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하하 군대인데 힘드네요

줄건주는 노욱
03.31
·
조회 349

안녕하십니까

육군 이병입니다. 

 

제겐 입대 직전 혼자 떠난 여행에서 기차 옆자리에 만나 알게 된 여자가 한 명 있더랬죠. 저는 음악을 참 좋아하는데 놀랍게도 음악 취향도 정말 잘 맞고 속도 깊어 마음에 들었더랬죠. 그러고 군대에 들어왔습니다.

 

 그 친구도 저도 서로에 대해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더랬죠. 훈련소에서 연락을 시작했는데 이 친구가 주말마다 제 연락을 기다린다질 않나, 주변에서 자기를 곰신 신은줄 안다지 않나, 그러다 날마다 통화를 몇 시간씩 하던 사이까지 됐더랬죠. 그 친구도 저를 보고 싶다 하고 저도 너무 보고 싶었기에 제 첫 주말외출에 그 친구를 만났습니다. 

 

하하 그런데 그 친구 그렇게 처음 보고 나니 제가 맘에 안 들었나 봅니다. 갑자기 제게 군대에 있는 사람 만날 생각 없다고 못을 박더랬죠. 그 이후에 그 친구는 이전의 호감표현은 커녕 연락도 잘 안 됐더랬죠. 

 

내가 그 만남에서 무엇을 잘못했을까 하는 자책도 들고, 왜 나는 군대에 가야하는데 하필 입대 직전에 그 친구를 만나게 된 걸까 하고 운명이 원망스럽기도 했더랬죠. 

 

밖에서라면 모를까 군대에서 이런 일이 생기니 참 심란하기 그지 없습니다. 하하 넋두리를 적으니 기분이 좀 낫습니다. 다들 좋은 밤 되시고 이병은 남은 군생활 하러 가보겠습니다. 

댓글
그릇이작은 부손
03.31
노이병 뺑이치쇼~
줄건주는 노욱 글쓴이
03.31
하루하루 뺑이나 치는 게 답이긴 합니다~
온화한 오반
03.31
혹시라도 잘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도 연락 끊는게 상책이긴 함.
나중에 인연이라면 다시 만날 일 생길겁니다
줄건주는 노욱 글쓴이
03.31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살려고 합니다 아쉬운 거죠 뭐
줄건주는 요화
03.31
아쉬우실거같아요. 하지만 군생활 화이팅입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전역도 하고 좋은 인연이 생기실거얘요
온화한 손소
03.31
아 군인은 이럴 때 너무 무력한데...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일상(익명) 전체글

헌재 방청신청 가능한가 본데? 1
일상
피곤한 유공자
·
조회수 356
·
04.01
근데 계엄 되면 사람까지 죽일 수 있잖아 6
일상
하여자인 제갈균
·
조회수 440
·
04.01
오랜만에 기차 타서 설렜는데 3
일상
부상당한 주우
·
조회수 359
·
04.01
금요일에 6
일상
시뻘게진 아하
·
조회수 337
·
04.01
웃고 감 진짜 3
헛소리
배부른 소교
·
조회수 310
·
04.01
릴리 좋아해라 10
일상
소심한 사적
·
조회수 383
·
04.01
매화꽃 1
일상
매력적인 서소
·
조회수 342
·
04.01
돌은 돌이오
일상
오히려좋은 조안민
·
조회수 331
·
04.01
저축은행에 이런거 물어보면 안되는거야?? 21
일상
침착한 전예
·
조회수 429
·
04.01
로튼 국밥
일상
평화로운 유집
·
조회수 328
·
04.01
용산역 2층 남자 화장실;;; 4
일상
명예로운 영호소
·
조회수 418
·
04.01
소형 믹서기들은 진짜 오래 안가는구나.. 8
일상
평화로운 강경
·
조회수 384
·
04.01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자꾸 누군가가 죽었다는 말을 들으니까 뭔가 정신이 멍하다 1
일상
부유한 응순
·
조회수 406
·
04.01
123 비상계엄 44 탄핵선고 외우기 쉽네 3
일상
관통한 능렬
·
조회수 506
·
04.01
난 증말 말티즈가 좋다 7
일상
졸린 위정
·
조회수 358
·
04.01
다 죽진 않았긔 2
일상
줄건주는 조정
·
조회수 354
·
04.01
속보) 탄핵선고 4월 4일 11시 25
일상
배고픈 육개
·
조회수 630
·
04.01
흑흗 인터넷 흗흐3
일상
침착한 우사
·
조회수 284
·
04.01
졸려워서 울엇어
일상
뇌절하는 조승
·
조회수 291
·
04.01
밑에 애인이랑 무슨얘기하냐고 올린 사람임 7
일상
배고픈 제갈경
·
조회수 390
·
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