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생각하는 여자친구가 모은 돈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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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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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07
스물일곱 동갑 커플입니다.
올해로 벌써 4년을 만났고 사이도 좋습니다?.
연애를 하면서 종종 여자친구는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요
너와 결혼 하고싶다. 언제 하자. 너는 안하고싶니. 이런식의 대화입니다.
2년 후, 3년 후 쯤 결혼하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들어 문제라면 문제가 있는데요
여자친구가 모은 돈이 하나도 없습니다.
3년 정도 2번의 이직을 하며 직장생활을 했는데 월급이 대략 250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적금이든 예금이든 하나도 없습니다.
매달 받는 월급은 2주 정도 후면 다 쓰고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여자친구가 빚이 있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하진 않습니다.
어쩌면 그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올해 초에 돈을 모아보는게 어떠냐는 말을 꺼냈었습니다.
여자친구도 알겠는 말과 노력하겠다했지만 말을 꺼낸지 8개월이 지난 지금도 아직 모은 돈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돈을 얼마를 모았고 얼마를 못모아서 아니라
버는 돈의 전부를 쓴다는게 마음에 많이 걸립니다.
저는 경제지식도 없고 무지하기에 저금을 열심히 합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 5000만원 정도 돈을 저축을했고 자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국 제가 선택 할 내용이지만
혹시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에서의 결혼을 어찌 생각하시나요
댓글
소심한 유회
24.09.02
홀리 쉣....
부상당한 조일
24.09.02
돈이 결혼의 전부는 아니지만
월급 250을 2주만에 다 쓸 상황이면 결혼 안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울면죽여버리는 원상
24.09.02
나도 빵원이었는데 빚도 있었고 병원비도 나와가지고 허허 염치없지만 한달에 10만원 20만원씩 모으고있엉.. 그리고 카드도 긁고 근로복지공단 혼례비 대출도 받아서 가구 넣고 함 물론 그건 내 월급으로 갚고
근데 모을 생각 없으면 결혼 안하는게 조음..
호에엥놀라는 송헌
24.09.02
집에서 지원 가능하면 상관없죠 뭐.
빚없는 게 어디에요
행복한 하후렴
24.09.02
여친 부모님의 지원은 있을거라 보긴하는데
평생의 지원을 해주실 건 아니시지않을까요..
호에엥놀라는 송헌
24.09.02
심각한 사치만 아니라면 사회 초년생때 실컷써보는 거 그렇게 걱정은 안해도 될듯..
저도 초반엔 월급들어오는대로 다 카드값으로 나가고 미래없이 살았는데, 그래도 연차 좀 쌓이고 경제관념도 바뀌고 하면서 어째어째 1억 모았어요
근데 여친분을 더 잘 아실 꺼니까, 안 변할 거 같으면 결혼은 신중하게 하시는 게 맞죠
@행복한 하후렴
줄건주는 반봉
24.09.02
씀씀이가 너무 별로인데요... 진짜 제대로 각 잡고 '너 이런식으로 하면 나 결혼 못한다'라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해보세요. 그러고 나서도 변화가 없다면...저라면 결혼 안합니다. 내가 부자면 몰라...아니잖슴~~~
졸린 채양
24.09.02
경제적으로 무조건 문제생김
염병떠는 상거
24.09.02
모은 액수가 중요한게 아니다.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문제다.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 돈 관념 자채가 없잖아. 도망쳐라
하남자인 수고
24.09.02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라고 하죠? 나 그 말 참 싫어하는데, 동시에 격하게 공감하는 말이예요
전여친이 서른까지 한푼도 안모으고 내일에 대한 걱정을 1도 하지 않았던 사람이예요. 32살까지 500일 가까이 사귀면서 끊임없이 잔소리 하고, 직접 적금을 도와주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헤어질 때 전여친은 한푼도 모으지 못했어요.
결혼하고(혹은 지금부터라도) 익명이가 재산관리해주거나 or 같이 욜로하자~ 하는 마인드가 아니라면 길게 보기 힘들어요. 어차피 결정은 익명이가 하는 거지만,,저는 헤어지는 걸 권하고 싶네요
행복한 하후렴
24.09.02
그래서 저도 궁금했던게
이런 여자친구의 경제관념이 바뀔 수 있을까였어요
좋은 글 감사해요
하남자인 수고
24.09.02
제 경험에는 '절대'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사람은 바뀌기 힘들어요.
그럼에도 해보고 싶다면 해봅시다. 그리고 굳이 익명이가 책임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히려 책임지지 못 할 것을 억지로 책임지려고 하는 게 하남자라고 생각해요.
닉처럼 행복한 하후렴이 되길 바랍니다!
@행복한 하후렴
피곤한 충불
24.09.02
근데 여자친구가 사치스러운건지
아니면 돈을 쓸수밖에 없는 다른 사정이 있는건지 확실히 알아?
