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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아들을 둔 엄마의 고민

최고의 이호
24.12.24
·
조회 255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저는 저녁에 침착맨을 보는 걸로 하루를 정리하는 9살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고민은 있는대 어디다 하소연은 못하겠고 답답은 한대 해소할 곳 없어서 여기에다가 좀 쏟아부으려 합니다. 

다른게 아니라 저희 아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좀 느립니다. 경계선 발달 장애이구요. 의사소통은 문제 없지만 깊게 얘기하면 대화를 어려워하고 학습적으로도 평균적으로 느립니다! 일반 초등학교를 다니고 학교에서는 특수반에서 국어 수학 시간에 가서 수업을 하고 다른 보통 시간에는 통합학급에서 수업을 합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두달 전 부터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하고 자꾸 자기를 누군가 밀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교 시간때 확인하러 몇 번 갔었습니다. 그때마다 결정적인 걸 확인은 못하고 계단에서 자기를 밀었다고 하길래 ‘경고해줄까?’하니까 아들이 그러지 말라 해서 몇번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그 아이의 얼굴을 익혔습니다.  근데 오늘 아들이 하교해서 신발장에서 신발을 갈아신고 나오는려는대 북적북적한 가운데 그 아이가 달려오더니 제 아들을 못나가게 가슴으로 밀면서 나가고 싶어하는 제 아들을 계속 몸으로 벽쪽으로 모는 거였습니다.  순간 이성의 끈을 놓고 ‘너 지금 뭐하는거야!’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더니 저는 미안한 표정이나 난감한 표정을 지을 줄 알았던 그아이는 ’뒤에서 밀어서 민건대요?‘라는 거짓말을 하는 거에 더 분노가 휩싸였고 이름을 물어보니 제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자기 이름을 말하는 그 친구를 보면서 순간 정신이 나갈 것 같았습니다.. 그러고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 그대로 우는 아들의 손을 잡고 선생님께 갔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 상황을 말씀드리니 그 친구가 제 아들의 볼을 찌른다거나 하는 장난을 친다면서 이것 또한 장난이라는 단어로 넘어가려는 것 같아 제가 ‘아뇨 제가 확인을 두달 째 해본 결과 장난은 아닌 것 같습니다’ 라고 말하고 방학까지 3일 남았으니 남은 기간이라도 좀만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하며 집가는 길에 아들 몰래 눈물흘리며 집에 왔네요. 실제로 아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걸 직접 보니 가슴이 너무 아프고 이게 제가 예민하게 생각하는 걸까 생각하다 누구든 함부로 사람을 대하면 안된다는 생각과 함께 오늘 하루 마음이 무너졌었네요.. 

객관적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은 있을지 라는 생각과 함께 답답한 마음을 여기다 토해냈네요. 

