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에서 이혼 가정의 자식

내가 겪었던 일이랑 비슷해서 그런가 감정이입 개쩌네…

난 내 아버지 용서하는 데 15년 걸림

심지어 아빠가 자존심이 너무 강한 인물이라 허울뿐인 반쪽짜리 사과도 나한테 14년 뒤에나 했던 사람이라 더 그랬음

그 사과가 본인의 과거 모든 행동을 다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되게 했기때문이라 하더라고..그래서 사과를 못했대

아이는 부모의 행동에 대해 피해보상 청구도 못한다<이 대사를 극중에서 보는데 너무 내 마음 같았음

부모의 이혼이지만 그로인한 아이의 피해를 어느 곳에도 요구할 대상이 없어서 미치는 줄 알았어

아빠의 내연녀에게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고, 아빠는 집을 나가버림

그로인한  엄마의 히스테리와 아빠에 대한 원망감을 나 혼자 견뎠고 벗어나는데 장장 15년이 걸렸다

지금에야 아이는 이혼으로 인해 어떤 상처를 받는가에 대해 미디어를 통해 그나마 알려졌지만

당시에는 아이의 아픔보다 부부의 갈라섬 자체에만 집중되던 시기라 더 그랬어

갈라서는 게 나은 부부였지만 우리집도

아이의 아픔에 대해 아무도 신경써주지 않았어서 더 극중 아이에게 마음이 가나봐

지금은 다 묻고 그냥 내 감정 자체에 집중하고, 내가 돈을 벌고,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넓어지니까

숨통이 트이고 열심히 살고 있음

다 지나가더라… 그 말이 최고의 위로가 될 수 있음을 어제 드라마보면서 펑펑 울고 다시 깨달았어

쨌든 다들 굿파트너 꼭 봐주라아아

진짜 존잼 드라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