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소린데요 공부할 때
(자격증과 같이 내용/범위가 정해진 공부 제외)
공부할 때 글씨가 너무 많아서 다 읽기 힘들지 않나요?
그리고 세상에는 모르는 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은 거 같아요
저가 기계공돌이인데 나무위키읽다가 자동차 쪽 재밌어서 글 읽다보니까 모르는 단어가 한 문장에 1-2개는 꼭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그 단어들을 또 검색해봤어요.
예를들면 V형 엔진, 스포일러, 범퍼 티 트레이, 다운포스 등등 .. 근데 이 각각 단어에 대한 내용이 또 있겠죠?
그럼 또 V형 엔진 대충 공부하면 모르는 단어가 10개정도 나와요 → 그럼 또 그 단어들 검색해요 → 읽어요 → 그럼 또 그 단어 설명에 딸린 모르는 단어가 또 있어요 → 그럼 또 검색해요 → 읽어요 → 이걸 무한 반복하는데요….. 좀 지치네요. 지루하고요. 이걸 견디는 게 공부겠죠..
학부생일때는 시험에 나올 거 같은 거, 중요한 내용들에 집중해서 공부해서 그런지 이렇게까지 넓게 지치는 공부를 하진 않았던 거 같은데 ..
이제는 일 하면서 제한 범위? 없이 이것저것 그때그때 공부하고 읽다보니 자꾸 공부하는 게 지치는 거 같네요.
쉴틈없이 인풋을 늘려야한다!! 라는 약한 강박도 있는 거 같구요.
현재 자동차 회사에서 엔진 부품 관련 일 하고있는데요, 정말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든요. 나름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정말 빙산의 일각의 일각의 일각뿐이었고… 나는 말하는 감자였다는… ㅋㅋㅋ
다른 산업도 다 비슷하겠지만 엔진 부품 관련 일 한다고 그 부품에 대해서만 잘 알면 안되잖아요. 결국엔 자동차 전체 매커니즘이나 기술들을 얕게라도 알고있어야 하잖아요. 확실히 업무할 때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한 걸 느끼거든요… 그래서 일단 내 눈에 띄인 것들에 대해서는 그 자리에서 다 알고 가겠다- 라는 마음, 조바심도 있나봐요.
이게 먼가 말로 설명이 잘 안 되는 거 같아서 아쉽네요 ㅜ
다들 이렇게 공부하시는 거 맞죠? 저만 무친넘처럼 공부하는 거 아니죠? 나이 그득먹고 공부 방법 다시 배워야 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