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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마셨어요

시뻘게진 한기
24.03.10
·
조회 263

인킹이 형이 추천한 와인들 비싸지 않은 선에서 옛날에 맥주 한잔 홀짝 하듯이 사서 마시고 있어요.

 

극 I고 나이도 먹어서 술을 즐겨 하지는 않지만 옛날에 술 박람회도 즐겨가고 이런걸 왜 즐겨 마시나 하는 아이의 마음으로

 

다시금 마시고 있어요.

 

세모양이 추천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한편씩 보고 있어요.

 

여 주인공이랑 저랑 성격이 많이 똑같더라구요.

 

아직 13편까지 밖에 보지 않았지만, 욕망이 많은 현대인 사이에서 아무 생각 없는 저에겐 많이 버거운게

 

여 주인공에게도 느껴졌어요. 많이 외로우면서 스스로 별 생각 없다고 판단 내리는게 느껴 졌어요.

 

오늘따라 안마시던 술을 마셔서인지 익명 글에 써 보아요…

 

나는 과연 삶에서 온통 가면을 쓴 인생에서 해방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따맘마, 나의 해방 일지를 보면 참 우리 가족 같은데 반가우면서도 그 느낌이 참 답답하네요.

 

날씨가 아직도 많이 차요. 좀더 따뜻해지면 이 차가웠던 마음을 한껏 품은채 뜨겁고 뜨거운 날을 맞이 할 수 있을까요?

 

나도… 추앙 받고 싶다. 아니 누군가를 진정 어린 마음으로 추앙하고 싶다.

 

빠가 까를 만든다는 털 복숭어린 아저씨를 추앙하듯이 이성을 진심으로 추앙하고 싶어요.

 

선비같은 마음을 벗어 던지고 해방 되고 싶지만 차디 찬 계절 때문인지 한껏 가라앉아요.

 

꼬리가 남은 개구리는 넘지 못할 우물에서 뜨고 질 달을 보며 느끼지 못할 그리움을 느끼며 살아요.

 

보지 못한 드라마 엔딩처럼 나에게도 따뜻한 봄이 올까요? 자기 혐오는 느끼지도 못할 격양된 봄바람을 느낄 날이 올까요?

댓글
평화로운 마승
24.03.10
그럼요 횐님아 쨍하고 반짝반짝 햇님이 웃는 그날이 옵니다요 사실 이미 왔는데 횐님 마음의 문이 아직 열리지 않아서 그럴지도 몰라유 좋은날이 올거여유
호들갑떠는 가보
24.03.10
마음이 이쁘다
호들갑떠는 가보
24.03.10
봄왓어여 낮에 산책해바여
명예로운 저종
24.03.10
글을 보며 감탄해서 어떤 표현이라도하고 싶은데 적당한 표현을 할 자신이 없어 침하하만 누릅니다.
조금씩 뭔가 하다보면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저는 그 말을 믿고 싶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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