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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소설 10화 (10/25)

관통한 진태
24.12.31
·
조회 96

10화

 

D044, 황우진은 탈출로에서 벗어나 가장 먼저 소장을 찾았다.

 

자폭을 위해 마련된 거대한 장비 앞에서 울고 웃으며, 정신 나간 사람처럼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는 소장을 두드려 패서 자폭 장비가 반물질 폭탄인 것을 알아냈다.

 

‘반물질 폭탄? 어이가 없어서 이젠 놀랍지도 않네.’

 

그는 소장을 기절시키고 다른 연구실로 끌고 갔다.

 

A프로젝트의 클론들을 실험하던 연구실이었는데, 클론으로 진행되던 테스트가 끝나고 한동안 쓰이고 있지 않았던 연구실이었다.

 

하지만 이곳에선 비밀리에 다른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는 소매를 걷고 혈관을 닮은 케이블들을 커다란 괴물의 몸뚱이에 꽂아 넣고 있었다.

 

우진과 벤자민은 두 달 전에 특별한 생체 시스템을 개발했다.

 

뇌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었다.

 

사소한 부작용들은 무시하고 효율을 중시한 결과였다.

 

기존의 뇌 구조를 망가뜨려 새로운 기관처럼 만드는 시스템이었다.

 

과부하가 걸릴 때 뇌가 터질 수도 있다는 점만 제외하면 제법 괜찮은 기술이었다.

 

그들은 전체 설계도를 완성한 뒤 뉴런보다 작은 유전자 편집 도구와 나노 입자를 결합했다.

 

투입 방법도 간단했다. 정맥주사로 입자를 주입하면 신경을 따라 빠르게 목표 지점까지 도달한다.

 

뇌의 각 부분이 종양처럼 부풀어 오르고, 종양 내부는 변형된 유전자 설계도를 따라 새로운 기관을 형성한다.

 

함께 투입된 액체 속 물질들은 재료로 활용한다.

 

주사를 투여받은 우진과 벤자민의 뇌는 며칠에 걸쳐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고, 뇌가 터질듯한 아슬아슬한 경계선에서 라이자르의 주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벤자민은 그동안 억눌려 있던 배반과 도주의 욕망, 자살 충동 등 수많은 감정들이 쏟아져 나오며 우울증에 시달렸지만, 복수심으로 모든 것을 이겨냈다.

 

그들은 초록색 유리병에 보관된 뇌에도 같은 방법을 적용시켰다.

 

우진은 요한 베르너 박사의 뇌에 도구들을 투입할 때, 회심의 미소를 짓던 벤자민을 떠올렸다.

 

‘놈은 유난히 인간의 뇌에 집착하더군. 아마 고급 순정 독일 차가 하루 만에 양아치 튜닝카로 바뀐 기분이겠지. 마침 요한도 독일인이겠다.’

 

요한의 뇌 말고도 유리관에 담긴 뇌가 여러 개 있었는데 모두 같은 물질을 주입했다.

 

그들은 바이러스처럼 서서히 연구소의 시스템을 장악했고, 대부분의 장비에 걸린 보안 체계를 무너뜨렸다.

 

소장조차 눈치채지 못하도록 아주 은밀하고 치밀하게 진행되었다.

 

아마 침입자들이 없었다면 시도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침입자들에게 이 시설을 바치기로 했다.

 

그들은 외계의 지식을 해석하고 실현하기 위해, 몇 세기 동안 노력한 역대 연구원들의 결실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시설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오랜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하지만 그 전에 필요한 것은 복수였다.

 

계획이 틀어진 것을 알면 라이자르 배이닉스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때 이 외계인을 비틀어 버릴 괴물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만약 나타나지 않는다면 오히려 좋다.

 

이 괴물은 온전한 이성과 지식을 유지한 채 인류를 위해 공헌할 테니까.

 

게다가 자폭까지 저지했으니, 위성을 이용하든 현대의 다른 추적 기술을 이용하든 탈출한 인원들을 쫓을 여력도 충분할 것이다.

 

주박에 걸린 연구원들이 전부 자살한다고 하더라도 다양한 등급의 실험체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그들은 빈 연구실을 거점으로 연구소 내의 생명체들과 유리관에 보관된 뇌들을 모아 하나로 엮기 시작했다.

