글 관련 소신발언
5
하루에 2600~3000칼로리 먹기로 했어
2
이 글이든 저 글이든 관리자가 알아서 하게 냅둬
1
병건이가 너네 친구냐? 어디 병건이 병건이 하고 있어
12
다래끼인줄 알고 병원갔는데
6
난 정치글 짜르는거 찬성임
8
연애 고자 플러팅꿀팁 좀
10
병건이 보니깐
3
근데 탄핵 되면 전대통령 취급 안해주나? 예우가 어뜨케 됨?
7
몬헌 뒤지게 어렵네
3
수도권에 벚꽃핌?
5
정치글 다 썰리는거야?
7
무한도전 식객편 같이보기 보는데
2
챗지피티 갑자기 멍청해진거같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