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있었던 기묘한 일 썰
그냥 한탄글임 썰푼다고 생각하고 적을게..
매번 출근할때 자주타는 버스가 있는데
기사님이 좀 이상함
이 버스 노선이 특정 정류장을 기준으로 반대로 돌아가는 노선임
내가 내리는 정류장은 그 특정 정류장에서 약 3정거장 전임
그래서 내가 내릴 정류장을 지나쳐도
조금만 있으면 다시 거기로 돌아오니까 거기서 내리면 됨
여기서부터 본문
내가 버스에서 자주 잔단 말야?
가끔 내릴 정류장을 1~2정류장 놓치는 경우가 있어서
이어폰 알람도 자주 애용하는데
어쩌다 알람 안쓰고 있다가 졸아서
내릴곳을 놓친적도 있음(말해두자면 아직까진 한번도 지각안함)
근데 내릴 곳을 놓친건 나의 과실이지만 나만의 손해잔슴?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기사님이(버스에 나밖에 없었음, 자주 사람이 비는 경우가 있음)
나한테 손님 어디서 내려요~? 하는거임
그래서 대답했더니 왜 거기서 안 내렸어요? 이러는거임
솔직히 할말이 없었음… 왜 물어보는거지 싶어서…
이런 일이 이날 포함 두어번 있었음…
이전에도 내가 졸다가 내릴 역 지나쳐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이 날도 버스에 나밖에 없었음)
기사님이 정류장에 버스를 세우시고 버스 밖으로 나가심
내가 있는걸 몰랐던거 같은데, 좀있다가 다시 돌아오시긴 함
이쯤되면 버스 시간 때문에 잠시 거기서 정차하는건가?
싶었는데 다른 날 또 졸다가 보니 그 쯤에서 다른 손님이 탐
그 때는 나한테 아무것도 안 묻고 아무 일도 없었음
정상적으로 운행함….
그리고 이 글 쓰게 된 결정적인 일
또 마찬가지로 졸다가 또 놓쳤는데 그날은 다른 손님들이 탔음
그날은 빨간불에서 멈추시더니 기사님이 나와서 승객쪽을 쭉 둘러보고 다시 운전대에 앉으심
뭐지…? 싶었음
솔직히 내가 안면인식이 안좋아서 모두 같은 기사님인지는 불분명한데
아마 같은 분 맞다고 생각함
그리고 글로 쓰니까 며칠만에 일어난 일 같은데
몇달에 걸쳐 일어난 일이긴 함…
이거 대체 뭐라고 생각함?
나 너무 자의식 과잉인가? 아니면 기사님이 이상한 건가?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