 

끈적한 케이블이 마지막으로 연결되었다.

 

연구소를 운영하는 에너지를 괴물에게 주입하는 케이블이었는데 높은 출력을 위해 수백 개를 연결해 놓은 상태였다.

 

이제 강력한 힘과 재생능력을 가진 괴물은 모든 것을 갖췄다.

 

거대한 육체를 통제할 9개의 최고급 두뇌까지 접목시켰다. 비록 형태는 끔찍했지만, 파괴적인 목적에 걸맞는 생김새였다.

 

우진은 연구원들과 빠져나간 벤자민을 떠올렸다.

 

그는 보험이 되었다. 만약 황우진이 성공한다면 최고의 엔딩이 될 것이고, 실패한다면 그가 유지를 이을 것이다.

 

벤자민은 일단 가족들이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때까진 노예처럼 일하겠다고 했다.

 

그때 연구실의 출입문이 열렸다.

 

스윽스윽 알 수 없는 것들이 스치는 소리와 파르르 떨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출입문 앞에 라이자르와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개의 검은색 생명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왜 머리가 말미잘 같다고 했는지 알겠군.’

 

눈이 없었기 때문에 라이자르가 본인을 보고 있는 것인지 확인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왠지 자신을 보고 있다고 느꼈다.

 

육감이라는거 유사 과학이랬는데. 황우진은 속으로 쓸데없는 생각을 지껄였다.

 

라이자르의 날개가 부르르 떨렸다. 마치 박쥐의 날개처럼 얇고 질긴 막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피부 표면은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처럼 계속해서 꿈틀거렸는데 조금씩 흘러나오는 체액으로 번들거렸다.

 

팔다리도 여러 개 달려있었고, 집게가 달린 두 팔을 제외한 나머지는 끝부분이 미세하게 갈라진 촉수들로 꾸물거리고 있었다.

 

어울리지도 않는 목걸이도 하나 매고 있었는데 기묘한 문양이 새겨진 큐브가 달려있었다.

 

그 옆에 선 검은색 생명체들의 모습도 기이했다.

 

사람과 비슷한 형태였는데 온몸에 날카로운 돌기들이 무규칙 하게 돋아나 있었고, 팔다리가 길었다.

 

상체에는 축 늘어진 손 여러 개가 붙어있었다. 얼굴은 가슴팍까지 내려앉아 있었는데 살점이 떨어져 나간 동물의 머리뼈 같았다.

 

연구실의 벽을 가득 채울 정도로 거대한 괴물의 몸이 움직였다.

 

여기저기에 달린 혈관 케이블이 쭈욱 당겨졌다.

 

9개의 머리가 분노하며 소리를 질렀다.

 

거대한 몸 여기저기에서 온갖 손과 촉수들이 길게 뻗어 나와 라이자르와 검은색 생명체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검은색 생명체들 역시 제자리 선 상태로 상체에 달린 팔을 엄청난 속도로 휘둘렀다.

 

팔은 길게 늘어나며 황우진과 괴물을 공격하며 라이자르를 방어했다.

 

사방에서 달려들던 손과 촉수들이 잘려 나갔다.

 

하지만 손과 촉수는 끊임없이 돋아나며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파공음과 파열음이 연구실을 가득 채우며 튀어 나간 살점들로 연구실 전체가 뒤덮이기 시작했다.

 

쉴 새 없이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 황우진은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라이자르에게 다가갔다.

 

”니가 사장님이구나. 그동안 얼굴 한 번 비추지 않아서 서운했는데 이렇게 보네?“

 

황우진에게 날아드는 공격은 계속해서 튕겨 나가고 있었다.

 

”월급도 안주면서 너무 부려 먹길래. 심술 좀 부려봤어. 신제품인데 어때? 무식하게 생긴 만큼 출력이 좋아.“

 

황우진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 연구물을 살피듯 라이자르의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근데 생각보다 키도 작고…….“

 

라이자르의 신호를 읽은 큐브가 아주 잠깐 빛을 내며 작동했다.

 

우진의 몸은 마치 순간적으로 중력의 영향에서 벗어난 것처럼 튕겨 나갔다.

