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좋은 사람이긴 하지만
많이 미성숙하다고 해야하나
어릴때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인간관계를 길게 잘 못가져가는 친구였는데
나랑은 지금 4~5년째 알고 지내고 있거든
같이 다니다 보면 얘는 예전 기억 때문에 그런지 인간관계에서 자기가 인정받고 싶어하는거 같았음
웃자고 한소리지만 나는 뭘 잘한다하는 자기자랑도 많이하고 같이 마술볼때는 나 이 액트 안다 계속 설명하고
알고보니 이런게 본인의 사회적인 위치를 높이고자 하는 행동이라고 하더라고
싸잡아 욕도 많이 하고 좀 잘못된 생각과 말도 많이 하는 친구인데
몇번 얘기했지 친구야 너 이렇게 얘기하는건 잘못된거다 그리고 너가 이러는건 자기방어기제가 어쩌구 너의 관계사고가 어쩌구
난 너가 좀 더 좋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몇번 얘기를 했었어
그럼 얘는 내가 하는말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사과하고 잘못됐다 하는 부분은 다시 반복하지 않거든?
근데 안타까운게 내가 하는말을 잘 이해를 못하는게 많아
내가 지적을 하면 자기가 성격이 ㅄ같아서 그런거 같다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이랑 같이 다닐때 뭔가 오디오가 비면 내가 말을 해야할거 같은 강박이 있다 그러다보니 이상한 소리도 한거같다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말이라는건 그 사람의 내면을 보여주는거잖아
난 걔가 내면이 많이 힘들고 살면서 잘못 축적해온 생각도 많아서 그런걸 알고 있고 그걸 얘기하는건데
방어기제처럼 자꾸 내가 하는 말의 요지와 빗겨나가는 답이 오니까 안타깝더라고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딱잘라 얘기하기는 힘들더라고 걔가 그걸 잘못 받아들일 수도 있고 관계도 이상해질 수 있어서
나는 전문가가 아니고 나도 걔같은 그런 경험을 했고 그런 행동도 했으니 문제점을 지적하고 말을 하는거라
큰 도움이 안되니 답답하기도 하네
나도 부족한게 많은 인간이고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만한 사람은 아니지만
내가 오지랖이라고 해야할지 뭔가 잘못 돌아가는게 있으면 못참는 성격이라 그런지
가까운 친구니까 그렇겠지만 참 혼자있을때도 그 친구 생각날때가 많아
연락은 매일하긴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