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소설 (공모전 제출하기전)
1
04.01
·
조회 307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서른둘에 결혼하고,
서른다섯에 아이 낳았어요.
다들 부러워했어요.
좋은 남편, 건강한 아이,
안정적인 직장까지.
근데 이상하게…
하루하루가 너무 무거운 거예요.
누가 등을 잡아끌고 있는 것처럼.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오늘도 살아야 하나”였어요.
그런 말 하면 안 되는 거 알죠.
아이 생각해야지, 남편 생각해야지.
그런데 이상하게,
머릿속은 계속 검고 어두워졌어요.
남편은 처음엔 걱정했어요.
“자기 요즘 힘들지?”
근데 그게 한 달, 두 달 가니까
“왜 이렇게 예민해!”로 바뀌더라고요.
새벽 화장실 앞에서,
문득 그런 생각 들었어요.
“그냥… 여기서 끝내면 어떨까.”
무서웠어요. 나도 내가 무서웠어요.
그래서 정신과 갔어요.
약도 먹고, 상담도 받았어요.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그게 뭐 우울증이냐, 애 키우는 여자 다 그래” 하셨어요.
근데 그 말이 더 아팠어요.
‘다 그래’라는 말이
내 아픔을 ‘별거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렸거든요.
지금은요, 겨우겨우 버티고 있어요.
약 덕도 있지만… 사실 그보다 큰 건
같은 아픔 겪은 친구가 해준 말 하나였어요.
“너 아픈 거 맞아. 근데 잘 버티고 있어.
네가 약한 게 아니라, 너무 오래 혼자 싸웠던 거야.”
다음편 이어집니다.
소설가 필명은 귀요미입니다.
댓글
부끄러운 오자란
04.01
귀요미 모욕하지 마라
뇌절하는 장검
04.01
???????????????????????????????
😎일상(익명) 전체글
갈루아 작가님 때 처럼 라이트버전 만들어주징..
2
함부로 gpt에 사진 올리지마
2
어렸을때 유가 먹다가 목막혔었는데
“효과 좋댔잖아!” 믿고 먹은 탈모인들 분노할 소식…다 거짓말이었다
9
마음에 드는 여직원 있는데
4
혹시 볼팬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당신과의 미래를 써보고싶은데
8
전남친 재수없던 점
1
셋 중에 머가 제일 이쁨?
16
화재에서 어르신 구한 외국인 노동자 분
3
순자 당신은 옳았어
비키니 입고 인스타 올림 안창피함?
30
나는 유가파야
3
첫등장한 뚱보부우랑 미스터부우랑 전투력 다른거앎?
1
전남친 말투 중에 제일
3
나 오늘 이쁘네?
1
난 돈부파야
6
따라 입을 데이트룩 추천 좀 최대한 비슷하게 입을거야
1
사람 심리가 참 그지같은게
4
배텐의 정상화
1
난 근데 브이콘보다 밭두렁이 좋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