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제목 :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

내용: 과일가게에 들어선 남자. 귤을 사면서 한 개를 주머니에 슬쩍한다. 요즘 따라 멍때리는 시간이 부쩍 늘은 아주머니. 생각이 없는 듯 많은 듯한 눈치보는 소심한 어린 청년. 틱톡에 영상 올릴 생각만 있는 소녀. 이들은 돌아가는 같은 시계태엽속 다른듯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노동자 박씨는 더러워진 옷차림으로 담배 한 개비를 문다. 옛날같지 않은 몸에 한숨만 더욱 깊어져 간다. 아주머니는 파리만 꼬이는 과일가게에 고양이밥까지 챙겨준다. 어린 청년은 썸녀에게 편지를 작성중이다. 소녀는 밝게 빛나는 핸드폰 속 다른 이들의 춤영상을 본다.

노동자 박씨는 주머니에 지갑을 꺼내어 그 속에 있는 딸 사진을 들여다본다. 아주머니는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하나의 손님으로 대해준다. 편지를 작성하다 막힌 청년. 누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머릿속으로 춤이 가득한 그녀는 사연을 듣고는 비웃는다. 그때 띵동하는 소리가 들린다. 환해지는 표정의 소녀. 치킨왔나보다. 아까 동생과 같이 시킨 치킨이 도착했다. 치킨을 먹으며 누나에게 편지지에 치킨같이 설렌다는 문구를 넣을까 물어본다. 치킨 먹으며 한 손에 핸드폰을 들여다보던 그녀는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지며 환호한다. 틱톡 조회수 신기록을 달성했다. 환호하는 누날보며 남동생은 좋아하는 애가 틱톡을 좋아할까 생각한다.

글쓴이의 말: 저마다 다른 일상을 보내지만 각자 나름의 행복을 위해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