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딥한이야기인데 너네는 자식이 막 이것저것하고싶다하면 어떻게 할꺼야
24.07.03
·
조회 362
너네가 막 아이들한테 돈때문에 막 많은 걸 해줄수없는 상황이야
근데 자식이 배우고싶은게 너무많데
피아노도 하고싶고 발레도하고싶고 미술도하고싶고 뭐도 하고싶데
그럼 너네는 어떻게할것같애?
내가 이런생각을 언제해봣냐면 예전에 노쓰패딩으로 뉴스에서 말 많을때
난 내 자식이 사달라고 할때 100만원 가까이되는 저 패딩을 사줄까? 였거든
할말 못할말 못가리는 애들 사이에서 감수성 예민한 나이에 내 자식이 얘들이 나 거지라고 놀림당한다면
난 어떻게 반응할까 이게 궁금했엇음
뭐 실제로 진짜 부잣집얘들은 진짜 부모가 안사준다해도 그걸로 자존감이 떨어질 것 같지 않은데
내 자식은 부자의 자식이 아니니까 자존감이 떨어질 것 같은거야
(왜냐하면 내가 그런경험이 있어서 되게 부끄러웠던적이 있었음. 집 평수라던지, 휴대폰기종..이런거)
근데 형편에 안맞는 비싼걸 사주는건 난 옳지 않다고 생각하거든.
그때 내가 어떻게 10대 예민한 청소년아이에게 어떻게 납득시키는게 옳은 방법일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
근데 안나보니까 물질적인게 아니라 배우고싶은게 너무 많은 자식인데
내가 그만큼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난 또 어떻게 해주는게 옳은 부모일까? 이런 생각이드네
댓글
띠요옹당황한 노초
24.07.03
맛반 보여줄테니까
정 하고싶으면 직접 증명하라고 해야지
변덕스러운 마완
24.07.03
갈! 소리치고 설거지 시킴.설거지 다 끝나면 청소랑 빨래시킴
그렇게 한시간동안 집안일시키고 용돈으로 만원 줌.
피아노 하려면 이거 50번씩 해야된다고 알려줌.
침착한 곽독
24.07.03
물질적인걸 조르면 가차없이 놉 근데 뭔가를 배우고 싶은거는 시작하게 해주고 싶음 그리고 재능이 있냐없냐 따라서 밀어주기 결정하고
졸렬한 좌함
24.07.03
괜히 개천에서 용 안난다는거 아니긴하다
어릴때부터 하고싶은거 다해본애들이 자기 재능이 뭔지도 찾는거고
줄건주는 조웅
24.07.03
나 빅맘인데 이게 마따
변덕스러운 종승
24.07.03
그 어딘지는 기억 안나는데 체험하는 건물? 센터? 있다고 들었어. 거기서 찍먹 한번씩 체험시켜줄 수 있다고 하더라고 그런곳 찾아가보는건 어때??
그릇이작은 호제
24.07.03
자식과 부모면 가장 가깝고 매일 보는 사이인데, 그런 사이 하나 설득 못할 정도로 대화를 자주 안하니까 그런거 아닐까?
대화로 충분히 이해 시킬 수 있음
어릴 때 때 쓰는거 다 이해 가는데, 그거 다 해줄수 없는거임
그래서 그 부분은 크리스마스라든가 생일 이용해서, 그때까지 갖고 싶은거 하나만 선택하라고 한다든가 해서 가급적이면 무조건 사주고 그때 한번은
그런식으로 생활 습관 들여주면 되고, 용돈 주고 니가 모으면 산다 하면서 매번 은행 잔고 같이 보러 가는 것도 좋고.
대화를 하면 대부분은 이해 한다.
나때는 대화(물리)였지만. 그냥 대화로 해도 이해 하는데, 부모님이 자기들도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고 하니까 물리력 사용해서 그냥 애 한테 화풀이하던 시대였지.
덧셈 뺄셈을 초 1에 배운다는 건, 그때부터 계산이 가능하다는 소리야.
계산이 가능한데 논리가 안통할까?
내가 가난하니까 오히려 사줘야 한다는 논리는 진짜 지금만 보는거야.
내가 가난하면 오히려 아껴서 나중에 물려준다 생각 하고 안쓰는게 맞아.
