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개방장은 약간 이런 느낌이었어

일본 출신 현대미술 작가
이름은 토쿠차쿠 외구망

젊을적엔 특이한 외모와 함께 미국 메인스트림에서 엄청 잘나가는 천재 예술가였는데
점점 자신의 작품이 예술성 보다 상품적으로만 조명되는 것 같아, 예술계에 싫증을 느끼고 돌연 은퇴

그런 와중에 방황하던 외구망을 받아주고 방향을 잡아준 남자가 있었으니, 그건 한국인 현대미술 작가 김풍
'너는 너만의 길을 가라' 라는 충고를 해주는 둥, 토쿠차쿠 외구망을 잘 보듬어준 덕분에 둘은 각박한 사이가 됨

결국 자신만의 예술이 무엇인지 깨달아버린 토쿠차쿠 외구망은 슬럼프를 극복
제 2의 전성기를 보낸 후 30대라는 매우 젊은 나이에 완전한 은퇴를 선언함

은퇴 후 일본 연예계에 입성한 외구망은 예술가로서의 특이성 + 좋은 예능감으로 확 뜨게됨
본인을 '이제부턴 코미디언이라 불러달라'라는 폭탄 발언과 함께, 제 2의 길을 걷기로 결정한 토쿠차쿠 외구망
결국 일본 예능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인재 자리에 오르게 됨

하지만 외구망의 마이웨이는 끝나지 않았으니
원래도 자기가 하고 싶은 프로그램만 나가는 것으로 유명했던 외구망은
‘일본은 나를 담기엔 너무 좁다.’ 라며 한국 예능계에도 발을 들이기 시작함
스승이었던 김풍의 서포트 덕분에 한국에서도 크게 뜨기 시작한 외구망.

하지만 한국 예능도 토쿠차쿠 외구망을 만족 시킬 수 없었고..
토쿠차쿠 외구망은 자신이 출연했던 ‘마리텔’에 영감을 받아 개인방송을 하기 시작함
충격적인 것은, 일본인인 외구망이 한국어로 개인방송을 진행한다는 것.
신출귀몰하고 특이한 경력을 가진 일본인 예술가가
이제는 대한민국의 인터넷 방송인으로 활동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