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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고 눈치좀 안보고 살았으면 좋겠음

시뻘게진 손견
24.03.09
·
조회 318

글 하나가 지워져서 그거 보고 하는 말이긴 한데

그거랑 상관 없이

 

누가 부자면 뭐하고 가난하면 뭐하며

잘입고 다니고 못입고 다니면 좀 어떻습니까?

 

내가 중요하지.

 

내가, 정확하게는 내 부모님이 가난해도 준비 잘하면 안깠지만 앞으로 당첨 될 복권으로 든든한거고

내가, 정확하게는 내 부모님이 부자여도 준비 조까치 하면 시작부터 당첨된 복권 미래에 다 까먹어서 나때는 나때는 거리는 거고

 

부모님이 부자고 가난하고 뭐고

시작이 좀 다르지만

자기가 뭐 어떻게 하고다니냐에 따라 다른겁니다

 

우리집이 가난했냐고 하면, 지금은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자수성가 하셨습니다만,

내가 어릴 때부터 자수성가 하신건 아니셨습니다.

 

전 태어났을 때 가난했습니다.

처음으로 기억하는 건 단칸방에서 할아버지까지 5가족이 같이 사는 거였고

어려서는 속옷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산 옷이 교복일 정도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친척들에게 물려받았고

엄마는 시장에서 누가 채소 다듬고 버리는 거 주워와서 국을 끓였고, 아버지 월급이 들어오기 2, 3일 전에는 쌀이 떨어져서 빈병을 주우러 다닌다음에 그걸로 밥을 사서 했습니다.

심지어 친척들까지 가난해서, 명절 때 가끔 만나면 절 안받으려고 별의 별 말을 다 하고 자리들을 피하는게 지금도 생각납니다.

처음으로 용돈 받아본게 서울 사는 음식점 하는 막내고모가 준 5천원, 4학년땐가?

 

의, 식, 주 전부 가난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부모님이 노력하셨고, 저도 노력했고요.

 

 

겉으로 보이는 돈, 명예, 이쁘고 잘생긴거 이런거 비교해봐야 별 소용 없습니다.

과시하고 흥청망청 살다가 망하는 사람도 많아요.

이거 가지고 금수저 흙수저 따지는 것도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모 복이라는 거?

있는 것 같습니다.

다름아닌

부모님이 가난할지언정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해줄 수 있고 모범이 되어줄 수 있냐/없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더 발달돼 있으니까, 사람들이 과시하고 싶어서 환장을 하는 것 같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과시하고 잘난척 하고 살면

모난정이 까인다고 공격당하기 쉽고, 돈 빌려달라고 엉겨붙을 뿐입니다.

 

전 어릴 때부터 누가 손들고 발표해볼래 하면 먼저 손드는 타입이었습니다.

중딩때 되니까

 

‘나대지마 씨발새끼야’ 라면서 공격하더군요

그때는 눈치를 봤습니다만,

중 3때는 다들 저새낀 원래 저런 새끼야

 

고1때도 그랬지만

고3때는 다들 저새낀 원래 저런 새끼야

 

이등병때도 너는 일 잘하고 다 잘하는데 너무 나댄다

병장때도 병장님은 일 잘하고 다 잘하는데 너무 앞장선다 후임들 시켜라

 

사람인 이상 눈치야 적당히 봤지만

결국 시간을 강제로 두는 곳에서는 제가 믿는 바를 밀고 나갔습니다

 

대학 이후로는 저를 나대는 놈이라고 기억하는 사람은 있을 지언정

그거 말고 나쁘게 기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러든 말든, 나는 나랑 친한 사람과만 놀기 때문에

그 사람들 평이 중요하지, 남들 평은 신경도 안 씁니다.

 

평생 초~고등학교때까지 친구 1~2명 남으면 많이 남은거고

대~사회 나와서 친구 1~2명 남으면 많이 남는건데

고딩때까지 친구 1명, 사회 나와서 2명(원래 한 4명이었는데… 두명이 죽었어요…) 남았습니다.

 

남들 눈치 보고 살지 말고

비교하고 눈치보고 스트레스 받을 시간에 내실을 다지고 자기 할거 하세요

 

누가 뭐라고 하면,

남들 흉보느라 시간 손해본 그 사람 탓입니다

 

초중고딩

요즘이야 폭력이나 이런게 줄었다고, 신고하면 다 빨간줄 간다고 해서 부모가 신경쓴다고 하니, 남자들은 스트레스 좀 덜하겠지만

여자들 입장에서는 주류 무리에 끼지 못하면 스트레스 받아서 죽고 싶어 할 정도인게 최근 10~20년간 트랜드인 건 압니다

그건 뭐 30년 전에도 트랜드였을걸요?

 

근데 우리 엄마도 초중고 때 연락하는 친구 3명 있고 (그중 한 분 돌아가심), 나머진 대학+직장 동료분들임

님들은 다를거 같음?

생각해보샘, 초중고 때 연락하고 다니는 친구 2~3명 넘는 사람 있나

그니까 언제든 ‘야 뭐해?’ 할수 있는 친구. 만나진 않더라도 전화해서 편하게 수다 떨 수 있는 친구.

 

내 랄부 친구, 얼마 안되는데

10명 20명 30명 넘는 반/학교 전체가 소속되어 있는 쪽에 끼지 못하면 안되고 그러는거 눈치 보고 그러지 마셈

 

학교에 친한 친구라고 부를 사람 한 명 있으면

된거임

 

그 x발좀

눈치 보지 말고, 비교하고 살지좀 마셈

 

부러우면 돈 벌어

남들보다 못 벌겠으면

아껴써

 

 

가난이고 부자고 뭐고 비교하고 이지x 하는거

 

가족중에 환자 있어서 부양해야 하는데, 간호인이 안구해져서 집은 못나가고

자택근무 위주로 하려고 하는데, 그러면 국가 부양이 끊겨서 그것도 고수입은 못해

그런 식으로 교육기회 뺏겨, 취업 기회 뺏겨, 그러면서 누가 칭찬해 주는 것도 아닌데 가족 부양하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 힘든데도

버티고 버티고… 사실상 그 가족이 죽기 전에는 끝나지 않을 비극

그리고 그 비극이 끝나고 나면 가장 좋은 나이 다 지나가서, 나이 30 40 넘고서 처음으로 사회생활 한다

이러던 분들이나

그런 분들조차 부러운 선천적으로 장애가 있어서 평생 휠채어 타고 다니시는 분들 등등…

 

이런 분들이 보기에는

 

진짜 부러운 일이지만

 

그분들은 이런걸로 비교하고 부러워하고 눈치보고 안함

 

그냥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쁘거든

 

꽃동네인가 가면 이런 말이 있을거임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행복이다]

 

 

그 말이 비교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하고

 

나에겐 숟가락 들 힘이 있으니, 나는 행복하다 하고 살아가셈

 

개 지랄하지 말고

댓글
배고픈 충소
24.03.09
아 그 교사라는글 삭제한건가
부유한 마연
24.03.09
한줄요약 : 과거의 나와 비교하자
간사한 여대
24.03.09
말투가강해서글치 횐님말 다 공감해요
가망이없는 성공영
24.03.09
인스타 SNS를 끊으면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줄어들어서 인생이 평온~~~해짐
진짜 가끔 예약구매할 때 깔긴 하는데 없으니까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집중하게 되고 좋은듯.
어차피 모든 인간에겐 완벽함이 있을 수 없고, 사회적으로도 그런 유토피아는 절대 없음. 그냥 내 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만족하면서 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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