행복한 하후렴
24.09.02
여자친구 집안은 괜찮게 사는 것 같아요
월세 50에 관리비 휴대폰 등등 해서 매달 정기적으로 빠지는 돈이 80은 된다하는데. 사실 그것도 이해하기 어려워요
피곤한 충불
24.09.02
그럼 뭐 결혼 할 생각이면 경제권을 니가 갖던가 뭐 방법을 잘 찾아봐
4년만나고 결혼 말할정도면 가치관이나 그런건 맞는단거잖아
@행복한 하후렴
변덕스러운 완우
24.09.02
한번 이야기를 해보세요... 여자친구랑 대화하고 여기에 물어봐도 안 늦음
염병떠는 등양
24.09.02
여친에게 용돈주고 재산관리는 하루렴이 한다면 결혼할수 있음
간사한 방열
24.09.02
아 이건 모르겠다
호에엥놀라는 원평
24.09.02
결혼하고 나서 님이 다 받아서 관리하고 용돈주면 경제관념 고치기 가능합니다
줄건주는 도황
24.09.02
ㄹㅎㅎㅎ 결혼 보채던 카드빚 500넘던 전여친 생각나네…
피곤한 여위황
24.09.02
그런경우 경제권을 횐님이 가져가는걸로 합의보시면 됩니다 저도 해프게 쓰는편이라 남편한테 용돈받아서 써요
만취한 전의
24.09.02
나도 이 생각에 동의
활기찬 조표
24.09.02
돈관리 못하는건 여친분 본인도 알테니 작성자님이 돈관리를 하는쪽으로 얘기해서 동의가 된다면 잘살아갈수 있지않을까요
뇌절하는 주선
24.09.02
빚 유무 떠나서 스탠스라 해야하나요? 마음가짐?
성별떠나서 나쁜맘 먹으면 결혼할 때 손해보기 싫어서 얼마만 남겨놓고 나머지 다 쓴다던가 하는 게 있어요.
요런 느낌적인 부분은 횐님께서 알고계실테니 그거보고 판단해보시는게..
신뢰가 안 생기면 분명 트러블날 겁니다
분노한 환발
24.09.02
소비는 늘리는건 쉽지만 줄이는건 정말정말 어려움
적금 소액이라도 드는지 매달 검사하시고 여친분이 검사 거부하거나 중도포기하면 못고친다 생각하시는게...
분노한 하기
24.09.02
8개월 동안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였으면 괜찮았을텐데
바뀌려는 노력 안 보였으면 믿음 안 갈듯
관통한 채화
24.09.02
경제 관념은 솔직히 어릴 때 만들어지는 거라고 생각해서 고치기 힘들다고 봄 집이 진짜 부자라 월급 정돈 걍 막 쓰는 거면 볼라도
안피곤한 오찬
24.09.02
제 친구(여자)는 남자친구쪽에서 우리 결혼은 2년뒤에 하자라고 딱 못을 박고 그날 같이 손잡고 데려가서 여자친구 이름으로 자동이체 적금을 만든 뒤 월급통장에 연결해뒀습니다. 제 친구도 원래 월급받으면 돈을 다 써버리는 스타일이여서 하나도 못모았는데 2년동안 2천만원 딱 모으고 그걸로 결혼했죠. 일단 자동이체로 먼저 나가니까 처음엔 좀 힘들었는데 또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 스타일이라 많이 힘들지는 않았고 덕분에 결혼할 수 있게 되어서 남편한테 고맙다고 늘 그럽니다.
횐님도 상대방이 컨트롤 의지가 없는건지, 컨트롤 능력이 부족한건지 파악하셔서 도울 수 있으면 도와서 결혼 하시면 될것같고 컨트롤 할 의지자체가 없는거면 중요하게 생각한번 해보시는게 좋을수도 있을것같네요. 서로 모자른건 채워주며 사는거죠
상남자인 조궐
24.09.02
21살에 만난 신랑이랑 26살에 결혼했어요
저도 대학 졸업하고서 번 돈 한달못가게 펑펑 쓰던 성격이었지만... 결혼 결심하고선 돈 모으기 시작 했습니다..그 당시 적은 월급이었지만 2/3을 꾸역꾸역 저축해서 작은 돈으로 어떻게든 혼수는 장만 했어요...여친분도 결혼생각 있으면 조금이라도 저축 시작하길..
뇌절하는 감녕
24.09.02
일단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보단 어쩌다가 그렇게 쓰게되는지? 조심스럽게 대화해보는게 좋을듯
저는 몸도아프고 집도힘들고 미래에대해 자포자기해서 20대때 걍 다쓰기만했었어요 지금은 30넘어서 생각이바뀌어서 지금이라도 열심히모으는데요
분명히 다써버리는데에는 계기가있을거라고생각합니다. 저처럼 자포자기 에라모르겟다라던지 아니면 부모님의지원을 믿어서라던지 일단 계기를 파악해야 생각도 바뀔생각이 있는지가 잡힐것같아요
그때 판단해서 결정하시는것도 괜찮지않을까요? 저도 20대때는 철없어서 안모았지만 지금은 생각바뀌었습니다.
사바사겠지만 아예 경제관념이 안바뀐다고 단정짓는것도 장담할수없다고생각해요.
참고로 침순이이고요
혹시라도 정말 단순 씀씀이가 헤픈거고 바뀔의지가없어보인다면 당연히 결혼반대입니다
건강한 한거자
24.09.02
250을 2주만에 다 쓰면 나머지 2주는 어케 버티지? 대박
시뻘게진 서황
24.09.02
원인을 알아야지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주식으로 날렸을 수도 있어 아니면 빚이 있어서 갚는걸수도있어 진지하게 물어봐봐
간사한 수원진
24.09.02
어디에 쓰는데? 밥 여기저기 다사고 택시 막 타고 배달 조지게 시켜먹고 예쁜 쓰레기사고 이런거면 진짜 답 없는건데
간사한 도겸
24.09.02
근데 나도 30살까진 돈안모음 취업을 27살에 했는데 자취하기도 했고 나도 다썼어 지금 38살인데 8년간 2억모음 월급 절반은 무조건 저축중이고 ㅋㅋ 나이가 어리니 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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