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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읽어봐바 의외로 재밋더랑

배고픈 길목
24.06.07
·
조회 9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割雞焉用牛刀?

할계언용우도

닭을 잡는 데 어찌 소를 잡는 칼을 쓸 필요가 있겠는가

닭칼좌가 남긴 명언도 있더랑

 

나 어릴때 서예다니면서 억지로 배웠던 한자 하나도 기억안나서

내 이름 석자 겨우 쓰고 한자 진짜 극혐했는데..

책 한장 한장 넘기며 한자로 된 음 소리내서 읽어보고

한글로 적힌 풀이 또 소리내서 읽어보고

한자 원뜻 찾아보고 한번씩 더 읽어보는데

옛날 선비가 된 기분이었음

 

그렇게 이제 절반정도 정독했는데 아직 내가 완전히 이해하기엔 한자음에 대한 뜻풀이도 부족하고

정말 식견이 부족하다는게 느껴져서 맹자까지 다 읽고 몇번이고 더 읽어볼 생각이야

 

이전엔 소설정도만 많이 봤는데 이런책도 나름 재미가 있었던걸 왜 이제서야 안걸까

(어릴적 하라부지랑 아빠 살아계실적에 이런책들 읽어보라고 권유하셨는데 좀 더 어릴때 읽었으면 더 좋았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에서 도파민 뿜뿜하는 글들만 보다가

이런문장들 읽어보니 나에 대한 생각과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것같음

물론 이거 읽는다고 내 인생에 뭔가 큰 변화가 있을거라는 뜻은 아니지만,

안 읽었던 날들보단 읽고 난 후에 세상을 보고 대하는 시야가 확실히 달라지긴 할것만 같은 기분좋은 느낌이야

댓글
시뻘게진 미돈
24.06.07
나도 읽어볼까 생각도 함 ㅋㅋ
배부른 장소
24.06.07
동양철학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우직한 전풍
24.06.07
논어 재밌지
변덕스러운 안명
24.06.07
재밌는데 너무 다 한자라서 머리에 안들어와 ㅋㅋㅋ
논어 소개하는 책 반절밖에 안읽었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걸 걱정하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을 알아주지 않는 걸 걱정해야 한다."
라는 말에 제일 와닿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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