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생일인데 갑분싸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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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
조회 243
엄마가 어제부터 나 뭐먹고 싶냐고 물어봐서 스시 라고 함
엄마가 이 동네에 스시집이 없다 멀리가면 주차할 곳도 없다어쩌구 저쩌구 하긴 했으나
결국엔 배달 시켜 먹기로 함.
그리고 메뉴 보여주면서 이걸로 시키겠다고 해서 난 알았다고 했음
근데 스시가 오니까
예상 외로 좀 작은 팩이 두개가 온거야
스시 10피스에 사시미20피스랬나
뭔가 메뉴 사진만 보면 크고 많아보여서 난 그냥 많을 줄 알았는데
막상 배달 받아보니 네 가족이서 먹기엔 진짜 쪼만한 거야.
동생이 와 생일상인데 진짜 푸짐하네 이러고 쪼금 먹다가 난 그만먹을게 하고 일어서고
아빠는 일어나서 냄비에 물받음. 짜파게티 먹겠다고.
배달 시킨 엄마는 그모습을 보며 화내고
나는 연어회집어먹으며 음! 맛있어! 하지만 아무도 안듣고…
결국 나 혼자만 그 작은 스시와 회를 야금야금 먹다가
결국 나 다먹은 뒤에 짜장면을 더 시켜서 나눠먹음…
엄마는 나한테 그러게 그냥 양 많고 싼거 먹자고 하지 왜 스시냐고 뭐라하고
나는 그러면 왜 먹고싶은걸 물어보냐고 그냥 시키지 하고 툴툴거리고
아무튼 그런 생일이었다
그치만 그렇게 싸한 분위기는 아니었고 그냥 좀 시련이 있었던 날이었다…
그치만 스시는 나름 맛있었다
진짜 양이 적긴했지만.
댓글
매력적인 공손연
01.04
생일축하해 맛은 있었어?
관통한 오언
01.04
응... 스시는 거의 나혼자먹어서 기분이 좀그랬지만...
상여자인 우길
01.04
쩝 속상했겠당 생일인데 흑흑
관통한 오언
01.04
응... ㅋㅋㅋㅋ
우직한 맹종
01.04
생일인데 좀 맞춰주시지 너무해
생일 축하해!

관통한 오언
01.04
고마워 ㅎㅎㅎ
하여자인 경포
01.04
차라리 백화점 같은데 가서 스시먹고 쇼핑하고 선물도 받으면 딱인데
관통한 오언
01.04
그래서 내가 회전초밥집 가자고 했는데 엄마가 넘 비싸다고해서... 아마도 최고의 난점이 가격이었던듯
평화로운 채염
01.04
생일 축하해!
먹고 싶었던 스시 먹었던 것도 축하하고!
너를 위해서 툴툴 댈 줄 아는 동생 있는거 축하하고
너를 위해서 짜파게티를 끓여먹는 아빠를 둔 것도 축하해
결국 툴툴대면서도 너에게 맛있는 걸 사주고 싶었던 엄마가 있는 것도 축하해
그리고 짧은 글인데도 쓰고 나니 서운한 마음이 조금 사라진 것 같지?
너가 고운 마음을 지녔기 때문인데 그런 사람들에겐
언제가 좋은 일이 많이 생기더라
조금 냉랭한 분위기였지만 네가 생일인 덕에 평소보단 따뜻했던 날이었길
가족 모두가 너의 생일 때문에 소소한 따뜻함을 느끼고
너에게 감사했길
관통한 오언
01.04
고마워..ㅎㅎㅎ 사실 서운하진 않음 그냥 기분이 좀 찝찝해서 그랬지...ㅋㅋ 그냥 축하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만도 어디야... 아무튼 고마워ㅎㅎㅎㅎ
관통한 오언
01.04
아앗... 고마워...ㅎㅎㅎㅎㅎ


가식적인 오연
01.04
나랑 쿠우쿠우 갈래?
관통한 오언
01.04
사주면 감 ㅋㅋ
배부른 배원소
01.04
결국 너만 스시 먹었다는 거잖슴~
관통한 오언
01.04
진짜 나만거의 다먹어서... 좀 그랬어ㅋㅋ
최고의 사마휘
01.04
당장 나와 내가 맛난거 사줄게
관통한 오언
01.04
와 무친. 스시 사주라.
피곤한 강유
01.04
원래 가족이란 저런 느낌인거시야 ㅋㅋㅋ
생일 축하헌~
관통한 오언
01.05
고마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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