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익명)

싫다싫어

헛소리

울면죽여버리는 전단

24.12.13

진짜 사소한 일이라서 안 보고 가셔도 됨…

난 그림 그리는 사람임

종종 그림 방송 찾아가서 함께 그리는 식으로 작업하는데 며칠 전 일이 자꾸 생각나서 짜증스러움

평소 구독하는 일러레분의 방송을 보는데 채팅으로 시청자와 사담을 나누길래 나도 참여해보려고 채팅침

근데 내 챗 내용이 대화 흐름에 안 맞는 글이었음.

어떻게 잘 참여할 수 있을까 고민하느라 타이밍이 조금 늦기도 함

근데 문제는 그 일러레가 내 챗 보고 ‘갑자기? 카톡 단톡보는줄’ 이렇게 말함

순간 수치스러워서 얼탔는데 처음엔 내가 뜬금없긴 했나보다. 솔직해서 좋네 싶다가 생각할수록 분노가 커져서 방송이랑 그림계정 팔로우 취소함

챗 치고나서 한참 후에 일러레분이 좋지 않은 일을 겪어서 말이 좋게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심. 그래서 나도 좋게 넘어가고 싶은데 왜 마음은 그러질 못하는지..

자꾸 그 특유의 비아냥이 생각남

인방 특성상 채팅치는 사람들을 낮잡아 보고 그게 유머코드인 건 알고 있음. 근데 그 반응은 유머도 아니었고… 그냥 맥락에 안맞네요. 하고 넘어가줄순 없었나.

저 한 마디에 며칠 째 땅파는 나도 싫고 그 일러레도 싫다

가식적인 조랑

24.12.13

나같아도 기분 나빴겠는데. 근데 평소에 잘 챙겨봐서 어느정도 애정이 생긴걸수도 있음

그사람이랑 내가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는 사람이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면 당연히 기분 나쁘거든

그냥 훌훌 털어버리는게 나아

울면죽여버리는 전단 글쓴이

24.12.13

따뜻한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잉~

순간 채팅 공지 어겼나 싶어서 다시 공지 보고 어리바리 탔었는데 당연히 기분 나쁠 일이 맞았던 거구나. 내가 유난이라 생각했지만 이제 이 일을 맘에서 내려둘 수 있겠다. 방장 방송보면서 털어내야지

호에엥놀라는 순연

24.12.13

자기 가 슬픈일이 있다고 해서 남에게 화 풀이 하면 안되지

일러레 이상한 사람이네 그리고 잘못 했으면 잘못한거지 왜 그걸 자기상황으로 그걸 무마할려고 해? 이상해

횐님이 그림을 그리시다보니 자신의 정말 미세한 감정 까지도 표현하기에

일상에서의 언어와 분위기에 힘들어 하는 경향은 아무래도 일반 사무직보다는 더 힘들어 하는게

당연한 흐름인거 같아

다만 세상은 너무나 무례하고 또한 인터넷 에서는 그게 훨씬 더 증폭되기에

무신경 해질 필요도 있다는건 말해주고 싶어. 물론 본인도 잘 알고 있지만 말야

이게 되게 안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너 따위가 뭘 알아?" 라고 생각을 많이 해

상대방이 하는 말을 듣고만 있고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면 내 마음이 편하더라

어차피 내맘인데 표출만 안하면 되지 뭐

호에엥놀라는 순연

24.12.13

일러레 말 따위에 며칠을 고민하기에는 우리 횐님 이 너무 소중한 존재 잖아

침투부 라이브 틀어넣고 그림 그리면서 잊어버려

화이팅

울면죽여버리는 전단 글쓴이

24.12.13

이 일로 인방인이 너무 싫어질뻔 했는데 방장은 그런 분이 아니라서 커져가는 불신을 멈출 수 있었던 거 같아.

댓 읽으니까 갑자기 눈물날 거 같네. 닉값을 해야겠다 젠장~ 화이팅 화이팅!

@호에엥놀라는 순연

졸린 하후칭

24.12.13

관심을 먹고 사는 자에게 최고의 복수는 무관심

훌훌 털어버리고 잊고 잘 살자

울면죽여버리는 전단 글쓴이

24.12.13

맞는 말이야. 그 사람에게 이제 먹이주는 일 없이 잘 살아야지!

가난한 공손기

24.12.13

어떤 형태로든 팔취할 사람이었을거임

울면죽여버리는 전단 글쓴이

24.12.13

채팅 안 치고 방송만 봤다면 어땠을까, 방송 안 보고 그림만 지켜보며 살걸. 이런 망상도 하긴 했었는데.. 땅굴파지 않게 말해줘서 고마워잉

초조한 여범

24.12.13

난 불자라서 조금 다른 관점에서 말해 볼게요.

난 글쓴이 그 스트리머 둘 다 그냥 자기 방식 대로 했기에 잘했다 잘못했다 할 게 없는 거 같아요.

글쓴이는 그 사람이 안 좋은 일을 겪었는지 어떻게 알 거야?

스트리머는 그 아무렇지 않은 리액션이 글쓴이한테는 상처가 될 지 어떻게 알 거야?

서로 각자 입장에선 정당할 거고, 그렇기 때문에 스트리머 입장에선 억울 할 지도 모를 일임.

'아니 내가 그렇게나 상처 받을 줄 알았어? 나는 콕 찌른 정도였는데 그 정도로 자지러지니 당황스럽네;' 할 수도.

결국 왜 이렇게 싫어지고 짜증났냐 생각하면 글쓴이의 마음이 컸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어요?

초조한 여범

24.12.13

여기서 스트리머를 욕한다고 한들, '웃겨 정말 왜 저래' 한다 한들. 경험은 사라지지 않아요.

침착맨이 '뭐야? 꺼져! 대갈통을 부숴버릴까보다' 같은 드립을 치더라도 상처 받을 수 있는 일인데.

멀리 느끼세요. 멀리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관찰하듯 구경하듯 그렇게 넘기세요.

사실 객관적으로 생각하자면 스트리머든 연예인이든 그 사람들한테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입니다

울면죽여버리는 전단 글쓴이

24.12.13

맞아요. 상대 입장에선 당연히 나올법한 반응이었고 그래서 제 분노가 상식적이지 않는 거 같길래 이 글을 쓰는 것도 몇번이나 고려했어요. 전에 마음읽기 서적에서도 관찰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이번에 습관을 길러야겠네요.

@초조한 여범

초조한 여범

24.12.13

'하나 하나의 관심과 지지가 모여 그 사람의 밥줄이 되는데?!'라고 하지만

저 사람들은 그 원리만 이해할 뿐. 팬들을 어떤 '보편적 표상'으로 생각하지, 하나 하나 살필 수 없습니다.

그들은 그래서도 안 되고,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그걸 받아들이세요.

내 관심이 기대한 바와 달라서 상처 받았고, 조롱받은 거 같아 모욕적이었을 수 있고,

또 내가 보여준 팬심이 배신당한 거 같아서 괘씸할 수도 있어요.

근데 그 감정에 공감하고 위로해주기 보다는 이런 일에 이만큼 씩이나 감정이 휘둘리지 않도록

저 사람들이 글쓴이를 휘청이게 할 만큼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했어요.

@초조한 여범

졸린 수고

24.12.13

정일영 선생님의 격언을 잊지 마셈. 공직 종사하는도 아니고 세상사 대부분은 남탓해도 댐.

울면죽여버리는 전단 글쓴이

24.12.13

아 프랑스 민수님 ㅋㅋㅋ 너무 웃겨요. 복습하러감

싫다싫어

😎일상(익명) 전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