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어제자 재벌 막내아들램보고 울었습니다.(11화 강스포)

※11화 강스포 있음

저가요 평소에 눈물이 진짜 없는 사람이걸랑요?? mbti에서도 t가 70퍼가 나오는, 주변 사람들한테 말 안해도 “너 t냐????” 소리를 듣는 사람이랍니다??

근데 어제 진양철이 본인 자식들이 청부살해를 지시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순양 차 두대가 박살나도 인명피해 하나 안났다며 기뻐하는 모습에서 눈물이 났어요. 물론 창작된 인물이지만 저 사람이 순양에 얼마나 모든 인생과 열정을 바쳤는지…저 상황에도 저 성과에 순수하게 기뻐하는 모습이 경이롭고 대단했어요. 

그래서 마지막에 성준이가 범인인 걸 알고 무너지는 모습에 너무너무 슬퍼서 울어버렸습니다ㅠ 한 화에 한 사람의 성공과 몰락을 다 본 느낌이랄까…

이전화까지는 진양철 진짜 대단한 사람인 거 아는데 그렇게까지 와닿진 않았거든요?? 근데 윗 장면에서 순양을 향한 광기와도 같은 집착과 갈망을 보면서 확 와닿았어요. 이 사람 진짜 영역 밖의 사람이구나…그래서 저렇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기가 싫어요ㅠㅠㅠㅠㅠㅠ

제가 평소에 뭐 보다가 기억상실 비슷한 소재가 나오면 개짜증내면서 그만보는데 저 모든걸 이해되게끔 만드는 이성민님의 연기력이 진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해되는걸 넘어서 슬퍼지기까지 하는걸 보니까 넘사벽 연기력인듯…. 다음주 예고보니까 더 슬퍼짐…

진도준+진양철이면 너무 무적이라 디버프주는건가??그래도…안된다고…..그렇게까지 해야하냐고…. 뭔가 위인의 찬란한 면만 보고싶은 느낌 비슷한 감정인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