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일로 고민입니다
24.08.12
·
조회 572
원래 서로 생일을 챙기는 집은 아니었는데, 제가 성인이 되고 나니 어느날부턴가 엄마가 본인 생일을 왜 안 챙기냐 하시더라구요
제가 독립을 일찍 한 것도 있고 엄마가 많이 외로우신가 싶어서 매년 선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사실 엄마는 제 생일을 매번 잊어버리세요; 축하한다 한 마디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마지막으로 들은 건 고등학교 땐가…
원래 그렇게 자랐으니 딱히 서운하거나 하진 않네요 엄마한테도 굳이 오늘 나 생일이다 이런 말도 안 하구요
근데 솔직히 매년 8월이 되면 뭔가 또 사서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지쳐요…(타지역에 나와 있어서 간단하게 전화하고 선물만 보냅니다)
챙김 받기만 원하는 엄마가 야속하기도 하구요ㅜ
오늘도 엄마한테 이제 곧 생일이라고 친구한테 선물을 받았다는 카톡이 왔는데…저한테도 뭔갈 바란다는 뜻이라고 생각되는 건 제
오해일까요?
여러분들은 부모님 생일 꼭 챙기시나요? 제가 불효녀라면 따끔하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ㅜ
댓글
울면죽여버리는 조극
24.08.12
엄마 매년 받아만 먹네??
내 건 없는 거야?
라고 물어보아요 ~
울면죽여버리는 하후헌
24.08.12
내가 학생일때 생일 축하 못받고 자랏으면 아니 서로 안챙겻는데 왜 갑자기..?라는 생각 들법도함
그치만 어머니께서 직접 눈치주셧으니........ 효도하는셈치고 챙겨드리죠.. 상황이 킹받긴하네용 본인생일때 서운하다구 말씀드려보고요
평화로운 진태
24.08.12
평소에 물욕이 좀 있으신 거면 성인이고 돈 버니까 생일 선물을 받고싶은 게 맞는 것 같구
선물이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면 떨어져 사니까 생일 핑계로 좀 챙김받는 느낌을 받고 싶으신 거 아닐까?
마침 나도 내일 아빠 생일이고 우리 집도 뭐 생일 대단히 챙기지 않는 분위기인데
별 거 아니더라도 매 년 외식 한 끼는 하려고 하는 편이여
괜한 연민일 수도 있는데, 나이들면 누군가에게 열렬한 축하를 받기가 어렵잖어 글서 일부러 호들갑 떪
내 생각에 관심과 축하를 진심으로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보거덩
졸린 유원
24.08.12
정말 현명하시네요 엄마도 그런 관심을 바라시는 거겠죠...이해하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상여자인 위연
24.08.12
연끊으세요(진지)
부상당한 교유
24.08.12
고마움을 잊고 당연시여기는 선물은 주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졸린 유원
24.08.12
엄마다보니 딱 끊기가 어렵네요...ㅜ
뇌절하는 희지재
24.08.12
일단 엄마 나도 언제 생일인데 이번에 뭐 해줄꺼야? 를 물어보세요 근데 그렇게 말해도 모른척하고 안챙겨주거나 니가 무슨 생일이냐 지금까지 그런거 신경 안썼으면서 이러시면 그때부턴 님도 안챙기면 됨 아무리 가족이고 부모님이라도 자식이 그렇게 주기만 하는게 당연한건 아니니까요
졸린 유원
24.08.12
저도 그런 부분을 너무 말을 안 한 것 같네요 좀더 대화해보겠습니다!
시뻘게진 도응
24.08.12
연 끊으라니 일침을 놓으라니 남 얘기라고 쉽게 말하는 애들은 무시하세요.
지들 가정환경이 개씹창이니까 남들도 씹창내고 싶나 봅니다.
글쓴이 님의 상황은 충분히 기분 상할만 한데 그렇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을 필요 있나 싶긴 합니다.
일단 생일에만 그러시는 거니까요.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서 1년 내내 얼굴 보며 귀찮게 군다고 생각하면 죽을맛일텐데
1년 중 하루만 그러니 참으로 러키비키하다 생각해보심이 어떨까요.
조금 기분이 꽁기하고 지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어머니가 낳아주고 길러준 은혜가 없지는 않으니
매 년 생일 선물로 은혜를 갚아나간다고 생각해보시면 조금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졸린 유원
24.08.12
말씀대로 전 정말 러키비키하네요ㅋㅋㅋ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현명한 조언 감사합니다!
하남자인 마완
24.08.12
저희 집도 참 생일 잘 안챙기고 자라온 집인데 말이죠.. 전 제가 나이가 먹다보니 제 생일때 부모님께 감사하다 한마디 하는게 참 중요하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반대로 부모님 생신때는 진심어린 한마디도 괜찮지 않을까요? 전 제가 넉넉할땐 좀 보태드리기도 하지만 힘들땐 솔직하게 말하고 넘어가기도 해요..
그릇이큰 우번
24.08.12
울엄니가 내생일 일주일 지난후에 다음주에 니네아버지 생신이시다 라고 해서
내 생일 저번주에 지난건 알고는 계시냐고 한 이후로 우리집에선 생일 이야기를 한마디도 하지 않음
강하게 이야기하세요 저라면 그렇게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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