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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좋은 사람이긴 하지만

예의없는 이구
24.11.12
·
조회 248

많이 미성숙하다고 해야하나

 

어릴때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인간관계를 길게 잘 못가져가는 친구였는데

 

나랑은 지금 4~5년째 알고 지내고 있거든

 

같이 다니다 보면 얘는 예전 기억 때문에 그런지 인간관계에서 자기가 인정받고 싶어하는거 같았음

 

웃자고 한소리지만 나는 뭘 잘한다하는 자기자랑도 많이하고 같이 마술볼때는 나 이 액트 안다 계속 설명하고

 

알고보니 이런게 본인의 사회적인 위치를 높이고자 하는 행동이라고 하더라고

 

싸잡아 욕도 많이 하고 좀 잘못된 생각과 말도 많이 하는 친구인데

 

몇번 얘기했지 친구야 너 이렇게 얘기하는건 잘못된거다 그리고 너가 이러는건 자기방어기제가 어쩌구 너의 관계사고가 어쩌구 

 

난 너가 좀 더 좋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몇번 얘기를 했었어

 

그럼 얘는 내가 하는말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사과하고 잘못됐다 하는 부분은 다시 반복하지 않거든?

 

근데 안타까운게 내가 하는말을 잘 이해를 못하는게 많아

 

내가 지적을 하면 자기가 성격이 ㅄ같아서 그런거 같다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이랑 같이 다닐때 뭔가 오디오가 비면 내가 말을 해야할거 같은 강박이 있다 그러다보니 이상한 소리도 한거같다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말이라는건 그 사람의 내면을 보여주는거잖아 

 

난 걔가 내면이 많이 힘들고 살면서 잘못 축적해온 생각도 많아서 그런걸 알고 있고 그걸 얘기하는건데

 

방어기제처럼 자꾸 내가 하는 말의 요지와 빗겨나가는 답이 오니까 안타깝더라고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딱잘라 얘기하기는 힘들더라고 걔가 그걸 잘못 받아들일 수도 있고 관계도 이상해질 수 있어서

 

나는 전문가가 아니고 나도 걔같은 그런 경험을 했고 그런 행동도 했으니 문제점을 지적하고 말을 하는거라

 

큰 도움이 안되니 답답하기도 하네

 

나도 부족한게 많은 인간이고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만한 사람은 아니지만

 

내가 오지랖이라고 해야할지 뭔가 잘못 돌아가는게 있으면 못참는 성격이라 그런지

 

가까운 친구니까 그렇겠지만 참 혼자있을때도 그 친구 생각날때가 많아

 

연락은 매일하긴 하지만

댓글
하여자인 조조
24.11.12
책 좀 읽으라그래
과거떄메 그럴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믿을만한 사람이 뭐라 했을 떄 못 알아 먹는 거는 좀 그르타
잘될거야
예의없는 이구 글쓴이
24.11.12
걔가 학창시절에 책을 많이 읽었대. 근데 내가 보기엔 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못했나 싶기도 해
하남자인 하진
24.11.12
학교폭력이 이래서 문제임. 정상적인 사회관계 경험을 쌓을
시기를 뭉게놓으니까니 계속 삐그덕대게 되는거같음. 누가 알려준다고 되는게 아닌데
예의없는 이구 글쓴이
24.11.12
맞지..그래도 지금도 늦었다고 생각하진 않아
평화로운 봉기
24.11.12
계속 성찰하고, 개선하려고 해야지. 의지가 보이네.
나도 초중고 12년을 책만 읽는다고, 살 쪘다고, 재수없다고, 이런 갖가지 이유로 왕따를 당하면서 살았는데, 20살에 딱 어느 기점에서 격하게 동기가 생기더라고. 물론 1~2 년에 당시 피해에 절여진 사고 방식이 바로 바뀌진 않았지만.
책 많이 읽고, 생각 많이 하라고 혀~
예의없는 이구 글쓴이
24.11.12
그래도 재밌는게 친구랑 나는 다른 이유로 그동안 힘든 인생을 살았지만 그런 인생을 살았기에 보이는것도 있었다는거야 그 부분이 우리가 가장 친해질 수 있었던 접점이었어
평화로운 봉기
24.11.12
@예의없는 이구
행복한 공융
24.11.15
어느정도 시기 지나고 나면 그 친구가 사고하는 방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날이 오지 않을까싶음요~ 다른사람보다 섬세하게 여러 상황을 구별하지 않고 단순화하는 공통점이 보이는데(친구에게 설명했을때 ㅂㅅ이라서 그런다 등등 설명한걸 토대로 보면) 아마 친구관계를 유지하게하는 긍정적인 부분에서도 단순화로 인해 재밌었거나 즐거웠거나 위안이 되덨던 상황이 반드시 있었을거라고봄요~ 그 친구를 ‘얘는 뭐든 너무 단순화한다’ 라고 해석하기보다는 그런 특성이 크다는 사실로 정리하면 지금보다 대하기 편해지고 이해가 갈 것같음요~ 상대를 이해한다는건 걔가 맞고 내가 틀리다는게 아니라 그냥 그대로 바라본다는 정도의 의미이고요~~ 아마 그렇게 되면 지금처럼 친구에 대해 너무 큰 걱정을 안고 있던게 덜어지지 않을까 싶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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