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남자친구 집에서 모르는 여자 속옷이 나왔습니다

띠요옹당황한 공손월
24.06.03
·
조회 1007

 

소중한 고견들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매몰되어 있던 생각이 트였습니다.

 

남자친구에 대한 불신보다는 빨래방을 자주 이용해보지 않은 탓에 

 

확률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게 의심을 키웠던 것 같습니다.

 

이리 흔히 있는 일이라니 제가 생각이 과했군요.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저희가 나눈 대화가 언성을 높이거나 험한 말을 하는 등 격하지는 않았고

얘기하다가 더우면 빙수도 먹고 답답하면 둘이 코노도 다녀오면서 대체적으로 말랑한(?) 분위기로 대화했습니다. 

마음 한쪽이 불편한 동시에 한 명이라도 이 이야기를 듣고 해프닝으로 웃어 넘겨주면 마음이 편해질 거 같다는 생각에 남자친구에게도 미리 말하고 적어본 글이었습니다 

 

성스러운 침하하에 유해한 글을 올린 거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다시 한 번 달아주신 답변에 감사드리고 모두 건승하시길 빕니다.

 


------------------------------------------------------------------------------------------------------

이틀 전 남자친구 집에서 씻으려고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남자친구가 제 속옷을 보관하는 곳에서 팬티 하나를 집어서 저에게 주었는데

제가 사용하지 않는 브랜드의 검정 무봉제 팬티더군요.

 

당황해서 이거 내 꺼 아니라고 하니까 남자친구가 처음엔 장난인 줄 알고 대답하다가 

며칠 전 빨래방에서 건조기를 돌렸는데 그 때 앞에서 돌리고 미처 안 가져갔던 빨래가 섞여 들어 온 거 같다고 

이전에 모르는 양말이 섞여 들어온 적이 있고 본인도 양말 짝을 잃어버렸었다고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습니다.

 

제가 가진 속옷의 대부분이 그런 검정 무봉제 속옷이긴 해서 혹여나 그런 식으로 섞여 들어왔다면 

이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가기도 해서 알겠다고 하고 당시 상황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는 주말 동안 전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친구와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근데 여행 내내 이 일이 계속해서 떠오르고 너무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여행에서 돌아 온 뒤 제가 휴대폰을 보여달라해서 남자친구의 휴대폰을 봤는데
역시나 여자의 흔적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의 그릇이 작은 탓인지 마음 한쪽에 계속해서 의심이 남아 신경이 쓰입니다.

 

남자친구는 매우 억울해 하고 있으며 동시에 모르는 여자 속옷이 나왔다는 일 자체가 본인도 충격 받을 만한 일이란 걸 안다며 

제가 의심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변함없이 잘해주는 정말 좋은 남자친구인데
제가 이런 생각을 갖고 의심하고 캐묻는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왜 하필 잘못 가져오게 된 빨래가 여자 속옷일까요...

 

제 3자와 이 일을 웃긴 해프닝으로 이야기하면 제 마음에 안정이 찾아올까 싶은데 도저히 지인들에게 입이 안 떨어지더라고요

 

지금까지 남자친구가 저에게 주었던 믿음과 속옷으로 인한 저의 상상의 나래가 뒤섞여 

혼란스럽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었습니다…

 

침하하 회원님들이라면 이 일을 겪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고견을 여쭙니다…

 

혹 자극적인 제목에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아래는 그 건조기 사진 입니다.. 

건조기를 돌릴 때 먼저 들어있던 빨래감이 안 보였다는 게 납득하기 힘들었어서 

직접 가서 보고 찍었습니다… 

 

