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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한테 열등감이 너무 심해서 자괴감 듦

부상당한 곽도
01.21
·
조회 1152

걍 제목 그대로임…

 

친한 친구한테 열등감을 너무 느끼는 것 같음

열등감과 동시에 답답함 얄미움도 같이 느낌

 

그 친구는 진짜 구김 없고 좋은 앤데 나도 모르게 미운 마음이 자꾸 들어서 자괴감이 장난 아님

 

 

원래 같이 미술 했던 친구고 지금 20대 후반인데

내 친구는 한국 대학 갔다가 졸업 학년에 자퇴하고 1~2년 유학원 등록해서 부모님 돈으로 미술 유학 감

휴학하고 부모님 돈으로 유럽여행 다님

그러다 잠깐 한국 와서 티격태격하는 남사친 만든 다음 남사친 데리고 한 달 동안 얘 돈으로 유럽 여행 다님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나라들 배경으로 같이 한 달동안 좋은 추억 쌓다보니까 당연히 서로 감정도 생겨서 세기의 사랑 하고 있음

남자친구랑 결혼 하고 싶은데 엄마가 대학원까지 지원해준다고 해서 결혼 먼저 할지 대학원 갈지 대학원은 쓸모없는 거 아닌지 고민상담 함

고민이 생겼다가도 자긴 기도빨이 잘 받는 것 같다고 기도하고 부모님이 돈 대줘서 그 돈으로 뭐든 척척 해결함

 

이 모든 게 그냥 (걍 존나 평범하고 돈도 없고 세기의 사랑도 안 하고 있는) 내 열등감을 자극하는 것 같음

볼 수록 세상의 주인공은 이런 애고 난 엑스트라로 살다가 엑스트라로 죽을 것 같아서 울적함

 

근데 얘가 잘못한 게 없으니까 미운 감정 드는 게 스스로 너무 현타 옴

얜 걍 사랑스럽고 좋은 애임

얘랑 거리를 두려고 해도 너무 어릴 때부터 많은 추억 쌓은 친구라서 아예 밀어내기도 그렇고

미운 마음 드는데 아닌 척 재밌게 이야기하고 이 친구의 소소한 고민들 들고 있으면 내가 가식적인 싸이코 같고 그럼…

 

 

