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짧은 소설 (공모전 제출하기전)

뇌절하는 장검
04.01
·
조회 319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서른둘에 결혼하고, 

서른다섯에 아이 낳았어요.


다들 부러워했어요. 

좋은 남편, 건강한 아이, 

안정적인 직장까지.

 

근데 이상하게…
하루하루가 너무 무거운 거예요.
누가 등을 잡아끌고 있는 것처럼.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오늘도 살아야 하나”였어요.

그런 말 하면 안 되는 거 알죠.


아이 생각해야지, 남편 생각해야지.
그런데 이상하게, 

머릿속은 계속 검고 어두워졌어요.

 

남편은 처음엔 걱정했어요.
“자기 요즘 힘들지?”


근데 그게 한 달, 두 달 가니까
“왜 이렇게 예민해!”로 바뀌더라고요.

 

새벽 화장실 앞에서, 

문득 그런 생각 들었어요.
“그냥… 여기서 끝내면 어떨까.”

무서웠어요. 나도 내가 무서웠어요.


그래서 정신과 갔어요.
약도 먹고, 상담도 받았어요.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그게 뭐 우울증이냐, 애 키우는 여자 다 그래” 하셨어요.

 

근데 그 말이 더 아팠어요.
‘다 그래’라는 말이
내 아픔을 ‘별거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렸거든요.

 

지금은요, 겨우겨우 버티고 있어요.
약 덕도 있지만… 사실 그보다 큰 건
같은 아픔 겪은 친구가 해준 말 하나였어요.

 

“너 아픈 거 맞아. 근데 잘 버티고 있어.
네가 약한 게 아니라, 너무 오래 혼자 싸웠던 거야.”

 

 

다음편 이어집니다.

 

소설가 필명은 귀요미입니다.

댓글
부끄러운 오자란
04.01
귀요미 모욕하지 마라
뇌절하는 장검 글쓴이
04.01
???????????????????????????????

😎일상(익명) 전체글

어제 했던 챗지피티 편집본 빨리 올라오면 좋겠다
일상
그릇이큰 글염
·
조회수 266
·
04.05
나도 심심할때마다 연락하는 여자 있었으면
일상
그릇이큰 양부
·
조회수 326
·
04.05
얼리버드 기상!
일상
졸렬한 충집
·
조회수 324
·
04.05
크아아악 마스터듀얼 다음주에 큰거온다
일상
행복한 허의
·
조회수 300
·
04.05
아일릿 아몬드초콜릿 << 이 노래 왤케 중독성있지 4
일상
초조한 번건
·
조회수 315
·
04.05
우원박 보고싶었는데
일상
안피곤한 고순
·
조회수 373
·
04.05
지금도 이렇게나 아픈데
일상
호들갑떠는 조승
·
조회수 321
·
04.05
쌀먹유저는 슬프다
일상
오히려좋은 주방
·
조회수 309
·
04.05
크아악 내 주식 4
일상
매력적인 순운
·
조회수 361
·
04.05
칩스 아호이 질리도록 먹어야지 6
일상
상남자인 손려
·
조회수 357
·
04.05
투잡은 역시 힘드네.. 2
일상
줄건주는 종승
·
조회수 331
·
04.05
피곤하니깐 짬뽕 땡긴다 4
일상
호에엥놀라는 조인
·
조회수 338
·
04.05
국외부재자 신고했다
일상
그릇이큰 나헌
·
조회수 349
·
04.05
나스닥 진입 각 잡는 사람 있어? 1
일상
간사한 마초
·
조회수 347
·
04.05
스위치는 이럴거면 거치형으로 만들지. 10
일상
시뻘게진 순음
·
조회수 404
·
04.05
내 마음은 도대체 뭘까 4
일상
상여자인 장춘화
·
조회수 361
·
04.04
애플 주식 이번엔 많이 아프다... 4
일상
시뻘게진 진화
·
조회수 360
·
04.04
가고 싶은 공연도 많고 전시도 많지만 1
일상
띠요옹당황한 경포
·
조회수 320
·
04.04
내 짝은 지금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6
일상
가망이없는 진용
·
조회수 330
·
04.04
배가 빵빵한데 왜 꼬르륽 소리가 나느거야 3
일상
분노한 사마륜
·
조회수 321
·
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