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폭싹 안 봤고 슬픈 컨텐츠는 웬만하면 안 보는데
03.29
·
조회 436
밑에 보니까 스토리도 슬프고 아이유가 계속 울고 시청자도 울고 엄청 슬프다는데.. 주인공이 그렇게 애처롭고 불쌍하면 나는 못 보겠더라고
근데도 보는 이유가 뭐야?? 로맨스라서 보는 건가?
댓글
하여자인 곽흔
03.29
손수가 못본다고 다른 사람도 못보는건 아니니까요
간사한 손수
03.29
그니까 슬픈 컨텐츠가 재밌는 거야?
하여자인 곽흔
03.29
너 슬퍼! 이거 슬픈거다! 하는 억지 슬픔 컨텐츠가 아니라
서사를 가지고 설득을 시켜주다보니 보게 됨
@간사한 손수
간사한 손수
03.29
ㅇㅎ 서사가 촘촘한가 보네... 기구한 인생 이야긴데 시간 순삭이다 밤새서 본다 이런 게 신기해
난 인간극장 이런 것도 재미를 못 느끼겠더라구
@하여자인 곽흔
하여자인 곽흔
03.29
사람마다 취향은 다른거니까 그럴 수 있지
@간사한 손수
간사한 손수
03.29
엉 근데 나 같은 사람이 비교적 소수인 것 같긴 하다 ㅋㅋ 인기 엄청 많으니까
@하여자인 곽흔
염병떠는 황호
03.29
대사 한마디, 소품 한개, 한 장면 한 장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해서 꾹꾹 눌러 쓴 편지 마냥 애정이 느껴져. 인간에 대한 애정
@간사한 손수
뇌절하는 원봉
03.29
이게... 옛날에 한창 대한민국에 유행하던 신파가 아니라. 그니까, 울라고 꼬집고 찌르고 해서 눈물 줄줄 흘리게 하는 눈물이 아니라
그냥 슥- 들어오는 거. 그냥 슥- 들어오는 그런 슬픔이 되게 울림 있게 만드는 거 같음.
게다가 그 우는 포인트들도 '주인공들의 상황에 감정이입 돼서'로 나오는 눈물이 아니라 내 가족, 내 주변에서 한 번 쯤은 들어보거나 있을 법한 이야기들로 만들어서 슥- 이 되는, 그런 잘 만든 짜임새가 있어...
간사한 손수
03.29
ㅇㅎㅇㅎ 숏츠에서 자극적인 장면들만 나와서 계속 감정 소모하게 하는 드라마인 줄
뇌절하는 원봉
03.29
단군 리뷰에서 그런 표현 있었는데
힘든 풍파를 겪으며 살아 온 엄마가 임종의 순간에 딸에게 '너는 나처럼 살지 마... 힘들게 살지 마.. 하고 싶은 거 다 해..' 하면서 힘든 손길로 딸 이마를 쓰다듬다 손목이 턱! 떨어지는 그런 연출도 슬프지. 잘못된것도 아니고. 근데 이건 울라고 꼬집는 작위적인 신파거든.
근데 폭싹에서는 그런 꼬집기 연출이 없어. 울릴 포인트들 만드려면 두 배로 팅굴 수도 있는데 그냥 슥- 하고 생략하고, 은유적으로 남기거나 짧은 묘사로 그치는 것들도 보인단 말이지. 그냥 슥- 이게 포인트임. 몹시 세련된 느낌.
그리고 눈물이 흐르고 슬픈데, 그 슬픈 시절 잘 이겨내서 행복한 모습들이랑 서로 플래시백으로 연출되다 보니 '마냥 슬프고서 끝나는 게 아니구나.' 하는 안도가 있는 눈물이야. 성장통에 대한 공감의 눈물 같은 거.
뇌절하는 원봉
03.29
그리고 진짜 이건 명작이라 할 만한 게... 누군가는 '억지로 다 주워 담으니까 어색하다' 라고는 할 수 있겠지만
작가든 감독이든 씬에 담긴 것들을 허투루 쓴 게 없구나 싶을 정도로 치밀하게 만든 짜임이야.
그냥 스쳐 지나간 대사, 사건, 장면, 인물들이 언젠가 다시 나와서 '어..!' 하고 퍼즐이 맞아. 퍼즐인지도 몰랐는데.
공들이고 고민하면서 만든 작품이라는 게 보임. 그냥 주사위 굴려서 끝에 도착하는 보드게임이 아니라
부루마블의 무인도, 윷놀이의 빽도 같은 것들이 여기저기 잘 자리잡아 있음.
안피곤한 관흥
03.29
안보면 손해임
초조한 등승
03.30
나도 그래서 안봄
눈물의 여왕도 제목부터 슬픈게 티나서 안봄
어차피 두달만 지나도 더이상 이야기 하는 사람 없으니깐 굳이 취향도 아닌데 보려고 안해도 됨
오겜2도 3달밖에 안지났는데 아무도 이야기 안하잖아ㅋㅋ
변덕스러운 하후함
03.30
억지로 울게 만들어서 우는게 아님. 그냥 우리네 삶을 보여주는 건데, 거기에 나와 내 주변사람들과의 관계가 비춰보여서 울게 됨. 그래서 너무 어린 친구들이나 인생 경험을 많이 못해본 사람들한텐 그저 신파로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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