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카 미국 남녀갈등 영상 보니까 세상이 미드소마 같다
처음 아리에스터 미드소마 봤을때는 이해가 안가는게 많았는데
오늘 아침에 슈카 보면서 뭔가 이해되기 시작함
젊은여성들이 연대의식을 통해서 점차 진보적 성향이 강해지고
젊은남성들은 그 연대에 속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기득권도 아닌 이 상황에서 점차 보수적으로 변하는 모습이 딱 미드소마야
미드소마에서 젤 기괴한 장면이 같이 우는 장면인데
실제로 주변에서 그거 보고 힐링된다고 하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그런 공감과 연대의식이 여성들은 강해서 정치적인 성향으로 까지 확장되는 것 같아
근데 문제는 영화에서도 그렇듯 그런 연대와 공감의 끝이 그 해의 가장 불행한 피해자 뽑기에 불과하잖아? 결국 주인공 주변에 남자들 다 잔인하게 죽고 본인은 그 단체의 구성원이 되는건데, 누군가는 해피엔딩이라 볼 수 있겠지만 다음해에 그 다음해에도 또 불쌍한 여성 피해자를 찾아내서 불러서 잔혹한 일을 겪게 하는거에 불과하잖아? 미투운동도 결국에는 정치적으로 정당의 이익을 올리기 위해 쓰이는 전략적 도구로 전락해버리고 남은건 결국 전세계에 얼굴 사생활 다 알려진 피해자 여성이고 그게 옳은걸까?
남자들은 근데 그 상황에서 자기 여자 지킬 생각은 안하고 무례하고 섹스만 밝히다가 죽어버리고 결국 남자 주인공이 처음부터 여자 주인공을 공감해주고 이해해주고 사랑으로 감싸주면 그런 비극은 안일어날 일이었을텐데.
내 결론은 그래서 이웃을 사랑하라가 답인거 같아. 엄한데 공감하는 기괴한 연대도 좀 줄이고, 내 주변의 사랑을 지키지 못하고 발정난 것처럼 다른 여자 찾아서 돌아다니지도 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