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익명)

'동거 중인 여친이 바람피는 것 같다' 후기

연애

그릇이큰 태사자

24.04.29

원글 링크

동거 중인 여친이 바람피는 것 같다 - 🥸일상(익명) - 침하하 (chimhaha.net)

눈치 챈 건 저번주 토요일 저녁, 확신이 든 건 일요일이지만

무슨 말이라도 안 할까 싶어서 일주일 기다려봄

근데 아무 소리 없고 어색한 행동들만 이어지면서 일주일이 지나서 대놓고 물어봄

나 : 남자 생겼어?

여 : 왜 그렇게 생각해?

나 : 너 하는 행동이 이상하잖아(내가 느낀 거 다 설명함)

여 : 그럼 내가 왜 바람을 폈다고 생각해?

나 : (이게 뭔 개소리지..아) 내가 잘 못해줘서?

여 : 나 상처도 많이 받았고, 너가 성질 내는 것도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

나 : 그래 그럼 뭐 미안하다. 아무튼 남자 생긴 건 맞는 거지?

여 : ..맞아

나 : 그러면 천천히 짐 싸서 나가. 바로 나가라고는 안 할게. 주변에는 걍 내가 끝냈다고 할게

이러고 끝남

짐이 집에 많기도 하고, 여자애가 아직 일을 못 구해서 당분간은 우리집에 있을 예정.

나보고 호구라 할 수도 있는데 굳이 싸워서 뭐하고, 쫓아내서 뭐해.

끝까지 좋은 서비스를 내세우면 맛집이라고 소문이라도 나서 다른 손님 오지 않겠냐

암튼 이제 자유다!

명예로운 곽사

24.04.29

횐님 정말 인격이 좋으시네요. 혹시나 남을 미련은 싹 다 없어지고

더 좋은 사람 만나세요.

그릇이큰 태사자 글쓴이

24.04.29

인격 안 좋습니다 ㅋㅋ 좋아보이려고 서비스 종료 후까지 배려하는 거죠

고맙슴다!

줄건주는 유해

24.04.29

맘 고생 많았네. 끝까지 넌 멋진 사람이야.

다 훌훌 털어버리자 화이팅!!!

그릇이큰 태사자 글쓴이

24.04.29

오늘 월욜 아침 맞아? 일요일 아침 같네 ㅎㅎ 화이팅!

피곤한 송백

24.04.29

"그럼 내가 왜 바람을 폈다고 생각해?"

소설인줄 실제로 저런생각과 말을 내뱉는 또라이가 있구나

그릇이큰 태사자 글쓴이

24.04.29

한 5초 벙쪄서 무슨 소리지? 생각하다가 아아! 하고 알아챔 ㅋㅋㅋ

박수도 양쪽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라고 둥글게 생각합니다 ㅎㅎ

가식적인 왕이

24.04.29

와 ㅋㅋ 얹혀살면서 바람피는 희대 또라이 썰을

다보네요 ㅋㅋ 바로 내보내버리지그랬어요. 상식상 이해가안돼서 기계적중립을 지키려고 했는데 미안합니다

그릇이큰 태사자 글쓴이

24.04.29

정말 내가 애를 키운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딱히 미운 감정도 남지가 않아서 더 지내라고 쿨하게 허락했어요

어쨌든 500일을 지지고 볶고 한 사람이고..아 나 호구구나!

가식적인 왕이

24.04.29

전글에 글쓴이도 잘못한게있는지 물어본 댓글러임

그릇이큰 태사자 글쓴이

24.04.29

잘못이라 하면 성질 내고 그런 거죠 뭐..그런 건 나도 잘못했어요

어차피 객관적으로 연애의 끝이 바람으로 끝난 건 맞고, 내가 사과를 못 받아도 사과할 건 해야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겠죠

@가식적인 왕이

우직한 잠위

24.04.29

아니 왜! 바로 내쫓을텐데 나라면...더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자

그릇이큰 태사자 글쓴이

24.04.29

모질게 해서 뭐하나 싶고 안타깝고 불쌍하기도 하더라고 ㅎㅎ

고마어

하남자인 노번

24.04.29

빨리 나가라고 하세요… 으… 피말린다

그릇이큰 태사자 글쓴이

24.04.29

연애 맛집으로 소문나기 위해서 커피 한잔 시켜놓고 4시간 앉아있는 손님조차 품어봅니다

가식적인 전해

24.04.29

그럼 디데이도 그 바람핀 상대랑 디데이 적어놓은거였음??

