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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하소연] 보증금과 청소비에 대한 푸념

부상당한 순기
02.17
·
조회 292

내용 깁니다잉

 

그리고 하소연입니다잉

심심하면 읽어
 

 


에타를 통해 
원룸에 단기로 살기 위해
양도 계약을 하게 됨 

입주 3일 전 집주인(임대인)이 와서
집 상태와 청소를 하러왔다고 연락이 옴 

전주인(전임차인)이 
두고 간 물건이 있는데 치울까요 묻기에
그건 놔두셔도 된다 내가 보고 버리겠다고 함 

근데 그게 청소가 필요없다는 말은 
당연히 아니었음 

그리고 입주 당일 갔더니 
청소가 되어있지 않았음
전임차인이 두고 간 그대로였고
내가 방을 본 날 그 상태 그대로였음 

냉장고는 성에로 가득해서 냉동실 반은 못 쓰고
화장실에는 곰팡이가 피어있고
매트리스, 바닥, 중문 문틀에 머리카락이 끼어있음 

난 청소를 잘함 
어찌보면 결벽증이라고 할 수 있음 

그래서 입주 청소한 집도 
내가 볼 땐 더러워서 다시함 

이미 짐도 들여왔기 때문에
걍 내가 청소를 하고 입주함 

그렇게 월세 제때 내면서 살다가
계약 종료 한달 전 
미리 말해달라는 조항이 있어서
계약서에 명시한 날짜에 
계약 종료하겠다고 한달전에 말함 

그랬더니 청소 안 하고 퇴실하면
청소비 10만원이 있고 
가스, 전기 정산해야한다 

그런 통상적인 문자가 옴 
알겠다고 함 

청소비 10만원은 
계약서 조항에 명시되어 있었고 

"입주상태에 준하는 청소를 하지 않고 
퇴실 시 청소비를 청구한다"는 내용이었음 

나는 계약 종료 2주전
짐을 다 빼고 청소를 다 함 

내가 입주하기 전보다 깨끗하게 함
성에 제거도 했고, 곰팡이도 없애고
머리카락 청소기랑 테이프로 제거하고
물티슈로 창틀도 닦음 

그리고 난 거리가 좀 먼 곳으로 이사옴
자차로 최소 3시간 이상인 거리임 

그리고 어제 계약 종료일이었음
나도 바빠서 신경을 못 쓰고 있었는데
오후 6시가 넘었는데 연락이 없음 

내가 먼저 문자를 함
오늘 계약 종료일이고
지금 보내준 계좌로 보증금 입금해달라고 

근데 3시간 뒤인 오후 9시에 답장이 옴
가스랑 전기 정산한 영수증 보내주면
다음날 오전에 보내주겠다 

답장 늦은 건 둘째치고 
당일날 보증금 안 주는 게 짜증이 났지만
어쩌겠음 

그리고 오늘 오전에 문자로 
정산한 내용 보냄 

그리고 1시간 뒤에 답장이 왔음
확인했고 청소비 5만원 제하고 
보증금을 보내겠다고 통보함 

그러더니 20분 뒤에 진짜 그렇게 입금함 

난 황당했음
늦게 보내는 것도 짜증나는데
5만원을 상의도 없이 빼고 보내네? 

깨끗하게 청소하고 나왔는데 
5만원 빼는 게 납득이 안 된다고 답장함 

그러더니 몇 분 뒤에 답장이 옴 

오늘 오후에 입주 청소 불렀는데
내일로 미룰게요
오늘 오셔서 확인해주면 좋겠네요
언제쯤 오실 수 있으세요? 

