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내일 중으로 아버지를 보내드려야 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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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
조회 716
아무 것도 못 하고 기다리고 있는 이 시간이 너무 고통스럽다.
아버지가 말기 암 환자인데 어제 갑자기 많이 아파하셔서
수술하러 가셨는데 암이 이미 많이 전이가 돼서 수술도 못 하고
지금 중환자실에 계시거든 교수님이 이젠 손 쓸 방법이 없다고 하고
아버지도 많이 힘들어 하셔서 가족들은 연명치료 중단에도 동의했어
근데 아버지는 지금 수술 끝나고 중환자실에서 회복하는 걸로
아시고 곧 회복해서 일반 병실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고 있어
선의의 거짓말로 숨기고 있는 거긴 하지만 사실을 모르는 아버지도
너무 안타깝고 아무런 조치도 못 하고 기다리고 있는 이 상황이
고통스럽네… 이 시간이 아버지를 보내도록 마음 정리할 시간을
주는 걸까 나 아직 20대라 아버지를 보내드릴 준비가 안 됐는데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인 것 같아
댓글
우직한 방열
24.09.06
아이고.... 의식이 없으신것도 아니고 아버지 사실을 아시면 진짜 절망스러우시겠네.....
배고픈 이밀
24.09.06

하남자인 조병
24.09.06
힘내....나는 우리아빠 암수술 받구 나와서 회복하면서도 괴로워하는거 보는것도 힘들었는데..
니 마음은 어떨지 감도 안잡힌다 흑흑..
부유한 공손황
24.09.06
가능하다면...아버지랑 대화 많이 해두고...사진이나 동영상도 찍을 수 있으면 찍어둬...
배부른 제갈근
24.09.06
지금 중환자실에 계신 거라 얼굴 보기도 힘드네...오늘도 10분 정도 봤는데 다음이 마지막일 것 같아서 너무 두렵다
부유한 공손황
24.09.06
아이고...그래도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다 생각해두고 다음에 꼭 전해드리자. 알았지? 안 좋은 생각만 하지 말고 아버지랑 행복했던 일들 많이 생각해두자.
@배부른 제갈근
오히려좋은 안명
24.09.06
힘내라는말밖에 못해주겠다 힘내
졸렬한 하안
24.09.06
힘들지?.. 아버지는 그래도 너 때문에 행복하셨을거야.. 보내드리는거 어렵겠지만... 너무 힘들어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힘내..
호에엥놀라는 여위황
24.09.06
마음 추스리기 힘들겠지만 뻔한 힘내란 말밖에 할 서가 없다
오히려좋은 여개
24.09.07
글쓴이 가족분들 모두 행복해야돼 나도 마음속으로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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