이 글을 봐주실 분이 있을까 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
상남자인 위유
24.12.24
선생들은 왜 항상 저러는 걸까?
항상 별 거 아니래
최고의 이호 글쓴이
24.12.24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한 사마유
24.12.24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일단 선생님과 따로 면담 하는 시간 가져보시는게 좋겠어요 얼마나 심각한지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사실 학교폭력 일어나면 학교 단위로 큰일이 나니까 일부러 모르려고 하는 거일수도 있고요 그런 큰일이 나지 않도록 보살펴주길 바란다고 확실하게 말씀 해보시고 그 후에 대처를 보시는게 어떨까요
최고의 이호 글쓴이
24.12.24
네 이미 학기가 거의 끝나버려서.. 만약 다음 학년 올라가서 이런 일이 또 생기면 행동으로 옮겨 볼게요! 고맙습니다.
안피곤한 한숭
24.12.24
전 아이를 키운다는 원대하고 따뜻한 일을 해본적이 없습니다만,
’뒤에서 밀어서 민건대요?' 라는 말이 거짓말이든 아니든 일부분 인정했다고 봅니다
우리 어릴때도 조금 느린 반친구가 있으면 이해해주는게 미덕이였습니다 그건 8살이였든 9살이였든 마찬가지입니다
쟤가 밀어서 밀었다는거 자체가 아드님이 어떤 행동을 하든 보복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입니다(실제 행동을 했든 안 했든 아직 모름)
진짜 계단에서 밀어서 잘못되면 어떡해요 전 좀 더 학교에 강하게 얘기해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학년이 끝나는 타이밍이니 조금 더 생각해볼만은 하겠네요
최고의 이호 글쓴이
24.12.24
네 저도 더 뭔가 강력하게 하고 싶었지만 이미 학기가 끝나버려서 타이밍이 늦어 버렸어요.., 제가 미쳐 생각 못한 부분까지 적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상여자인 이숭
24.12.24
감히 제가 어머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리기나 하겠습니까만은 이 글만 읽어도 울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제가 비록 교직에 서 본건 아니지만 아이들을 상대하는 알바나 장학근로 등을 해본 경험을 토대로 봤을 때 그 애 학부모를 소환한다고 될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학교측에 정식으로 항의하시고 필요하다면 교육청의 도움 받아보시는 편이 나으실거에요
마음 아프시겠지만 잘 견디시고 침하하 오셔서 마음의 응어리 한번씩 풀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최고의 이호 글쓴이
24.12.24
네 다음에 이런 일 있으면 도움을 받아 보려구요! 매일 눈으로 올라오는 글만 보다 답답한 맘에 처음 적어보는대 응어리 조금 놓고 가는 것 같네요.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관통한 황보숭
24.12.24
존나게 패버려야 함. 법보다 가까운게 주먹이고 잘못을 하면 ㅈ된다는걸 지도 깨달아야지
최고의 이호 글쓴이
24.12.24
네 정말 존나게 패버리고 싶었습니다... 사실 이런 쎈 말을 듣고 싶었는지도요.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관통한 황보숭
24.12.24
네 힘내세용
@최고의 이호
소심한 곽전
24.12.24
타겟이 된 거 같아 안타깝네요. 학교 cctv가 있다면 찾아서 보여드려도 좋을 거 같은데. 아이에게 저 친구에게 장난 거는 건 하지 말라고 꼭 말하세요. 나중에 변명이 될 소지가 있으니.
최고의 이호 글쓴이
24.12.24
네 그렇게 말을 했었어야 했는대 막상 처음 당하는 일이니 제대로 말을 못해서 저도 후회중이에요. 다시 만난다면 말을 해줘야 겠어요. 고맙습니다!
줄건주는 진경동
24.12.24
힘내세요. 응원밖에 드릴께 없네요.
최고의 이호 글쓴이
24.12.25
응원을 받고 싶어서 쓴 글이라 고맙습니다!
충직한 전위
24.12.25
아이고... 얼마나 가슴 아프고 힘드실까요...
요즘 선생님들 입장에선 최대한 학폭이든 뭐든 없던 일이 돼야 편하기도 하고 너무 깊게 관여하면 가해 어린이로부터 항의가 들어오기 때문에 최대한 흐린눈을 하게 되더라고요
피해 어린이의 가족들이 최대한 신경을 쓰고 과감하게 나가야 사건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상태를 가장 우선으로 두고, 계속 힘들어하는 것 같으면 아예 학교가 아닌 교육청이나 학폭 전담 기관에 직접 사건화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학교는 최대한 온건하게 끝내고 싶어합니다만 외부 기관에 알려지면 그렇게 처리하진 못하거든요
아무쪼록 앞으로는 아이가 상처 받는 일 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횐님도 부디 평온한 나날을 보내시길
최고의 이호 글쓴이
24.12.25
네 선생님마다 다르겠지만 지금 담임선생님은 좋게 넘어 가는 것 같더라구요. 다행히 곧 방학이고 학기가 끝나니 다시 학기가 시작되서 반복되면 절차대로 해볼 생각이에요. 평온을 빌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끄러운 초영시
24.12.25
선생이란 작자가 참 ㅡㅡ 일 키우기 싫으니까 대충 흘려 넘기려고 하네
부끄러운 초영시
24.12.25
그 괴롭힌다는 애도 진짜 못 되먹었네요 대체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나쁜 짓을 해놓고도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없지 부모들이 어떤 놈들일지 대충 그려지네요 글만 봐도 빡치네
최고의 이호 글쓴이
24.12.25
저도 미안한 표정만이라도 지었다면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면 이 정도까지 화가 나진 않았을 것 같아요.. 부모랑 얘기해보고 싶지만 개인정보라 알 수도 없고 그래도 사이다 같은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끄러운 초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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