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나보다 오래 산다
2
03.27
·
조회 274
고양이는
하루를 창밖 햇살 한 줄기로 채운다
작은 틈,
빛나는 먼지마저
빼곡히 담아내려 바라본다
먹먹한 내가
흘러가는 시간에 밀려
살아냈는지도 모른 채
하루를 잃을 때
말없이 옆에 앉은 녀석은
온전하고 충실히 하루를 살아냈다
떠난 뒤에도
들리지 않는 소리와
느껴지지 않는 감촉을
남겨둔 것을 보면
고요히
시간 속 어딘가에
아직 머물고 있을거라고 믿는다
그러니까
나보다 오래 살거라고
댓글
그릇이작은 연
03.27
맞아 그럴거야. 고양이 이름이 뭐였어?

분노한 이유
03.27
순돌
순하고 바보같이 생겨서
그릇이작은 연
03.27
순돌이는 이유랑 살면서 제일 행복했을거야. 사냥놀이 하면서 뛰어다닐 때도 이유 퇴근할 때까지 기다릴때도
@분노한 이유
분노한 이유
03.27
연이도 연이의 가족도 항상 행복하길
@그릇이작은 연
상여자인 유찬
03.27
같이 살자
행복한 장초
03.27
인간의 수명이 더 길어
분노한 이유
03.27
내가 존재한 시간에 의의를 두지 않고
충실히 살아낸 시간을 삶이라 정의한 뒤에
순돌이는 짐승이지만, 나보다 짧은 시간을
더 충실히 살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보았어
가지고 태어난 시간은 나보다 짧았지만
좀 더 의욕적이지 않았을까 하고
😎일상(익명) 전체글
반차내고 집간다
10
익게엔 개똥글이나 싸
1
바보
방장은 제주도 안 오나?
2
신곡 나오면 보통 노래방에 며칠 있다가 떠?
그럼 그렇지 ㅋㅋ
2
이유없는 사랑이 있을수가 있나
1
쇼핑몰 구경할라 했는데 광주에 마땅한곳이 없네
3
확실히 일본이 라면관련 미식문화가 발전하기는한듯
2
오늘 진짜 시밝이네
이런 영화가 있는지도 몰랐네
3
나갈려고 옷입었는데 어디갈지 고민된다
4
원희야 나도 고마워
1
내 점심 어때
1
파파존스 고민하기를 어언 반년
2
맛피자 먹어본 사람 있어?
2
승부 재밌어?
2
뿌온카 너무 치명적인 단점
4
쿠우쿠우 골드 가보신분?
12
오늘의 단어: 용담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