크리스마스/생일 정도만 제대로 챙겨줘.
어렸을 때부터 훈련 시켜서 1년에 장난감 2번, 아니면 나이 들고 PC나 ps같은거 사주는거지 뭐
그릇이작은 호제
24.07.03
애들은 돈으로 키우는게 아니라 관심과 대화로 키우는거야.
물론 돈 들어가지, 기본적으로.
다만 부모 욕심 내려놓으면 괜찮아. 좋은 대학 안 나와도 먹고 살아.
사기만 안 당하고 저금 하는 습관만 있으면, 고졸로도 충분히 30대 전에 집 사.
본인이 재산 때문에 무시당한 경험이 있다면, 뭘 사주고 안사주고가 문제가 아니잖아 집같은 경우는 특히.
재산 잘 모아서 집 평수 잘 사면 자식들은 그런 일 안 당할거니까 더 모아야지.
폰같은건 그냥 부모님이 엄격해서 안사준다 하면 누가 이해를 못해줄까? 걍 애들끼리 놀리기야 하겠지만, 애들은 그거 아니어도 놀릴테고.
애 멘탈 관리 잘 하도록, 내실 잘 다지도록
대화를 많이하면 과연 서운해 할까?
그리고 어린애들 뭐 배우고 싶어서 배우는 애 한명도 없음.
부모가 시키니까 배우는거지.
근데 배우고 싶다고 하면, 그만큼 똑똑하다는 소리니까 한정적인 예산 얘기하고
그 안에서 가르쳐주겠다고 하면 자기가 알아서 싼 강의 가져올거임
그정도로 해야 똑똑하니 가르치는데 투자할맛 나는거고
피곤한 황조
24.07.03
내가 딱 부유하지 않은 집안에 하고 싶은 거 엄청 많은 케이스였는데 진짜 정말 하고 싶으면 요새 유튜브 잘 되어있어서 유튜브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배울 수 있더라
침착한 노초
24.07.03
100만원 짜리 패딩 사줄 수 있음
근데 1-2년 후에 다른거 또 사달라 하면 싸대기
명품백 같은거 사달라 하면 싸대기
뭐 배우고 싶다는건 웬만하면 해줄듯. 어차피 어릴 때 관심사 휙휙 바뀌기 마련이고 짧게 하다 때려칠게 더 많겠지만 게중에 잘맞는걸 찾을 수도 있는거고 재능이 있을 수도 있는거고. 어차피 동시에 저 많은걸 동시에 할 수는 없음. 한두개 하다가 때려치고 다른거 하는거지. 그렇게 생각하면 매달 들어가는 돈은 또이또이 하겠지.
난 어릴 때 좀 더 제대로 배워봤더라면 하고 후회하는 것들도 있고 혹시 내가 그쪽에 재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거도 있어서 말이지
관통한 원만래
24.07.03
어려운 문제긴 하지만 이런 건 자식과의 관계를 꾸준히 잘 쌓아왔느냐가
사주지 않는 게 반드시 박탈감으로 이어지느냐 마느냐의 주 요인이 될 것 같아
평소에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물욕이나 충동성이 높은 편인지
최근에 누군가에게 따돌림을 받거나 심한 박탈감을 느낀 적은 없는지
보상에 따른 성취가 필요한 때는 아닌지
이런 사전 정보에 따라서 사주는 게 독이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얼핏 엄청 이상적인 말인 것 같지만 부모라면 다들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혀 정도차가 있겠지만
애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는 이상 결국 앞뒤 사정이 중요할 것 같아
명예로운 전오
24.07.03
익게가 이렇게 생산적인 공간이라니
명예로운 양백
24.07.03
나는 그러면 같이 알바라도 할 거 같음
같이 걸어다니면서 배달이라도해보면 본인이 흘린 땀으로 돈 버는게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값어치 있는데 쓸 수 있는지 경험해보게하고 그래도 사고싶다면 그 돈으로 사게 할 듯
배우는거야 우리집 어려웠어도 부모님이 책 사는데랑 뭐 배우게 해주는건 최대한 돈 안 아끼셨기때문에 나도 그렇게 희생할 듯
예의없는 고승
24.07.03
해줄수 없는 상황인데 해준다는것 자체가 모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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