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배달하면서 느낀 것들.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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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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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02
1.차 타고 지나가면서 꺄르르 꺄르르 거리며 자전거 타는 커플을 보았다. 부럽더라 나도 스무살 즈억에 그런 적이 있었는던거 같은데…
2.50층 넘는 곳을 배달하다 보면 엘베가 졸라게 안올 때가 있다.
그래서 음식 놓고 나오는데 반대편에 노인분이 나오다가
물건을 까먹었는지 돌아 들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엘베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타더니 아무말 없이
끝까지 내려갔다. 시무룩해졌다.
3.가끔 엘레베이터를 타면 벽쪽을 바라보고 있는 분들이 있다.
그럼 열에 아홉은 강아지가 있다.
오늘은 리트리버를 봤다. 귀여웡
4.오늘 마지막 배달은 너무 늦었다. 중간에 길을 잘못들기도 했고
주말 나들이객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듯하여 도로도 혼잡했다.
도착하여 물건을 내려놓는데 문이 열렸다.
아차차 한소리 또 듣겠구나… 하고 있는데
여서 일곱살로 보이는 꼬마 소녀가 내복만 입고 음식을 가지고 들어간다.
눈이 마주쳐서 미안한 마음에 “늦어서 미안해요” 라고 하니까
베시시 웃으면서 “괜차나용” 하고 들어갔다.
진짜 미안….
댓글
가망이없는 혜구
24.03.17
4번 너무 귀엽당.. 사람들이 다 저렇게 여유있고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갔으면 좋겠당... 그럼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충직한 제갈정
24.03.17
그 순간 늦은 내가 너무 작아지더라... 다시 한번 미안해용...
피곤한 황보력
24.03.17
항상 고마와잉 덕분에 맛난음식 집에서 잘 받아서 먹고이씀...!!!
충직한 제갈정
24.03.17
따..따..따뜻하지 않아...
가난한 가규
24.03.17
뭔가 따뜻한뎅 기엽당
충직한 제갈정
24.03.17
일상적인 고찰인것 같음...
누군 생각이 많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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