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아닌 고민
이것은 고민 아닌 고민..
우울한 글 금지쥬?
관리자님 삭제하셔두 잠깐이면 괜찮겠지!ㅎㅎ
아빠
엄마
나 어렸을때 부터 스무살때까지
잊을만 하면 싸웠어
사실 싸웠다기 보단 아빠의
술먹고 일방적인 행패를 견뎠지
그 덕에
경상도 말투 쓰는 목소리 큰 남자
키큰 남자
여튼 다 무섭게됨.
큰 소리로 말하는 것만 들어도 떨어ㅎㅎ
술먹고 집에 늦게오는날이면 더 목소리가 커졌고
가끔은 엄마 얼굴에 멍이 들었어
아주 가끔이라 견딜만 했다.
그치만 술먹는 날은 잦았어
8,9,10시… 점점 귀가가 늦으면
잠은 오는데 몸이떨렸음
오늘은 얼마나 난리를 피울지 모르니까
그게 너무 무서웠거든
그러다 꾸뻑 잠이 들었을때
현관문이 열리면 숨죽여 동태를 살폈어
목소리로 얼마나 취했는지.. 가늠을 해
목소리가 커지면 그날은 밤을 새야했음
동틀 때까지 아빠가 엄마한테 소리치는걸
들었어야 하니까.
그렇지 않고 잠드는 날이면 좋았어ㅎㅎ
집안분위기는 아빠기분에 따라 갔다고 보면되나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ㅎㅎ
참고 견디고 울고 웃고
(괜찮은 날도 많았으니.)
.그러기를 몇 년
나도 엄마도 오빠도
아빠한테 맞추고 피하고
아빠도 나이가 들고 하다보니
성격이 수그러졌을까 싶었는데.
오늘 또 술먹고 와서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고. 오늘은 안경벗으라고. 때리려고 하다가
분에 못이겨서
집 나갔다가 들어왔네.
하하..
이런 모든 것들이 나의
우울함을 만든 것 같아
갑자기 슬퍼
말할데도 없어서 끄적였음
관리자님께서 삭제해주시거나
불편한 침붕 침순이들이 있다면
신고해주길 바란다
구김살 없고 항상 밝은 친구들이 부럽다
티 안나게 꽁꽁 숨기고 있을 수도 있지만?
나는 그게 어렵네…
우울함과 힘듦을 떨쳐버리고싶다!!!
다들 힘든게 있다면
극복할 수 있길 바람(바래 라고 쓰고싶지만ㅋㅋㅋㅋ)
나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