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마셨어요
인킹이 형이 추천한 와인들 비싸지 않은 선에서 옛날에 맥주 한잔 홀짝 하듯이 사서 마시고 있어요.
극 I고 나이도 먹어서 술을 즐겨 하지는 않지만 옛날에 술 박람회도 즐겨가고 이런걸 왜 즐겨 마시나 하는 아이의 마음으로
다시금 마시고 있어요.
세모양이 추천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한편씩 보고 있어요.
여 주인공이랑 저랑 성격이 많이 똑같더라구요.
아직 13편까지 밖에 보지 않았지만, 욕망이 많은 현대인 사이에서 아무 생각 없는 저에겐 많이 버거운게
여 주인공에게도 느껴졌어요. 많이 외로우면서 스스로 별 생각 없다고 판단 내리는게 느껴 졌어요.
오늘따라 안마시던 술을 마셔서인지 익명 글에 써 보아요…
나는 과연 삶에서 온통 가면을 쓴 인생에서 해방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따맘마, 나의 해방 일지를 보면 참 우리 가족 같은데 반가우면서도 그 느낌이 참 답답하네요.
날씨가 아직도 많이 차요. 좀더 따뜻해지면 이 차가웠던 마음을 한껏 품은채 뜨겁고 뜨거운 날을 맞이 할 수 있을까요?
나도… 추앙 받고 싶다. 아니 누군가를 진정 어린 마음으로 추앙하고 싶다.
빠가 까를 만든다는 털 복숭어린 아저씨를 추앙하듯이 이성을 진심으로 추앙하고 싶어요.
선비같은 마음을 벗어 던지고 해방 되고 싶지만 차디 찬 계절 때문인지 한껏 가라앉아요.
꼬리가 남은 개구리는 넘지 못할 우물에서 뜨고 질 달을 보며 느끼지 못할 그리움을 느끼며 살아요.
보지 못한 드라마 엔딩처럼 나에게도 따뜻한 봄이 올까요? 자기 혐오는 느끼지도 못할 격양된 봄바람을 느낄 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