에휴 모르겠다 뭐 해결방안 말해달라고 쓴 글은 아니고 걍 내가 너무 쓰레기같아서 요즘 괴로워서 한풀이하듯 써봄 

댓글
명예로운 손랑
01.21
와 나도 읽기만 해도 열등감들고 자괴감든다
바로 옆에서 보는 너라면 얼마나 더 빡돌까 (걔에게도 스스로에게도)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함...
부상당한 곽도 글쓴이
01.21
징징대는 글인데 내용 읽어줘서 고맙다...
부끄러운 내용인데 답글 보고 좀 위로받음
건강한 사무
01.21
멀어져도 됨
너의 감정은 당연한 거고
그러면 그냥 멀어져도 됨
부상당한 곽도 글쓴이
01.21
좋은 친구를 잃는 이유가 그 어떤 것도 아닌 내 열등감 때문인 게 좀 슬프네
명예로운 손랑
01.21
좋은 친구라는게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어서도 있겠지만, 함께 있을 때 내가 행복한 기분이 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함
@부상당한 곽도
부상당한 곽도 글쓴이
01.21
현명한 말이네 고마워
@명예로운 손랑
분노한 목병
01.21
니 세상의 주인공은 너야.. 다른건 몰라도 엑스트라 같다는 생각은 하지 말자
부상당한 곽도 글쓴이
01.21
고마와요
그릇이작은 주한
01.21
열등감은 비교하기 때문이고, 넌 친구를 비교대상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괴로운거 같아.
그냥 다른 종족, 다른 세계 사람, 아니면 외계인인데 내 친구라고 생각하삼 ㅋㅋ
나는 나만의 인생을 살 수 밖에 없잖아 난 평소에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려고 노력해
부상당한 곽도 글쓴이
01.21
닉네임과 다르게 참 어른스럽구나
그릇이작은 주한
01.21
다시 태어나지 않는 한 못 바꾸는 조건들은 그냥 받아들이고 살 수밖에 ㅋㅋ 그리고 내 조건도, 곽도 조건도 아주 나쁘진 않을거야
@부상당한 곽도
부상당한 곽도 글쓴이
01.21
응 비록 댓글이지만 책에 써있는 문장처럼 네가 해준 말을 많이 읽고 잘 기억하며 살아가볼게
@그릇이작은 주한
건강한 하후자장
01.21
어릴 땐 그럴 수 있음! 나는 아버지가 3번 이혼 하셔서 어머니가 3분이지만 지금은 없고
집에 빨간 딱지도 두 번 붙어 봤지만 나이를 먹고 나니까
내가 선택 할 수 없었던 영역의 일은 그냥 생각 안 하고 살기로 했음
사소한 일상에 감사하다보니 스트레스도 적고
부상당한 곽도 글쓴이
01.21
타의로 어른이 되었구나...
하지만 분명히 그런 너한테 의지하고 너로인해 힘을 얻는 주변인들이 많을거같다
나한테도 기운 나눠줘서 고마워!!
건강한 하후자장
01.21
어릴 땐 내가 제일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우울했는데 지금은 만족하고 살고있어!
너무 자책하지말고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나중에 보면 웃으며 넘길 수 있는 곽도가 되렴!
@부상당한 곽도
최고의 양송
01.21
나도 주변에 부자친구들 보면서 열등감 느꼈는데 요즘은 인스타썰 보듯이 썰 듣는 재미로 만남
‘오.. 상속 문제로 소송을 하는구나.. 오.. 그게 수백억 단위구나...’ ‘오.. 프랑스에는 그런 맛집이 있구나..’ ‘오.. 영국으로 유학/이민 준비한다니 언젠가 돈 모아서 영국가면 연락할 친구가 생기겠구나..’ 같은
부상당한 곽도 글쓴이
01.21
3번 완전 와닿는데 ㅋㅋㅋㅋ 현실적이고 좋은 조언이네 고마워
졸린 왕보
01.21
내가 너한테 이 얘기를 들은 이상
나한테는 네가 이 모든 이야기의 주인공같은뎅
심지어 니가 질투하는 그 친구 마저도
신데렐라 스토리에 등장하는 서브 여자주연 느낌이야
네가 좋든 싫든 나한텐 그 세계관 주인공은 너임
띠요옹당황한 봉기
01.21
반대로 생각해 보는 건 어때.
만약에 넌 그 친구가, 집안이 어려워져서 집에서 보태주고 지원해주는 금액도 똑 끊기고, 그래서 친구가 해외생활 접고 부랴부랴 한국 들어오게 됐다고 치자. 편하게 살다가 내려온 생활도 힘들텐데 거기다 연착륙도 아니고 경착륙을 해서 꼬라박은 상황이라고 치자.
친구가 적응이 힘들고 상실감이 크다고 힘들어 하면. 글쓴이는 친구한테 더 이상 열등감 없이 친구로서 위로하고 기꺼이 힘이 되어줄 수 있어?
분노한 종요
01.21
글에는 친구 이야기만 적어놨는데 사실 너가 마음이든 무엇이든 여유로운 상태면 친구가 얼마나 부자든 그런 마음은 안들었을 거임 항상 자기 자신을 생각해야함 타인을 생각하기 때문에 분노하고 시기하는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거임 친구를 생각하지 말고 너를 더 당당한 사람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해
뇌절하는 한윤
01.21
내 삶이랑 비교 안하믄 댐 불행의시작임
친구가 잘 된다고 나도 잘 되는 것도
친구가 안 된다고 나도 안 되는 게 아님
친구가 배려?해주면 좋겠지만 친구는 너를 믿을 가능성이 크니까? 구구절절말하겠지
돈 관련해선 친구한테 말하기 쉽지 않음 자존심도 있어서
그걸 버리고 주절주절대는 친구가 근처에 있으믄 믿음의 증거이기도 함 물론 자랑질만 하면 꺼져야지 ㅋㅋㅋ
그런 감정도 들겠지만
친구가 잘 되는 것도 좋아해보셈 그것도 꽤 즐거운 작업임
그 친구가 잘 되면 그 친구에게 도움도 주면서 나한테도 금전적 이익이 떨어질 수 있는 것도 노려봐도 되고
난 2년 동안 소득 없어서 우울할 때 친구가 운 좋게 2억짜리 수수료 계약했는데 강남역에서 소리지르면서 축하해줌 ㅋㅋ
그 친구가 고생한 거 아니까
부끄러운 양조
01.21
그냥 따로 아님? 열등감을 가질 필요가…
부상당한 곽도 글쓴이
01.23
이걸 나도 당연히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이 씹소인배라서 괴로운거임...
매력적인 원기
01.21
독립영화의 주연도 주연이래요 꼭 블록버스터영화일 필요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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