댓글
부유한 심영
24.06.03
BEST
님이 생각해보세요
님이 바람이 나서 다른 남자네 집에 가서 했어요
그럼 빤쓰를 벗어두고 오겠어요 다시 입고 오겠어요
당연히 입고 오겠죠
그러니까 섞여들어간게 맞아요
부유한 심영
24.06.03
BEST
님이 생각해보세요
님이 바람이 나서 다른 남자네 집에 가서 했어요
그럼 빤쓰를 벗어두고 오겠어요 다시 입고 오겠어요
당연히 입고 오겠죠
그러니까 섞여들어간게 맞아요
부유한 심영
24.06.03
만약에 검증을 더 하고 싶으면 진짜 마지막으로 한번만 부탁할게 라고 저자세로 하는걸 추천해요
상황 납득 하면서도 이 상황이 이해가 안가서 막 존심 상하고 짜증나고
근데 상황 자체가 기이해서 얻다 풀 수도 없고 그냥 마음속에 시한폭탄처럼 자리할 테니깐
최고의 왕해
24.06.03
건조기에서 가져올 확률만큼이나
남의집에 속옷 벗어놓고 올 확률도 이해안갈정도로 낮지 않아?
최고의 왕해
24.06.03
난 건조기보다 빨래 갤때 다른사람이 지 빨래 내 옆에서 같이 갠적 있음..
그래서 섞일까봐 내 빨래 당겨둔적도 있는데 그런거 생각하면 섞일 수 있겠다 생각도 드네
가망이없는 조준
24.06.03
건조기에서 섞일 확률이 높은 것도 맞아요 생각보다 그런 경우 많음
근데 그래도 찝찝한 건 사실이니까 빨래방 결제내역을 보면 마음이 편해질 거 같네요
초조한 조정
24.06.03
충분히 의심할만한 상황이긴한데
어떤 미친놈이 바람피는 여자 속옷을 여친 속옷 보관함에 곱게 보관할까 싶긴하네요
울면죽여버리는 장굉
24.06.03
평소에도 비슷한 팬티를 입으신다고하니 정말 본인꺼였을 가능성은 없는건가요? 예시로 급해서 어디서 사고 한번 입고 남친 집에 뒀다든가 그래서 기억을 못한거라든가
소심한 습수
24.06.03
지금 여자친구처럼 한 두번 왔다갔다한 사이가 아니면 있을 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염병떠는 양밀
24.06.03
이왜진..
상여자인 정탁
24.06.03
심리스 빤스같은건 얇아가지고 건조기에 정전기로 붙어서 덜꺼내지는 경우 더러 있음
예의없는 후선
24.06.03
검은색이면 어두워서 잘안보일만한거같은데
예의없는 후선
24.06.03
저도 학교 기숙사 건조기 쓰는데 그냥 비워져있다 싶으면 빨랫감 우루루넣고 돌려서 나중에 빨래 접으면서 남의 양말 한짝 발견하고 이런경우 많앗음요
하여자인 주유
24.06.03
그냥 믿어 그게 맘편해 아님 헤어지는거고
피곤한 관구종
24.06.03
믿는수밖에,,,
관통한 진생
24.06.03
난 우리집 건조기도 빨래 한두개씩 자주 두고옴 ㅋㅋㅋㅋㅋㅋㅋ 신경 ㄴㄴ 정 신경쓰이면 건조기를 한개 사줘
예의없는 유안
24.06.03
증거없는데 괜히 계속 의심하면 님도 불편하고 상대도 기분 나빠요. 확실한거 아니면 그만하시는게 서로한테 좋음.
배부른 누현
24.06.03
건조기가 저렇게 비어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 옷이랑 섞일텐데 당연히 모를 수 있고 섞일 수 있음
심지어 당연히 자기 옷만 있다고 생각할건데 누가 꼼꼼히 보냐구
매력적인 조예
24.06.03
뭐야 메뉴추천이 아니잖슴
부끄러운 유탄
24.06.03
결혼할 거 아니면 대충 만나다 헤어지셈
상여자인 맹달
24.06.03
충분히 의심될만한 상황인건 알겠지만 진짜 바람이면 모르는 빤스를 철저히 숨기지 대놓고 넘겨주진 않을거에요 그리고 저런 건조기 구석탱이에 양말이나 빤쓰 있으면 안보임 사각지대임 ㄹㅇ
상여자인 진림
24.06.03
나 근데 진짜로 남의 옷 같은거 몇번 섞인적 있음.
회색 양말같은거 바짝말라서 천장에 달라붙어있르면 안보임 ㄹㅇ
상여자인 진림
24.06.03
저정도면 충준히 안보일만함 글구 ㄹㅇ
하남자인 조융
24.06.03
폰까지 확인했는데 뭘 그리 걱정혀
충직한 이리
24.06.03
건조기에서 섞이는 일 은근 있을만한 일이라서.. 저기 튀어나온 턱? 같은데에 작은 빨랫감이 걸쳐져서 인지못하고 놔두고 나오는 경우 많거든요. 그래서 남친분이 건조 돌릴 때 섞인 걸 수도 있을거 같네요. 평상시 행실이 믿음직한 사람이였다면 믿어주시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당.
부유한 누반
24.06.03
저런 드럼형은 윗부분에도 끼어있을 수 있고 그래여 바닥에 있어도 검은 색이면 그림자 때문에 안 보이기도 함
빨래방 간 것도 사실이고 폰에도 뭐 없는 거면 진짜 뭐가 없는 거겠죠
스스로 만든 지옥에서 나오세요~~
줄건주는 장남
24.06.03
의심이 한번 치솟으면 마음 정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의심이라는게 그렇습니다 다우트 라는 영화보면 잘 나와있죠. 의심은 마치 짝사랑과도 같아서 모든걸 한방향으로 생각하게 합니다. 조금도 시간을 두고 지켜보세여.
충직한 이리
24.06.03
뭘 또 커뮤에 올려서 물어볼 수도 있지 그걸 가지고 신뢰가 깨졌니 어쩌니.. 연애 못해본 애들 댓글 같은건 걸러들으셈
평화로운 초이
24.06.03
ㄹㅇ 옷도 아니고 속옷인데 당연히 멘붕오지.. 제3자인 나는 실수일거라 생각하지만 막상 내가 겪으면 계속 생각나서 의심병 걸릴수밖에 없을거같음
우직한 양령
24.06.03
그냥 찜찜하면 헤어지세요. 님이 확신이 없는데 앞으로 신경쓰여서 어떻게 만남. 결혼한 것도 아니잖아요.
부상당한 장익
24.06.03
평소에 그런 낌새가 있으면 모를까 그럴수도 있을법한 일인거 같긴한데 이미 너무 의심중이시네요
가식적인 진궁
24.06.03
차라리 이거라면...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717392007301-2t9ewmye75g.png
관통한 손권
24.06.03
오히려 좋아
그릇이작은 조온
24.06.03
평상시에 여친속옷을 집에 보관하고 있었다면 빨래에서 발견해도 여친 속옷이네하고 넣어놨을 수도 있지않을까요. 그게 자연스러워보이는데..
집에 속옷 안놔두고 다니는데 그러면 의심들겠고용
침착한 복양흥
24.06.03
군대에서 빨래하고 건조만 해도 내팬티 니팬티 내수건 니수건 매번 섞임
그릇이큰 관구중
24.06.03
나 같으면 휴대폰 보여달라고 했을 때 휴대폰 안줬을 거임
근데 휴대폰도 줘서 확인시켜주고 다른 바람의 증거도 안나왔는데(오히려 납득이 가는 상황이고) 계속 혼자 의심하면서 주변에 부정적 분위기 풍기는 것도 상대방한테 못할 짓이라는 거를 알아줬으면 좋겠어.
차라리 당분간 마음 정리될 때까지 안만나는게 서로한테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일상(익명) 전체글