 

그리고 라이자르는 검은색 생명체들에게 명령을 보냈다.

 

그들이 휘두르던 팔의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거대한 괴물의 몸을 토막 내고 케이블을 잘라내고 목을 잘라냈다.

 

괴물이 몸이 수천 조각으로 갈라지며 연구실 바닥으로 쏟아져 내렸다.

 

연구실 여기저기에서 뻗어 나온 케이블만 덩그러니 남았다.

 

전투가 시작되고 나서 라이자르와 검은 생명체들은 제자리에서 조금도 이동하지 않았다.

 

검은색 생명체들의 팔이 꾸불거리는 형태로 길게 늘어났다.

 

피와 살점으로 가득한 바닥에서 9개의 머리를 집어 들고, 나가떨어진 우진의 몸통을 갈고리 같은 손에 끼워 라이자르의 앞에 대령했다.

 

”……이게 뭐야? 어떻게 한 거야?“

 

”니알라토텝께서 믿음의 대가로 내려주신 위대한 지식의 일부지.“

 

”외계인도 모르는 부분은 종교로 끼워맞추는구나.“

 

우진은 컥컥대며 피를 토했다.

 

”인지하지도 못하는 개념을 섬기는 무지한 인간과는 다르다. 우리는 위대한 존재와 소통하며 계시를 해석하여 지식을 깨닫는다.“

 

”신학자같이 말하네. 혹시 천동설 지지자야?“

 

”참을 수 없는 소리를 지껄이는구나. 우주의 근원적 힘을 통제하는 지식이지. 중력의 영향을 줄여 너를 내던진 것이다.“

 

”그게 무슨 지박령 지평좌표계 뜯어 먹…….“

 

우진의 입이 멈췄다. 본인의 의지가 아니었지만, 본인의 의지라고 생각했다.

 

우진의 머릿속으로 여러 감정이 휘몰아쳤다.

 

라이자르를 혐오하다가도 경외감을 느꼈고, 질투하고 미워하였다가, 탐하고 싶은 저열한 욕망이 솟구쳤다.

 

복종하고 싶은 충동과 반항하고 싶은 충동이 뒤섞였다.

 

그에게 영혼을 바치고 숭배하고 싶은 마음과 저주하는 마음이 끝없이 교차했다.

 

모순된 감정들이 계속해서 우진의 머릿속을 헤집었다.

 

그 뒤에 우진은 벌벌 떨며 라이자르를 두려워했다.

 

라이자르가 우진의 얼굴 옆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그는 마치 키득거리듯 몸을 떨었다. 기이한 웃음소리가 그의 몸 어딘가에서 새어 나왔다.

 

"잠시나마 주박에서 벗어나 자부심을 느꼈구나. 주박에서 벗어나면 다시 걸면 그만이지.”

 

그의 촉수가 우진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너희들은 겉모습과 달리 참으로 섬세한 뇌를 지녔다. 살짝만 건드려도 움찔움찔 떨면서 온갖 감정을 쏟아내지. 너무 여려서 그런지 손댈 때마다 새로운 반응이 나와. 너희들이 생각을 할 수 있게 내버려 두는 것은 이런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솟구칠 때, 나를 가장 흥분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고통받을 때가 좋아. 그때는 맛도 좋거든.”

 

라이자르는 집게발로 머리를 하나 집어 들었다.

 

그의 머리에서 뻗어 나온 말미잘의 촉수 같은 것들이 머리를 파고들어 뇌를 빨아먹었다.

 

순식간에 머리가 쪼그라들자, 포도 껍질을 버리듯 휙 던져버렸다.

 

그리고 다음 두뇌를 섭취했다.

 

“비록 장난감 공장이라고는 하나, 어째서 발각되었는지는 알아야 할 것 같아 신경 쓸 것이 많았다. 그동안 너희에게 무심했는데, 맛있는 간식을 준비했구나. 칭찬한다.”

 

라이자르의 이야기는 촉수가 뇌수를 빨아먹는 사이에도 계속 이어졌다.

 

“보상으로 이 공장을 인간들에게 넘기도록 하마. 그것이 네가 바라는 것이니.”

 

쪼그라든 머리가 바닥으로 계속 떨어져 내렸다.

 

“어쩌면 이 또한 재밌는 놀이가 될지도 모르겠구나.”

