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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표와 이유를 찾지 못해 고민입니다.

부유한 이구
01.06
·
조회 317

익명의 힘을 빌려 제 마음을 털어놓아 봅니다.

저는 98년생, 만 26살로 올해 지방대 4년제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군 복무 2년과 코로나로 인한 휴학 2년을 겪으면서 또래보다 뒤처진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제 취직도 하고, 돈을 벌며 제 인생을 살아가야 할 시점인데,
삶의 목표도 없고, 살아갈 이유도 찾지 못해 하루하루 의욕 없이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부모님 눈치도 많이 보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혹시 "집이 잘 살아서 그런 거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스스로도 지금의 제가 부족하고 미흡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월 몇 백만 원씩을 번다고 해서 지금 제 형편이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저 가난과 평범 그 사이에서 발버둥 치며 살아가다가, 나중에는 이런 상태를 자식에게 그대로 물려주는 게 아닐까 두렵습니다.

 

때로는 이렇게 살아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고민에 빠지고는 합니다.
이 우울한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을 움직일 동기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지금, 아직 철이 덜 든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부모님께도 정말 죄송한 마음이지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 같은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을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다른 분들은 인생을 왜 살아가고, 삶의 목표는 무엇인지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저 같은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태그 :
#인생고민
#목표
#취업
댓글
그릇이작은 보협
01.06
사는데 이유 없습니다. 맹세컨데 나 보협, 이구보다 훨씬 뒤쳐졌습니다. 나도 한때 이구 같았지만 지금은 그냥삽니다. 내 하고픈거 조금이라도 생겼을때 그거에 원동력삼아 살고있습니다. 이구의 지금같은 기분과 무기력감이 보름이상 지속되었다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시길 추천드려요
부유한 이구 글쓴이
01.06
소소한 일에서 즐거움을 찾으시고, 그게 동력이 되시는 거군요. 그 점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분노한 하기
01.06
저도 그런 고민 19살때 했었는데요 그 때 내린 답은 그냥 태어났으니까 사는 거다 입니다 별 이유 없어요 그냥 사는거예요
요즘에는 죽을 용기가 없어서 그냥 사는 거 라고 생각해요
부유한 이구 글쓴이
01.06
다른 사람들을 볼 땐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 살아가는 줄 알았는데, 사실 그런 이유가 아니었군요.
초조한 엄강
01.06
너무 크고 대단한 목표를 위해 산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일단은 군역도 학업도 마쳤으니 천천히 계획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아직 많이 젊습니다.
지금부터 찾아도 안늦어요.
부유한 이구 글쓴이
01.06
정말 괜찮을까요?
초조한 엄강
01.06
딱 그나이대에 조급해졌었던거 같네요. 그 나이에 그 나이보다 더 늦게 시작해서 잘되는 사람도 많아요.
지금 여유있을때 방향성을 잡아야 하니까 경험도 많이 하시고 일도 해보시고 관심사도 찾아보시고 하세요.
어떤 일이든 시작하게 되면 시간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쪽으로 계속 가게 되거든요.
방향성이 가장 중요한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부유한 이구
부유한 이구 글쓴이
01.06
인생은 얼마나 가냐가 아니라 방향을 어떻게 하냐가 중요하군요.
@초조한 엄강
가난한 양려
01.06
지금 그 시기가 진짜 괴롭고 우울할 시기긴 해
취준시기... 이런 고민 하는게 당연한거고 이때 특히 내가 가지지 못한것(특히 부...)이 눈에 엄청 보여
이때 어떻게 나아가느냐가 인생의 기조를 다지는 계기가 될거야 화이팅!!!
부유한 이구 글쓴이
01.06
가지지 못한것이 눈에 보인다, 매우 공감하는 말이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줄건주는 여포
01.06
시벌 난 지금 너 같은 그지랄을 31살까지 하다가 이제 겨우 정신차리고 일하고 있음
26살이면 아직 개어리니까 알바든 뭐든 하면서 하고 싶은 거 찾아봐
이런 나도 사는데 너라고 뭐 못 하겠냐
부유한 이구 글쓴이
01.06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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