문자 받고 왕복 8시간이 넘는 거리를 
당장 갈 수도 없으니 황당해서 전화함 

제가 거기 못 가서 그런데
어떤 부분이 청소가 덜 되었나 물음 

그랬더니 자기는 살았다가 나가면
에어컨이랑 냉장고랑 완~벽하게 
청소를 하기 때문에 
원래 10만원을 받아야 하는데
내가 치우고 가서 5만원만 받겠다고 함 

그래서 나는 따졌음
아니 내가 들어갔을 때보다 깨끗하게 하고
나왔는데 그게 무슨 말이냐 

그거는 전주인이랑 합의를 보셔야했던 부분이고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함 

나라고 할 말이 없나?
그래서 나도 따짐 

내가 입주하기 전 상태 확인하고 가셨지 않냐
그때 청소 하겠다고 오셔서는

따로 안 하신 거 아니냐


나는 계약서를 새로 쓴 입장이고 
전주인 본적도 없고 목소리도 모른다
내가 계약서 쓸 당시를 기준으로 해야지
전 집주인 기준으로 하는건 말이 안 된다고 함 

그랬더니 자기가 방을 언제 확인했냐며
기억이 없다고 함 

화가 올라옴 
분명히 확인하고 감
난 통화녹음도 남아있음 

더 따지려고 하니까
갑자기 5만원 넣었던 계좌로 주면 되죠
하더니 전화 끊어버림 

그리고 5만원 들어옴 

근데 받고 나니까 더 찝찝함
협의가 안 되었잖음!
해결은 됐는데 해소가 안 됨 

마치 자기가 맞는데 
너 짜증나고 상대하기 더러우니까 
이거 먹고 떨어져라 하는 느낌이라 열받음 

어디 말하기도 그렇고
익명의 힘을 빌어 대나무숲에 소리쳐본다
이상 길고 긴 하소연이었음

댓글
간사한 습진
02.17
일단 5만원 받았으니 한잔해~ 뭐 어쩌겠어 완전 짜증났겠다... 세상은 넓고 미친 놈은 많으니 똥 한번 밟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봐
부상당한 순기 글쓴이
02.17
고마워 이 말이 듣고 싶었어
가망이없는 창희
02.17
그렇게 생각하는 건 너무 착한 거임
그런 애들 다 노린 거야 너처럼 따지면 돈 주고 아니면 꿀꺽하고 오히려 너가 이긴 거임
부상당한 순기 글쓴이
02.17
아싸 나 이긴 거 맞지?
명예로운 주선
02.17
와 나도 원룸 나갈때 그랬는데 ㅋㅋㅋㅋ들어갈때 전 사람 짐이 주방이랑 베란다에 그대로 있는 거임 근데 뭐 1년 살건데 걍 냅두자 하고 냅두고 살았는데 내가 나갈때 그대로 두고 가니까 왜 짐 다 안 빼냐고 청소 똑바로 하고 가라고 득달같이 달려드는거임 내가 침대랑 책상 놔두고 간다 할때는 입도 벙긋안하더니 ㅋㅋㅋㅋ 원룸 업자들 ㄹㅇ 들어갈때랑 나갈 때랑 180도 다름
부상당한 순기 글쓴이
02.17
그러니까 어찌보면 가진 사람들인데 사회 초년생들한테 진짜 지독하게 굴어
배부른 주이
02.17
원룸 주인들 관리하는 방도 많고 그래서 일일이 기억 다 못 함. 그래서 애초에 들어가기 전에 받을 거 다 받고 사진으로 확인 다 찍어 놓고 들어가야 함. 심정적으로는 화가 안 풀리겠지만 그래도 5만원 받아서 다행임. 고생 많았음.
부상당한 순기 글쓴이
02.17
맞아
원룸 주인들한테 좋은 게 좋은 거다
생각하면 걍 나만 바보, 호구 되더라구
염병떠는 주령
02.17
10만원 더 받아먹으려다가 명분 없어서 5만원이라도 먹어볼려고 했는데 너가 잘대처해서 5만원 지킨거야 상대방 개쓰레기그지임
부상당한 순기 글쓴이
02.17
고마워 내가 이거 때문에 오늘 종일 분했는데 덕분에 풀리네
평화로운 주비
02.17
지가 졌으니까 짜증나서 너도 기분 나쁘라고 멍멍소리 뱉고 튄 거야
더 깊게 생각하지 말고 자축해 🍺
부상당한 순기 글쓴이
02.17
고마워 이제 개운하게 자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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