암튼 고생했어 좋은 사람 만나라~~

그릇이큰 태사자 글쓴이

24.04.29

아마도? 남자에 대해서(어떤 사람이니, 디데이가 맞니, 어디서 만났니) 이런 건 1도 안 물어봤어

좋은 하루 보내~

부유한 황조

24.04.29

이게 무슨.. 동거 중에도 저럴 수가 있다니

님 너무 보살임

그릇이큰 태사자 글쓴이

24.04.29

앗 저 기독교라 보살은 아닙니다! ㅎㅎ

사고방식이 많이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조한 구력거

24.04.29

근데 이게 동거하는 사이에 저정도로 대놓고 티낼정도면 둘 사이에 뭔 일이 있긴 있었던거 아니냐

그릇이큰 태사자 글쓴이

24.04.29

최근에 싸우고 그런 일은 있었다만, 바로 화해하고 잘 지내고 놀러다니고 그러다가 갑자기 그랬음

그리고 애는 티를 냈다고 생각하는 거 같진 않드라

어린애가 잘못해놓고 안 혼나려고 거짓말하는 그런 느낌

초조한 구력거

24.04.29

궁예질이라고 하면 할말은 없는데 뭔가 본문내용도 그렇고 댓글로 말하는것도 그렇고 여자친구를 하대해온게 느껴짐...ㅋㅋㅋ 그렇다고 바람피운게 정당화 되진 않지만 비슷한 부류의 사람 겪어본 입장에선 여자친구도 오죽했으면 그랬겠나 싶기도 하고...ㅋㅋ

@그릇이큰 태사자

그릇이큰 태사자 글쓴이

24.04.29

아마 그렇게 느꼈을 거임 그건 나도 고쳐야지

그러면 바람이 아니라, 너랑 있는 거 힘들어! 하고 헤어져야하는 게 맞지가 않나..

@초조한 구력거

가식적인 왕이

24.04.29

ㅋㅋㅋ 무직에 얹혀사는 애인이면 누구라도 좀 하대할거같은데 ㅋㅋ 그리고 그 상황에 데리고 살아주는 사람몰래 바람피는게 말이됨? ㅋㅋㅋ 그여자가 대가리 꽃밭인거같은데 ㅋㅋㅋ 오죽했으면 그렇다니 ㅋㅋㅋ 구력거는 그런상황에 바람피는사람이야?

@초조한 구력거

초조한 구력거

24.04.30

무직에 얹혀사는게 보기 싫으면 하대할게 아니라 직장을 구하라고 말을 하던가 동거 그만하자고 말을 하는게 맞는거 아님...?

@가식적인 왕이

가식적인 왕이

24.04.30

ㅇㅇ하대한게 잘못 맞는데 그 답은 헤어지는거지 바람피는건 아니라는거지 난 ㅋㅋㅋ 구력거야.. 너 좀 이상해;;; 헤어지는건 선택지에 없는거야? 바람피는게 맞아? ㅋㅋㅋㅋ 어쩔수 없이 바람폈다는 없어 ㅋㅋㅋㅋㅋ 상대방이 잘못하면 헤어지는거야 ㅋㅋㅋㅋㅋㅋ 아니면 너도 바람 펴봐서 감정적으로 이해가 막 가? 왜 이시점에 이런 댓글을써?

@초조한 구력거

가식적인 왕이

24.04.30

사람이면 선은 지키고 사는거야. 그 선은 바람피지 않는거고 ㅋㅋㅋ 상대방이 나랑 안맞고 잘못하면 헤어지고 다른사람 만나면 됨 ㅋㅋ 굳이 왜 사귀는 중에 바람을 피워 원글러 잘못이 50%정도면 저여자는 바람을 피워버렸기 때문에 또라이가 된거고200% 상대방 잘못이라는거야 ㅋㅋㅋㅋ 이런 상식은 알고 살자.. !!

@가식적인 왕이

초조한 구력거

24.04.30

내가 저 위에 그렇다고 바람 피운게 정당화 되진 않는다고 쓴 건 못본거야 보고도 무시하고 싶은거야? 내가 저 바람피운 여친을 옹호하고 죄가 없다고 한것도 아니고 분명히 바람피운게 정당화 되는건 아니라고도 써놨는데 왜케 긁혀서 고봉밥으로 댓글 다는지 모르겠네...ㅋㅋㅋ 할거없으면 친구들이랑 술이라도 한잔해~ 내일 휴일이잖아~

@가식적인 왕이

만취한 장양

24.04.29

남자도 진작에 식었던 모양인데

그릇이큰 태사자 글쓴이

24.04.29

것도 맞쥬

데리고 있으면서 있는 동안은 잘해주자 라는 생각으로 있었음

관통한 수고

24.04.29

바람에 대체 정당한 이유가 뭐가 있다고 자기가 바람 핀 이유를 상대한테 묻냐......

