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 완전 끝났어요ㅎㅎ
23살에 만나서 1년반을 사겼던 동갑내기 첫사랑이 있어요
짧게 만났는데도 서로 너무 잘맞았어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편하고 재밌었어요
상대도 그걸 너무 잘 느끼고있었고 그냥 너무 좋았어요
그러다가 둘다 취준을 할 시기에 오해가 여러개 쌓이면서 헤어지게 됐어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너무나 어리고 철이 없었다고 생각해요. 그까짓게 뭐라고.
헤어지고나서 전남친도 울면서 연락이 몇번 왔었고 저도 그랬던적이 있어요. 만나진않고 일회성 연락만요.
그러다가 전남친이 먼저 취업을 하면서 그때부턴 그런 연락도 다 끊겼어요
저는 헤어지고 2년반이 지나서야 취업에 성공했고 그동안 연애도 안하고 사람도 안만나면서 공부만 했어요. 취업하자마자 전남친한테 연락을 해서 2년반만에 다시 만났어요. 제 인생에서 꼭 다시 연락하고 싶은 사람이었거든요. 안하면 후회할거라 생각하며 지냈었어요.
그런데 전남친은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니더라구요. 정말요..
그동안 연애도 4번 했었고 최근까지도 연애를 했었고..
선도 몇번봤고, 집얘기 돈얘기 회사얘기..
2년반 사이에 눈이 많이 높아져서 나같은건 아무런 감정을 주지 못하는 존재가 돼버렸다는게 느껴졌어요.
저는 잘해보고싶다.. 후회할거같다.. 이렇게 붙잡았는데 그 친구는 그냥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싶다는 말을 반복하며 앞으로는 다 잊고 각자 살아가자는 말을 했어요.
그렇게 끝이났어요. 사랑은 타이밍이고 감정은 절대 같이 흘러가지 않고.. 그친구가 이렇게 바뀔동안 나는 왜 지금까지 멈춰있었는지 한심했고 쪽팔렸고..
인생이 너무 어려워요 사랑이 너무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