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동기가 한명 있는데
24.07.16
·
조회 462
학교 다닐때는 동성이 많지 않은 학과이기도 해서 같이 겜하러 다니고 그랬음
대학 졸업하고 나서 서로 연락이 뜸해짐
그러다 코로나 한창일때 내 아버지가 돌아가심
문자나 카톡으로 부고장 돌리고 걔는 조문 안옴. 이건 이해함 코로나 한창때였으니까
부조 없었고 연락 따로 없었음. 그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감
누가 오면 엄청 고마웠지만 안왔다고 원망할 여유까지는 없었으니까
그리고 몇년이 지나 작년엔가 그 동기 모친상 부고 카톡이 옴
일하느라 조문은 못가고
라고 하면 너무 내쪽으로만 말하는것 같아서 사실 조문 가면 갈수는 있었는데
퇴근하고 그다음날 출근도 해야하니까 피곤하고 귀찮아서 안가고 부조금이랑 위로 카톡만 보냄
마음 잘 추스리고 정리 좀 되면 연락 하자고
연락 없었음
그러다 올해들어 그 동기 부친상 카톡이 옴
문득 생각해보니 얘가 나한테, 내가 걔한테 서로간 비즈니스적으로 도움된적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것 같음
위에 적은것 처럼 정서적으로 도움을 받은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것 같음
모친, 부친이 연이어 떠나셔서 아직 마음을 추스르지 못했다고 봐야할까
아니면 그냥 이쯤에서 차단할까
그냥 어떻게들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봄
댓글
배부른 원평
24.07.16
너무 계산적으로 그러지마. 힘들 땐 위로해주자~
소심한 곽도
24.07.16
나는 힘들때 위로받지 못했는걸
하지만 의견 고마워
배부른 원평
24.07.16
걔는 안 그랬어도 너는 마음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 되어보장
@소심한 곽도
효자 성헌
24.07.16
사람 이익때문에 만나는거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미 멀어진 사람인데 그냥 보내주는게 맞다고 생각.
소심한 곽도
24.07.16
본문에 이익 따지게 된게 생각해보면 이득을 떠나 감정적으로 도의적으로 나는 했는데 돌아오는게 없으니까
처음에는 내가 일방적으로 이럴 필요가 있나 하는 현타나 원망이 생긴것 같음
그러고 나서 얘는 왜 나에게 위로나 그런게 없었을까 생각해보니 내가 걔 하고있는일이라던지, 걔 인생에 도움될만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걸까 하고 따져보게 되었음
뇌절하는 오찬
24.07.16
냅둬
소심한 곽도
24.07.16
그럴까
근데 자꾸 갈피를 못잡네
건강한 제갈경
24.07.16
이미 그 친구는 누구보다 계산적으로 사는 것으로 보임 너가 부조 했다며 그럼 도의적으로 인사하는 게 맞지
내 부모 돌아가셔서 위로해준 사람한테 아무런 얘기 없다는 건 이미 선 넘었음
소심한 곽도
24.07.16
내 스스로 갈피를 잡기 힘든것같다
연이어 돌아가시면 진짜 정신 못차릴것 같기도 해서
착한척 하려는건 아닌데 진짜 정신 없을것 같긴 해
소심한 곽도
24.07.16
그래서 어떻게들 생각하나 궁금해서 물어봤어 고마워
띠요옹당황한 국영
24.07.16
그냥 너의 마음하고싶게 할 것 같지만 그래도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사람 하나 살린다고 생각하면서 젊은 나이에 두분 다 잃는 건 너무 안타깝잖아
소심한 곽도
24.07.16
그러게 결국은 내 마음가는대로 하게 되긴 할텐데
연이어 두분 보내드리는것도 충격이 너무 클것 같긴 하다
피곤한 구력거
24.07.16
보통 경조사 있으면 부조한 사람들한테
시간 지나서라도 인사나 식사자리 마련하던데
그런 거 없었음
그냥 적당히 생각해도 될 듯
소심한 곽도
24.07.16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게 없었는지
나에게 없었는지는 모르겠네
괜히 밤되니까 생각나서 물어봤어 고마워
분노한 손자
24.07.16
"연락 없었음"
소심한 곽도
24.07.16
저부분 쓸때 좀 올라오긴 했어
배고픈 동부
24.07.16
너가 여유 있을 때 착한 마음으로 돕는 건 어떨까?
그냥... 그 친구도 여유 없었을 거라고 너도 한 편으로 생각하는 점도 있으니까
호구...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번에 부조하고 그 이후에 있을 일로 너가 판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솔직히 텍스트로만 본 내가 여기에 충고하는 것조차도 정말 경우가 아닌 것 같아서 조심스럽네. 너가 맘 편한 쪽을 했음 좋겠다
명예로운 누현
24.07.16
나같으먼 연락없었으면 걍 냅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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