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는 관객은 어디에 있는건가?
24.10.22
·
조회 268
범죄도시는 나오자마자 천만명이 넘어
그토록 칭송하던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펜하이머는
미국에서는 커리어 역사상 가장 흥했는데 한국에서는 200만
듄 2 는 흥행 과 평론 양측 모두를 사로 잡았는데 한국에서는
그냥 스타워즈 정도의 인기? 듣기는 했는데 보지는 못한 시리즈가 되어버렸고
평론가가 그러더라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인건 아는데
그 다음해 황금종려상은 뭐지? 올해 황금종려상은 뭐지?
베테랑은 750만 인데 엄청 호볼호가 달리고
단군님은 호평했다가 욕 엄청 먹어
본 사람 대부분 칭찬하는 보통의 가족은 박스오피스 1위지만
최종 스코어 백만-백오십만이라고 이야기를 해
날선 비판 및 현란한 갈라치기를 시전 하는데
정작 어떤 영화가 보고 싶고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어려운 영화는 아예 보지를 않고
자본이 적게 들어간 영화는 극장에서 굳이? 라고 하고
외국영화는 감성이 안 맞다고 하고
오락영화를 만들면 또 왜 너무 쉽게 만들었다 라고 뭐라고 하는데
범죄도시는 역대급으로 흥행해
도데체 어디에 있는거지?
다들 엄청 비판 하는데 정작 즐기는 건 달라 그게 너무 이상해
그냥 크게 생각 안하는데 영화를 보지도 않고 까는 애들이 무차별 까기를 시전하고
넷플릭스 때문에 영화 안보는 사람들이 그냥 그걸 자기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거 같아
댓글
건강한 이업
24.10.22
그 아슬아슬하게 줄 타는 맛이 있는 거지 ㅋㅋㅋㅋ
그릇이큰 허유
24.10.22
한국인들은 적당히 가벼우면서도 그 사이에 탄탄한 작품성을 있는걸 선호함. 이거 맞추는게 엄청 어려움. 넷플릭스 생기기 이전부터 그랬음. 이걸 모르는게 의아하네. 본인 생각에 너무 도취되어있는듯
부유한 윤대목
24.10.22
그런 영화 좋아하면서 신파라는 치트키로 대충 덮어서 작품성을 땜빵치곤 했는데
요런 애들이 이제 그런 신파라는 요소 자체를 부정하면서부터 그게 대세적인 흐름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더 어려워짐
졸린 원소
24.10.22
큰 대 무리 중
이걸 어찌 하나로 모을 수 있겠소?
시뻘게진 진량
24.10.22
영화는 보기 전까지 실체를 알 수 없고 보고난 후에도 통념적으론 공유하지 않는 특이한 상품이니까
영화가 얼마나 완성도 있냐는 흥행의 직접적인 요인은 아닌거같애
시뻘게진 왕수
24.10.22
그냥 한국인은 힘들어 맞추기 ㅋㅋㅋㅋㅋ중간에서 살짝위를 좋아함
그리고 영화자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화가 우리는 영화를 보고 뜯어보고싶은게 아님 적당히 즐기는 기분전환용이 더 많음
그리고 영화해설해주고 뜯어보기 시작한 문화? 이거얼마안됨
영화좋아하는사람들끼린 오래됐을지 몰라도 일반인이 연출이 어떻고
무슨의도가 담겨있고 이런거 떠먹여 줘서 알게된지 얼마안됐다생각함
그래도 10년전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임
부유한 윤대목
24.10.22
이런거 저런거 솔찍히 다 핑계고
영화는 그냥 "재밌게"만들면 됨
조또재미 없게 만들고 돈 쏟아부었다. 철학적이다. 작품성이 좋다.
이런 걸로 포장하려 들면서 무지몽매한 관중 취급하니까 좋은 평이 안나오는거임
관중과 평론 한 쪽을 확실하게 휘어잡을 능력도 되지 않으면서
관중과 평론 둘 다 놓지못해 애매하게 만들어 놓고는
관객을 우매하다고 내려깎는건 참 보기 싫음
침착한 만총
24.10.22
헛소리탭인거보고 안심했다
배고픈 사지
24.10.22
한국에선 애초에 SF장르가 성공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난 듄은 그정도면 오히려 선방했다고 생각하는데
가난한 염행
24.10.22
대중은 어쩔 수 없이 범죄도시 같은 가볍고 재밌는 영화를 선호하는거고
영화에 깊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위에 나열된 영화들을 더 좋아하겠지
관련 커뮤니티나 유튜브는 영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댓글을 달고 보고 하니까
그 공간만 보면 사람들이 활발하게 비판하고 평가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사람들은 커다란 대중 관객에 비해 한줌에 불과한거지
그러니까 영화에 대한 평가와 실제 관객 수의 괴리가 생기는거고
별로 깊게 생각할 문제도 아닌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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