침원박 개편한다고 해서 반대할 생각은 없는데 1
일상
하남자인 도구홍
·
조회수 17
·
5분전
이게 왜 중어로 '나가 죽어'야? 1
일상
우직한 이규
·
조회수 27
·
10분전
님들 오늘 그알 꼭 봐라 5
일상
최고의 장굉
·
조회수 45
·
10분전
작성자 댓글 다시 볼 수 있게 못하나? 3
일상
소심한 조욱
·
조회수 32
·
11분전
아이폰 문자 이거 못 없애?? 1
일상
분노한 배원소
·
조회수 23
·
12분전
어디서 또 좌표 찍혔나 1
일상
하여자인 손침
·
조회수 66
·
14분전
난 방장을 국가권력급 유튜버라고 생각함.
일상
뇌절하는 손책
·
조회수 24
·
14분전
5년 사귀었던 전여친이 꿈에 나오고 난리네 2
일상
부끄러운 악취
·
조회수 19
·
16분전
우리집 앞 체육관 귀엽지
일상
졸렬한 장보
·
조회수 20
·
17분전
물만두 윈터
일상
행복한 순검
·
조회수 12
·
19분전
본채널 놀리고 원박 업로드면 괜찮은 것 같은데
일상
행복한 조협
·
조회수 22
·
19분전
안녕 공주님들 🥰🥰👑👑👸👸👸 4
일상
우직한 창희
·
조회수 65
·
20분전
우앙 꿀잼 1
일상
변덕스러운 하후충
·
조회수 16
·
21분전
쉽지 않겠어요 2
일상
분노한 이적
·
조회수 43
·
22분전
콩밥시 파이트클럽 도파민 오진다
일상
관통한 왕루
·
조회수 16
·
24분전
향수 추천 5
일상
배고픈 종불
·
조회수 35
·
28분전
어느날 호랑이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10
헛소리
침착한 오경
·
조회수 38
·
30분전
이렇게까지 빡빡할 일인가 1
일상
뇌절하는 노지
·
조회수 50
·
31분전
남친으로)예의 없는 기생오라비 스타일 vs 다정다감 너드남 6  
일상
온화한 종진
·
조회수 47
·
31분전
우재씨
일상
호들갑떠는 요립
·
조회수 23
·
32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