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익명)

7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어

일상

초조한 오습

01.04

오래 전 일이야

헤어지고 두달쯤 지났을 때

뜻밖에도

우리가 자주갔던 가게에서 전화가 오더라

“중화반점인데요 그릇 가지러 왔는데 출입문이 잠겨있어서요.”

“아… 그게 아니 네 알겠습니다. 제가 지금 밖이라 좀 기다려주세요. 안에 있는 사람한테 연락할게요.”

“그리고 아까 카드기를 안가져가서 결제를 못했는데 탕수육 대랑 짜장면 짬뽕 세트해서 35,000원입니다.”

“아… 네 알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쌍둥이 동생이라 같이 살고 있어서 그런지 그 날은 탕수육 대자를 시켰더라

나랑 시켜먹을 땐 소자면 충분했는데

아무튼 카톡은 왠지 다정해보일 것 같아서

냉정하게 문자로 보냈어

짜장면 그릇 찾으러 왔는데

문이 잠겨있대

결제도 지금 하시겠대

나한테 연락와서 문자 보낸다

혹시몰라 그녀의 동생에게 까지 문자를 보내려다

동생이 알게 되면 1년 정도 놀림 받을 것 같아

그냥 그 애한테만 보냈어

같은 아이폰이라 읽음 표시는 떴는데

답장은 오지 않았어

내가 일방적으로 마음이 식어서 헤어진 사이라

알게 모르게 걱정이 좀 있었는데

잘 먹고 지내는 걸 알게되니 걱정이 안되더라

건강한 동도나

01.04

ㄹㅇ 전애인 그리워할 필요없는 이유임..

집에서 엉덩이 벅벅긁으먄서 짜장면먹고

유튭봄서 깔깔하고 있음

⚠️⚠️절대 다시 연락을 해선 안돼..⚠️⚠️

초조한 오습 글쓴이

01.04

전여친 성격 상 아마 쪽팔림을 견디지 못하고 발버둥쳤을텐데

그거 생각하니깐 웃음이 좀 나긴 하더라구

건강한 동도나

01.04

아악!!! 샤발 중국집에서 전남친한테 연락함 수치사..이럴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조한 오습

초조한 오습 글쓴이

01.04

그니깐 ㅋㅋㅋㅋ 엄청 웃긴 애였거든

@건강한 동도나

건강한 동도나

01.04

하필이먄 탕수육 대짜시켜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백퍼 술안주감이다.. 🥲

@초조한 오습

가난한 원술

01.04

새 남친은 대식가인가 보군

초조한 오습 글쓴이

01.04

가능성은 있는데 전여친이 쌍둥이고 같이 살았거든 나랑 헤어질 때쯤에 직장 땜에 동거 시작해서

아마 동생이랑 먹었을거야 ㅋㅋ

상남자인 오반

01.04

7년 대단하다...

다정해보일까봐 냉정한척 했지만 사실 다정

초조한 오습 글쓴이

01.04

내가 헤어지자고 했음

상남자인 오반

01.04

저런... 아마 오습을 잃은 괴로움에 폭식 중인가봐

@초조한 오습

평화로운 아하

01.04

거기 중국집 맛있음?

초조한 오습 글쓴이

01.04

존맛이지 근데 5년전인가 그래

관통한 육모

01.04

왜 헤어졌을까

초조한 오습 글쓴이

01.04

그냥 내 마음이 못돼서

😎일상(익명) 전체글

무효표 던지는 사람들의 고뇌도 인정받아야 한다,,

와,,, 사전투표 사무원인데 졸려 디질것같다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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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 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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