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같이 볼까요? 말까요? (쬐끔 장문)
안녕하시렵니까? 잠도 안오고 그냥 싱숭생숭해서 몇 글자 자판 놀려봅니다.
저랑 친한 여사친은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그래서 달마다 영화표를 받는데 평소 영화를 좋아하는 저에게 가끔 주곤 합니다. 항상 보고픈 영화는 많고. 본인이야 언제든 필요하면 말하라고 하지만…받는 입장에서야 그냥 달라고 하기 미안하니 보통은 스리슬쩍 그냥 보고 옵니다.
최근에도 기대하던 영화가 있었는데 그걸 아는 이 친구가 표를 보내줬습니다. 나중에 원래 보려던 날에는 일정이 있어서 못 봤고 여차저차 미뤄젔다는 얘기를 하자 본인은 언제언제 보려고 했는데 이참에 같이 보자고 하네용…
음…솔직히 말하면 좋아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최근 한두달 새 언제부턴지 나도 모르게 호감이 생겨버린 것이 그 이유인데요.
그렇지만 망설이는 이유는 저쪽에서는 별로 호감도 관심도 없는 것 같고, 친구로 지내온 시간이 너무나 길고 저도 나름의 사정이 있어서 마음 접는 중이었는데 이런 저런 곳에서 부닥치고 하니 마음 떼기가 쉽지 않네용
요약하자면 마음 접으려는 상황에서 상대가 같이 영화보자고 제안한 상황입니다. (아마 점심도 같이 먹을듯)
아마 상대방은 그냥 영화 혼자 보느니 둘이 보지, 밥도
둘이 먹으면 좋지 이 생각 중 일 겁니다. 저도 뭐 이걸로 둘 사이가 발전한다 그런 생각은 전혀 없고 그냥 좋아하는 상대가 영화보자니까 좋은 그런…이성적으로는 마음 접는 중인데 안 보는게 맞다고 자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같이 볼까요? 말까요?
핼프~ 우재형 눈팅중이면 도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