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안정적인 수입이 있다는건 어떤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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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6
·
조회 716
안녕.
난 20대 초중반을 극단에서 연극하면서 보냈어
경제적으로 많이 궁핍했지
먹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보다는 하고싶은게 중요했거든
슬프지만 지금은 그걸 그만두고 취업 공부를 하고있어
부끄럽지만 나는 직장인 연기는 해봤어도
직장인이었던 적은 없어
직장 다니는 지인들은 꼬박꼬박 모아서 무언가를 장만하더라
아니면 소소한 지출로 일상의 행복을 얻거나 말이야.
난 그런게 사치였는데 요즘은 그게 참 부러워
나는 식물을 좋아해 그래서 취업을 하면
월급으로 화분을 잔뜩 사서 기르고싶어
그런 사소한 것도 지금껏 허락되지 않았지만
만약 그럴수만 있다면 정말 행복할거 같아.
직장생활도 스트레스 많이 받겠지만
절대적 궁핍보다는 나을거 같아..
직장러들 이야기를 들으면 더 힘이 날 것 같은 밤이야
댓글
가난한 배경
24.03.26
궁핍하면 너무 우울해
우직한 당빈
24.03.26
인생의 전부가 돈은 아니지만 살면서 겪는 99의 문제들은 돈으로 해결가능한듯
졸린 사마가
24.03.26
누구나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충분히 벌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
현실을 등지고 꿈을 쫓은 사람이나,
꿈을 등지고 현실을 쫓은 사람이나,
각자의 고통과 후회가 있는 법이지.
간사한 순기
24.03.26
화이팅
상여자인 조희
24.03.26
예형이도 나중에 잘되서 화분 많이 살수있게 될꺼야! 오늘도 힘내자!
염병떠는 여포
24.03.26
그런데 이것도 있어.
200을 벌면을 차만 있어도 만족이지만 500을 벌면 외제차가 타고 싶고
집만 있어도 될꺼 같지만 한강뷰 집이 가지고 싶어져.
지금은 결혼은 어려울꺼 같지만 돈이 많아지면 우리애가 서울대 갔으면 좋겠어.
연극을 했으니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 잘 알꺼야.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는걸.
200 혹은 남들이 인정하는 정도 성공한 직장인이 되었는데
500 정도라고 하면...
이게 내 인생의 리미트 구나 라는 느낌이 들어.
나는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구나
매번 대출금 갚고 먹는거 아끼고 할인 상품 보며
카드값 보면서 다음달에는 아껴야지 라며 살아가야 하는구나
이게 나쁘다는건 아냐. 횐님이 연극하다가 그만 둔건 이런것도 사치라고 생각 될테니까
이런점도 있다는 걸 알아둬.
그릇이작은 예형
24.03.26
그치 내가 누군가보다 많다는 것보단
나보다 많은걸 가진 누군가가 눈에 더 밟히겠지..
상여자인 진경동
24.03.26
예형이예형
졸렬한 심미
24.03.26
싸인좀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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