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살해 당했습니다. 저 위로가 필요합니다. 위로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익명게시판에 처음 글을 작성해봅니다.
며칠전 정말 믿기지 않는 소식을 들었어요.
20대때부터 봉사활동에서 알게 된 친구가 베트남에서 살해당했다는 이야기를요.
원래 건실하고 성실한 친구였어요. 이직 후 어디서 일하는지 알려주지 않았지만, 워낙 믿음직한 친구라 걱정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베트남 회사 퇴사 후에 점점 일이 꼬였던 것 같아요.
헬스장에서 비자 연장을 위해 일하던 중, 한국인이 동업하자며 사기를 치고 그동안 사회생활하며 모아둔 돈을 전부 들고 한국으로 도망갔다고 해요. 그 일 이후로 친구가 많이 힘들어했어요. 이때가 마지막으로 친구와 연락이 끊겼어요. 그리고 몇개월 전에 이 사건때문에 한국에 소송 진행중이라 법원 출석하러 들어왔단 얘기까진 전해 들었어요.
여기서부터는 제가 모르던 얘기인데요..
한인 사회에서 소개받아 퇴폐 업소에서 일을 시작했고, 나쁜일이지만 일을 잘했었던건지 신규 오픈하는 바의 사장으로까지 일하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일주일전에 오픈했대요.
그런데 필리핀에서 사람을 죽이고 베트남으로 도망친 한국인 조폭15명중 3명이 친구가 일하는 곳에 왔대요. 마약을 하고 직원들을 폭행해서 친구가 말리려다 공안을 부르기까지 했는데, 공안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갑자기 조폭들이 2명을 더 불러서 친구와 동업자를 방에 가두고 폭행해서 결국 친구가 죽었어요. 그것도 너무 잔혹하게,.. 동업자는 맥주병으로 눈까지 뽑혔다고 합니다.
며칠전 관련 기사들이 몇 개 올라왔고, 인터넷에는 사진과 영상도 돌아다니더라고요. 정말 미친 것 같아요. 친구가 맞는 영상, 죽기전 사진 등을 적나라하게 봤어요.
친구가 그런 업계에서 일했던 것도 너무너무 충격인데, 이런 식으로 맞아 죽었다니... 너무 화가 나요. 이 소식을 듣고 나서도 눈물조차 안 나고, 그냥 분노만 차올랐는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니 눈물이 너무 납니다. 잠도 안오고..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서 어디라도 털어놓고 싶었어요. 이런 이야기를 여기에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너무 괴롭습니다.
친구 부모님은 교통사고로 죽은줄 알고 계십니다..
하.. 진짜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위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