 

9개의 머리는 전부 쪼그라들어 바닥에 버려졌다. 우진의 몸도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절을 하듯 바닥에 엎드린 우진이 얼굴을 천천히 들었다.

 

그의 얼굴은 눈물과 피로 엉망진창이었고, 심연을 향한 두려움이 그의 눈에 서려 있었다.

 

그는 마지막 용기를 쥐어 짜냈다.

 

“……지구를 떠나 괴물아.”

 

-그건 곤란하다. 여긴 나의 유배지인지라.

 

우진의 머릿속으로 의미가 전달되자 뇌가 찢어질 듯한 고통이 엄습했다.

 

그의 뇌가 터질 듯 부풀어 오르자 라이자르의 머리 곳곳의 촉수들이 길게 늘어나며 우진의 얼굴로 파고들었다.

 

라이자르의 온몸이 수축하며 우진의 뇌를 빨아먹었다.

 

 

***

 

 

연구소의 인근 도시와 산지, 폐광으로 연결된 30개의 통로에서 내부에 남아있던 2만의 괴물들이 쏟아져나왔다.

 

새로운 진입로로 추정되던 통로의 수비 병력은 휩쓸려 나갔고, 도시 지역에서는 특히 많은 괴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서울시에 인접한 도시에서 괴물들이 쏟아져나오자, 나라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에이터너스의 연구원들과 실험체들은 그 틈에 섞여 들어 외부로 빠져나갔다.

 

벤자민을 선두로 두 명의 연구원과 30명의 실험체가 따르고 있었다.

 

두 명의 실험체가 커다란 보관함을 들고 있었는데, 그 안에는 일시적으로 작업이 중지된 A프로젝트의 실험체가 담겨있었다.

 

폐광에서 나온 뒤 험한 산길을 따라 이동하자 작은 임시 건물과 낡은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공터가 나타났다.

 

버스에는 솔빛여행사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들은 안내인의 지시에 따라 옷을 갈아입고, 입고 있던 옷들은 안내인에게 모두 넘겼다.

 

다양한 인종으로 이루어진 실험체 일행은 여행 투어에 참여하는 일반 시민이 되었고, 실험체들은 코드명이 아닌 본래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들은 배급받은 짐과 장비를 버스에 싣고 출발했다.

 

도로 양옆으로 어둡고 적막한 산이 가득했다.

 

드문드문 도로를 비추는 가로등이 나타났다.

 

오가는 차가 거의 없는 한적한 도로였다.

 

목적지는 알 수 없었지만, 모든 실험체는 오랜만에 보는 바깥 풍경에 들떠있었다.

 

도시 외곽을 돌아 고속도로로 빠져나가기 전, 저 멀리 도심부에서 불꽃이 치솟았다.

 

그들의 버스 위로 군용비행체들이 굉음을 내며 도시로 향했다.

 

잠시 후면 도시에서 탈출하려는 자동차들로 모든 도로가 가득 찰 것이다.

 

버스 기사는 라디오를 켰다. 잔잔한 저녁 라디오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냉동인간에서 깨어난 이후 처음 접하는 매체에 모든 아이가 귀를 쫑긋거렸다.

 

음악이 나오고 누군가의 평범한 목소리와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안전벨트를 맨 아이들도 있었다.

 

30분 뒤, 그들이 이미 양주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뒤에야 라디오에서 속보가 흘러나왔다.

 

잔잔하던 음악이 끊기고, 긴박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속보입니다. 양주시 일대에 돌연변이 생물들이 출현하여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가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군경을 동원해 사태 진압에 나섰습니다. 현재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도심 곳곳에서 화재와 폭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의심스러운 상황을 목격하시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를 바랍니다. 사태의 원인에 대해서는 에이터너스 냉동 보존 연구소……-

 

버스 기사는 채널을 돌렸다. 평화로운 음악이 흘러나왔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잠든 아이들.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 아이.

 

팔짱을 낀 무표정한 남성과 다리를 꼬고 생각에 잠긴 여자.

 

무심하게 지급 받은 휴대폰을 바라보는 연구원들.

 

마치 평범한 사람들 같았다. 그들을 태운 버스는 고요한 산길을 따라 조용히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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