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자퇴 공무원 입직 고민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어디 털어놓을 수도 없는 고민이 있어 여기에 남깁니다

저는 대학 3학년 1학기까지 다닌 후에 휴학 후 9급공무원 시험 합격하고 현재는 복학하여 4학년 1학기 재학중인 대학생입니다.

사실 합격 후 임용유예할 때에도 바로 입직할지 유예할지 고민이었는데 유예해도 딱히 별 문제가 없기도 하고 그냥 졸업장이나 따자 하고 유예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 갑작스럽게 집안 사정이 많이 안 좋아져서 그냥 자퇴나 취업계를 내고 입직할지 고민입니다. 현 집안 사정은 자세히 설명드릴 순 없지만 혈육이 지난 몇년간 생활비 대출을 받아 대학을 다니고 있었고 올해 등록금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 제가 방학간 알바한 돈으로 등록금을 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 또한 알바를 하며 생활비를 마련해 남은 학기를 마쳐야 하는 상황이고요. 

원래도 졸업장 꼭 필요하나? 라는 생각이었지만 이런 상황이 닥치니 더욱 그냥 빨리 입직하여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이네요. 학교를 다니면서도 하루하루가 너무 불안하고 힘들고.. 제 나이는 만 23으로 졸업하고 입직해도 늦지는 않지만 돈걱정이 계속 따라다니다보니 고민이 되네요. 현재 임용유예는 철회하면 제 발령순위가 높기 때문에 4월에는 발령이 날 것 같습니다. 

혹시 현직 공무원분이 계시다면 대학 졸업장이 많이 중요할까요? 

혹은 다른 분들이 제 상황이라면 어쩌셨을지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