그릇이큰 태사자 글쓴이

24.04.29

관통해버림

그냥 차라리 대놓고 '니가 이러이러해서 이제 힘들다 관두자' 하는 게 순서가 아닌가

졸린 원술

24.04.29

왜 그렇게 생각해 ㅋㅋㅋㅋㅋ

졸린 원술

24.04.29

다음 이야기 스포하면 존나 밍기적 밍기적 안나가는 스토리 예정임.

날짜 정해놓고 나가라 해야지 천천히 나가라 하니.

착한 게 아니라 그냥 나쁜 사람 되는 게 무서워서, 아니면 착한 나의 모습에 취해있는 거 아니야?

차라리 월세를 받던가.

그릇이큰 태사자 글쓴이

24.04.29

ㅋㅋㅋㅋㅋㅋ 그것도 맞음

일단 지금 안 쓰는 짐이나 계절 지난 옷은 미리 본가에 갖다놓자, 얘기는 했는데

그래도 '언제까지 나가줬으면 좋겠어' 라는 건 말해야겠다

@졸린 원술

가식적인 가후

24.04.29

ㄹㅇ 나도 여기 한표임 야박하게 내쫓을 필요를 못느꼈기에 천천히 나가라고 말할 수는 있겠는데 날짜를 픽스 박아둬야해 그래야 본인도 다른 신세질 집을 구해보든 본가로 돌아가든 할테니

@졸린 원술

졸린 원술

24.04.29

댓글 좀 수정했어.

언제까지 나가라 하던지 돈을 내라고 해.

@그릇이큰 태사자

그릇이큰 태사자 글쓴이

24.04.29

ㅋㅋㅋ 내가 착하거나 하지 않은 건 내가 알고 있음

아무래도 내 시각에서 본 이야기를 쓰다보니 댓글들이 내 편인데 내가 무조건 잘한 거도 없고.

정말 그냥 안타까운 마음 + 지난 시간 같이 보낸 사람에 대한 배려나 정 같은 거지

앞으로 거취는 더 얘기해볼게!

@졸린 원술

평화로운 국의

24.04.29

ㅋㅋㅋ 피드백받는거 뭔데 ㅋㅋ

소심한 양백

24.04.29

내가 왜 바람을 폈다고 생각해?ㅋㅋㅋ 결국 내 책임 아니다 너 때문이다로 책임 떠넘기기를

초조한 파재

24.04.29

엥 .. ? 무슨 연애 맛집이야 호구 맛집이지

소설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이 사실 알면 누가 너랑 연애하고 싶어할까

바람핀 여자 거둬들이는 호구인데

쫓아내 내가 본 호구 5순위 안에 든다

그릇이큰 태사자 글쓴이

24.04.29

ㅋㅋㅋㅋㅋ 굳이 못되게 할 필요는 없는 거 같아서 그래

빠른 시일에 나가라고 할게

하여자인 진조

24.04.29

전글도 보고 왔는데 전전여친도 그렇고 왜이리 똥차만 만나냐.. 전전여친이 다른 남자랑 자고온건 어떻게 알게 됨?

그릇이큰 태사자 글쓴이

24.04.29

그때는 원래 저녁에 우리집에 오기로 약속이 있는 상황에서, 자기 알바 마지막날이라고 다른 직원이랑 회식하고 온대. 그래서 음 늦게 오겠구나 하고 기다리는데 점점 '몇시까지 갈게'하는 톡이 늦춰지다가 밤쯤 되니까 톡이 안오는 거지. 그 때 그냥 촉이 왔음. 새벽에야 전전여친이 들어왔는데, 바로 물어봤지. '얘기부터 할래? 아니면 일단 자고 내일 얘기할래?' 뉘앙스를 '난 알고 있어' 라는 뉘앙스로. 그러고 일주일 지지부진 하다가 헤어지고 그 뒤로 한 몇 달 ㅅㅍ로 지냄. 현실엔딩

하여자인 진조

24.04.29

아니 어떻게 다른 남자랑 잔 전 여친이랑 ㅅㅍ를 하냐... 열받고 더러워서 보기도 싫을것 같은데

@그릇이큰 태사자

변덕스러운 비시

24.04.29

소신발언) 쌉호구같음

그릇이큰 태사자 글쓴이

24.04.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님(사실맞음)

변덕스러운 비시

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