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요 집독재고민하는 과민성대장 재수생인데요
저가요
집에 있으면 공부를 안 해서요
2월 내내 독학재수학원을 다녔걸랑요
공부를 집에 있을 때보다 더 하기는 하는데
정신적으로 좀 힘들어요
시도때도 없이 엄청 큰 꾸르륵소리가 나고
배에 가스가 엄청 차고
트림과 방귀가 아무런 느낌 없이 소리를 내며 나와요
이걸 학창시절 내내 겪고있어요
내과에서 주는 약은 다 소용 없었고
유산균 먹고 있고
헬스도 하고 있어요
아침마다 30분씩 런닝머신도 뛰고요
가스가 많이 차면 쉬는시간에 학원 밖에 나와서 전력질주를 해요
근데 그것도 별로 효과는 없더라고요
ㅈ까라는 마인드를 가져보려고는 하는데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방귀뀌어도
나는성인이다나는성인이다 이런걸로부끄러워하지않는다
이런 생각으로 버티긴 하거든요
그래서 어떤 날도 그렇게 그냥저냥 버텼는데
신기했던 게 그날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도로록 흐르더니 그상태로 눈물이 계속나왔어요
근데 또 집이니까 배가 멀쩡해지면 이게 학원 그만둘 정돈가? 싶게 되고
다음날 다시 나가면 또 그러고
원인을 생각해보면 제가 공부가 너무 싫은 것 같아요
원래 제 성격이 싫어하는 건 죽어도 안 하거든요
근데 이제는 공부를 하다보면 꽤 재밌을 때도 있고 보람도 있는데
이상하게 몸이 지 혼자 반응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집에서 한 달 정도 공부습관 잡고
말이 웃기지만 공부라는 걸 제 몸이 받아드릴 때(?)
4월쯤 독재학원 다시 들어가보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관리형독서실 1인실이라도 가볼까요
이렇게 된 거 그냥 마음먹고 집에서 해볼까요
저는 공부는 못해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거는 무조건 지킬 수 있어요
수능 끝나고도 6시에 일어났어요..
전자기기 절제를 못하는 게 제일 문제입니다
너무 고민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