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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특) 청소 쥰내 힘듦

상여자인 아하소과
24.06.01
·
조회 302

adhd 동지들 있습니까!? 

모두 소리지르~ 지말고 박수쳐 

 

청소하는 게 너무 어려워요 .. 힘들구여

뭐부터 해야될지 모르겠구 완벽하게 하고싶은데 청소란 게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까 가슴이 답답하고 ..

정리도 잘 못함요 ㅎㅎ;;

 

완벽주의가 너무 심해서 진짜 주꼬싶었던 적 많고 

어떤 일의 98퍼센트를 높은 퀄리티로 한땀한땀 장인정신으로 완성해놓고 나머지 2퍼센트를 마무리하지 못해서 제출 못하거나 망해버린 적 너무 많고요 ㅋㅋ 

지금은 완성주의!!!!!!!!!를 외치며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고

조금씩 조금씩 반복하다보면 완벽에 가까워질 수는 있다 

한번에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일은 없으니 

꾸준히 조금씩 하는 수밖에 없다 

=> 이걸 깨닫는데 2억년 걸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 청소, 집안일, 짐 싸기 (여행, 출장, 이사 등), 샤워하기 입니다 흡흡 하지만 인간처럼 살기위해 매일 씻어야하고 청소와 집안일을 어느정도 수행해야하니까 겁내 어려움 

 

놀랍게도 일 하는 거를 좋아하며 워커홀릭이고 일 잘한다는 소리 많이 듣습니다. 왜냐면 내가 좋아하는? 것에는 과몰입하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일을 해내서 남에게 칭찬을 받고 성과를 내며 내 자신이 쓸모있구나! 이번에도 한 단계 더 성장했구나! 하는 성취감에 중독돼있거든요…

그래서 잠도 안 자고 밥도 안 먹고 미친넘처럼 일해서 (저도 이렇게 살고싶지않은데 그게 안 됨) 건강이 많이 상하기도 했습니다. 장점도 있는데 단점도 큽니다……

 

약속 전에 시간 남았을 때 내 할일 못함 (외출 전까지 핸드폰하거나 뒹굴댐)

 

하루에 여러 일정이 있으면 전날 밤부터 압도되고 뭐부터 해야될지 계속 시뮬레이션 돌리고 계속 미루다가 결국 막판에 몰아서 하고 …

태어났을때부터 숨 쉬는 것도 미뤘을 거 같음. 미루지 않으면 그 어떤 일이든 할 수 없음

 

돈 관리도 잘 못해서 ,, 내 수중에 지금 얼마가 있는지 매일매일 파악해야하는 게 폭력적으로 어렵구요, 예산이 한정되어있을 때 그에 맞게 돈 아끼는 게 어려워요 그래서 최대한 많이 벌기로 했습니다 헙헙 

 

어쩌라고요? 

네 맞읍니다.

그냥 털어놓고 싶었어요. 

 

일주일동안 쳐 미루다가 급하게 이사짐 싸면서 쓰레기매립지보다 더 더러운 집을 청소하다가 지쳐서 글 남기는 거 절대 아닙니다 

 

 

-병원 다니면서 약 먹는 중 (2년 넘음) 많이 호전됨

-스케쥴 관리/약속시간 지키기/물건 안 잃어버리기/늦잠자지 않기 등 

사회생활하며 치명적인 단점들은 청소년때부터 피나는 노력끝에 현재는 문제 없습니다. (일반인보다 더 강박적으로 확인하며 계속 체크하는 등 뇌의 에너지를 이곳에 굉장히 많이 사용함)

 

댓글
띠요옹당황한 원굉
24.06.01
정신과 가서 진단 받은 거야?
상여자인 아하소과 글쓴이
24.06.01
yes
호들갑떠는 설칙
24.06.01
괜찮아 청소 잘 못해도돼 누가 시키고 잔소리했던 기억때메 죄책감 습관된겨
필요하면 하잖아 그럼 됐지
반대로 일은 잘 못하고 좋아하는거 몰입하는거 없이 흘러흘러 지내는데 일상패턴 지키는거 만큼은 수월한 사람도 있을텐데 이런 사람 나빠보여? 이런사람이시구나 하는 생각말고 특별히 나쁜거 안느껴지지 않남?ㅋㅋ 오래 쌓인 경험중에 나한테 어떤 경각심을 주는 여러 사연들이 쌓여서 아 나 청소 해야되는데 씻어야되는에 이런 체크포인트가 하나 생긴거야
만약 가상의 어떤 사람이 쓰니랑 완전히 똑같은 사람인데 청소포인트 말고 다른 포인트가 강하게 남는 경험이 많이 쌓였다면 그걸로 고민하면서 살겠지?
요점은 청소 잘하는게 중요하다기 보다는 나한테 경각심을 일깨우는 어떤 강한 기억들이
호들갑떠는 설칙
24.06.01
나를 방어해주는 알람같은 역할을 하는거지 ㅋㅋ뭔가 찜찜하거나 숙제같거나 부담스럽거나 수치스럽거나 등등 그런 기분으로 남아있다가 번뜩 지금은 꼭 해야만해! 하는 방어나 안전의 원동력이 되주려고 대기중인 심리일것이다 이런 헛소리와 진심이 섞인 말이었어 ㅋㅋㅋ
상여자인 아하소과 글쓴이
24.06.01
너무 감동이다 고마워 징짜로... 무언가를 못해도 괜찮다는 말을 너무너무너무너무 오랜만에 들어서 놀랐어... 그치 못 해도 괜찮지...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횐님 말 들으니까 내 사고가 확장된 거 같아 고마워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 장문으로 위로해줘서 고마워 횐님은 참 따뜻한 사람일거야 🍀
@호들갑떠는 설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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