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익명)

나 같은 사람 있음?

일상

소심한 양령

24.01.16

중학교때 몇년 제외하고 매년 반장, 부반장 하고

대학교 들어가서는 학생회, 동아리 임원 등등하고

술자리, 밥약도 많이 하면서 꽤나 인싸로 지내다가

최근 한 1년? 2년 전에 급격히 인간관계에 현타와서 인간관계 다 끊고

아싸를 자처하면서 집순이로 살게됨 ㅋ ㅋ

아싸 생활 좀 하다보니까 좀 외로운 순간도 있긴한데 오히려 인생에 친구가 크게 필요 없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나중에 나이 더 먹으면 그때 진짜 남는건 일, 가족 뿐이겠구나 싶음

원래도 좀 독립적인 성격이라 친구들한테 고민 같은거 털어놓지도 않고 누구를 의지해 본 적도 별로 없어서 더 그런듯. ㄴㅏ 약간 아싸 체질인가봐 ㅋㅋㅋ

나처럼 인싸로 지내다가 자발적으로 아싸된 사람 있어?

오히려좋은 하무

24.01.17

핀란드 한 달 살기 해보세요 사람이 그리워진대요

소심한 양령 글쓴이

24.01.17

ㅋㅋㅋㅋㅋ저는 인간 혐오는 아니긴한데 한번 가보고 싶긴하네요

호들갑떠는 서영

24.01.17

내가 작년에 잠깐 그랬는데 다시 사람 만남 좋은사람도 너무 많고 심심하긴해~ 대신 가족생각은 많이 하게 된건 맞음 가족짱

소심한 양령 글쓴이

24.01.17

마자 진짜 가족이 최고야... 가족들이랑 보내는 시간 늘어난 게 제일 좋은것 같아

우직한 하후함

24.01.17

인생 혼자다… 친구는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는 걸 나이 먹을 수록 느낌

소심한 양령 글쓴이

24.01.17

ㅁㅈ 인생 결국 혼자야..

오히려좋은 채화

24.01.17

인싸로 지내다가 세미인싸 세미아싸로 돌아섰지만

난 애석하게도 가족보다 친구들한테서 정서적 지지를 느끼는 편이고,

내 가정을 만들지 확신이 안 서서 친구 아예 끊고는 못 살 듯..

소심한 양령 글쓴이

24.01.17

세미인싸ㅋㅋ 그렇게 돌아선 계기가 있어?

오히려좋은 채화

24.01.17

나이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듯!

어릴땐 집에 있기도 싫고 노는것도 너무 좋아서 약속 꽉꽉 채워서 잡았었는데, 이제 그렇게까지 놀고싶지도 않고, 집도 편해졌고 ㅋㅋㅋ 코로나 거치면서 진짜 친한 친구들만 만나게 되기도 했고. 자의반 환경반이네.

근데 난 인싸와 별개로 꽤 많이 외향인이라, 여전히 약속 꽉꽉 채워서 놀아도 즐겁긴해 ㅋㅋㅋㅋ

@소심한 양령

소심한 양령 글쓴이

24.01.17

아직 인싸라고 봐도 무방할것 같은데?? ㅋㅋㅋ 나도 20대 초반에는 맨날 풀 약속잡고 놀았는데 내향인이라서 그런지 꽤 힘들긴 했었어. 그래서 인싸긴한데 내 자아는 좀 아싸였던 부분이 있었거든ㅋㅋㅋ

@오히려좋은 채화

줄건주는 유하

24.01.17

저런 활동들 하면 인간관계의 파이가 내 컨트롤 영역보다 많아져서 피로감이 들거 같아요

내가 연락하고 싶은 사람들 챙기기도 힘든걸료~

소심한 양령 글쓴이

24.01.17

확실히 그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애초에 저는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 아닌데 사람들이 나한테 요구하는 것들은 내가 감당할 슈 있는 범위를 넘어섰달까.. 매번 집에 오면 방전되고 ㅋㅋㅋ

줄건주는 유하

24.01.17

줄건 주자구요~ 아싸라고 해도 사람들 만나고 지내시나여

@소심한 양령

소심한 양령 글쓴이

24.01.17

네 만나긴하는데 예전처럼 새로운 사람은 거의 안만나고 만나던 사람만 좀 만나요. 빈도도 많지는 않고?

@줄건주는 유하

줄건주는 유하

24.01.17

만나는 사람만 만나면 충분하다 생각하지만 새로운 사람도 만나실 능력은 충분히 되실듯~ 아싸생활 잘 즐기십쇼

@소심한 양령

소심한 양령 글쓴이

24.01.17

좋은 말씀 감사해요 ㅎㅎ 횐님도 인싸든 아싸든 앞으로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시길!

@줄건주는 유하

부유한 여포

24.01.17

결국 사람은 사람으로 치유하는 법.

님을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과 님이 편한 사람을 곁에 한명씩 두면 현타는 사라질 것 같습니다.

소심한 양령 글쓴이

24.01.17

맞아요. 결국 사람으로 치유 해야겠죠? 어렵긴하지만 너무 벽치고 있진 말아야겠네용..

예의없는 선경

24.01.17

나랑 똑같넹ㅎㅎ 나는 취업하구 일중독걸려서 싹다끊고 일만 하다가, 퇴사하고서도 동료들이랑도 연락 싹 끊어진 지금 가족들이랑 엄청 잘 지내는중~ 친구는 고등학교 친구 다해서 2명 정도…? 근데 진짜 행복함ㅋㅋ 인싸시절엔 매일 연락 엄청 왔는데 지금은 생일에 가족+친한친구몇+동숲친구들 뿐인데도 진심들이라 더 행복함 ㅎ

소심한 양령 글쓴이

24.01.17

만족감이 여기까지 느껴진다 ㅎㅎ 나는 그래도 매년 톡으로 선물 많이 받다가 확 줄어드니까 그건 좀 서운?하긴하던데 ㅋㅋㅋ 아싸든 인싸든 본인이 만족하면 됐징

예의없는 선경

24.01.17

사실 인싸시절에 너무 밖으로 나다니니까 가족한테 소홀했단 걸 이제야 깨달아서 헿ㅎㅎ 아맞아 그건 있넹ㅋㅋㅋ 근데 그만큼 신경쓸일이 줄어서 오히려좋아…?! ㅋㅋㅋ

@소심한 양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