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지 않는 이별이 제일 오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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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
조회 339
이상하게도, 미움은 시간 지나면 흐릿해지던데
좋았던 사람은 더 선명해져요.
말 없이 떠났던 사람일수록 더 오래 가요.
싸운 적도 없고,
욕한 적도 없고,
누가 틀렸다 말한 적도 없는데
그냥, 어느 날부터 감정이 없던 사람처럼 굴더라구요.
그게 그 사람의 방식이었다고
나중에야 알게 됐지만,
그래도 아직도 가끔 묻고 싶어요.
“그땐 왜 아무 말도 안 했어?” 라고.
그 말 한마디면,
그 사람도 나처럼 오래 생각하고 있었던 걸까 싶어서요.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마음 한구석에 그게 아직 남아 있더라구요.
다들 그런 경험,
한 번쯤은 있을까요?
댓글
최고의 유순
03.26
우왕 수필같다
초조한 사의관
03.26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그 사람은 참 다정했는데,
항상 중요한 말은 끝까지 안 하더라구요.
좋아한다는 말도,
미안하다는 말도,
힘들었다는 말도.
그냥 잘해주고, 조용히 웃고,
그러다 갑자기 없어졌어요.
그래서 더 오래 남아요.
그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끝내 뭐라 한마디도 없었으니까.
마지막까지 조용했던 사람은
참 오래 잊히지 않더라구요.
나는 분명 다 들을 준비가 돼 있었는데.
배고픈 초촉
03.26
없던 사랑도 생기기 하는 글솜씨네요

소심한 동조
03.26
미쳤다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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