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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정에 대한 푸념

만취한 진군
24.01.12
·
조회 280

세상은 넓고 사연없는 사람은 없다지만 익명에 기대어 괜히 말해 봅니다

 

요즘 결혼상대의 조건으로 화목한 가정을 말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 말을 들어보면 저도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가정환경은 거의 필연적으로 유년기와 관련이 있잖아요 사람의 성격과 가치관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니 이해가 됩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마음 한켠이 씁쓸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화목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것만 같아서요 물건이 깨지고 솥뚜껑 같은 손에 얻어 맞을까 벌벌 떨고 일방적인 고성이 가득하던 어린 시절은 이미 지나갔는데도 아직 그때 그 시간에 얽매여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별반 달라지지 않은 풍경 때문이겠죠

 

아무리 생각해도 저희 가족은 함께 있을수록 고통만 늘어나는 것 같아요 초중학교 때에 아버지께 공부를 배운다고 매일같이 머리를 후려 맞아야 했고, 한창 코인이 유행하던 때에는 어머니가 잡코인에 당하셔서 모은 돈을 모두 날리시고, 아버지는 주식에 중독되셔서 회사도 그만두고 칩거하셨다가 지금은 일용직이라도 하십니다 대학 간 뒤 이제 좀 살만한가 싶었는데 부모님 결혼 초기에 어머니가 바람을 피우셨던 게 드러나는 바람에 아버지가 뒤집어지셨어요 아버지가 죽일까봐 어머니는 소식도 없이 도망가셨습니다 그 일로 외가와 연이 끊어지고 얼마 뒤 어머니가 돌아오셨습니다 겨우 모든 게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오빠가 보이스피싱에 당해서 억 단위를 날렸어요 자살하려던 걸 뜯어 말리고 온가족이 일해서 다 같이 갚아냈는데 이제는 아버지가 시도때도 없이 연을 끊으려 하십니다

 

원래부터 가부장적이고 화도 많으셨지만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네요 독립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제 짐을 거실에 꺼내둔 뒤 당장 다음날 아침까지 나가라든가, 독립하고나면 다시는 얼굴 보지 말자, 나 죽어서 경찰 찾아오면 무연고자 처리하라고 해라 이런 말씀을 신경질적으로 하십니다 어떻게든 대화를 해보려고 하면 또 사람 이용해먹으려고 하냐고 어디에 비비려는 심보냐고 고함을 지르시고요 욕지거리는 기본입니다

 

맹세코 아버지를 이용한 적 없습니다 사춘기나 반항기도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기술만 배웠던 분이라 얻어맞으며 배운 공부는 효과가 없었지만 용케 내신공부와 잘 맞아서 전교 1등을 줄줄이 하며 대학도 곧잘 갔습니다 가정형편이 썩 좋지도 않으니 사교육도 일절 안 받았습니다 대학 간 이후로는 알바비로 먹고 살았고 장학금으로 등록금 한번 내본 적 없었습니다 저희 오빠는 두말할 것도 없고요 평범한 인간이라 티 없이 착한 딸로 살았다고는 말 못하지만 그래도 썩어 문드러진 딸로 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가족을 지긋지긋하게 여기십니다 아버지와 생각이 다르면 그냥 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에 대해서는 바람 건 이외에도 수없이 다투셨어서 거의 혐오하는 수준까지 가셨어요 저나 오빠와 갈등이 생기기만 하면 어머니 일을 사사건건 끌어다가 투영하며 화를 내십니다 마음 같아서는 진짜 정신과 치료를 권유하고 싶습니다 택도 없지만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공포에 짓눌려 살다가 상황이 이렇게 되니 차라리 정말 연을 끊는 게 낫겠다는 나쁜 마음도 듭니다 태어나고 싶었던 적도 없고 부모를 내 손으로 고르지도 못했는데 왜 이런 상황에 놓여야 하는지 한탄만 나오네요 

 

제 성격은 밝습니다 세상엔 재밌는 게 많고, 침투부도 봐야 하고, 유튜브쟁이인데 요즘은 미라클방송해서 매일매일 맛난 반찬이 나오니 신나고, 친구들과 침소리하며 떠드는 것도 즐겁고, 나솔아저씨처럼 오빠랑 나솔 시청도 해야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는 것도 좋아하고 오히려 만사태평하게 사는 편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행복하려고 해도 영원히 가슴 한구석이 뻥 뚫린 채로 살아야 한다는 게 아주 가끔씩 저를 슬프게 합니다

가족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다들 한번씩은 간다는 가족여행 한번 가본 적 없고, 흔한 가족 외식도 한 적 없고, 두런두런 다 함께 식사하지도 않고, 대화도 안 하고, 눈물과 공포로 얼룩진 형태로 남는다는 게 슬퍼요 이 집에서 배운 거라고는 소리 없이 우는 법, 화가 풀릴 때까지 싹싹 비는 법, 심기에 거슬리지 않게 조용히 지내는 법, 눈치보는 법 같은 게 전부라는 것도요 이 넓은 세상에서 돌아갈 곳이 없는 기분입니다 뿌리가 뜯겨나간 것 같아요

 

앞으로도 가족이 절 지탱해줄 일은 없으니 스스로 눈물 닦고 스스로 토닥이며 살아야겠죠 누군가에게 거리낌없이 가정환경을 드러낼 기회도 없고… 경제적인 사유로 결혼은 생각도 하지 않는데, 그건 사실 핑계고 그냥 저희 부모님 같은 사례가 될까봐 두려워서 결혼을 못하겠습니다 양가를 합쳐야 한다는 것도 너무 부끄럽고 무서워요 화목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랐다는 꼬리표가 평생 저를 따라다닐 것만 같습니다

 

고작해야 이십년보다 조금 더 살았을 뿐이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이라는 걸 매순간 뼈저리게 느낍니다

어디에다가 털어놓지도 못했는데 이렇게라도 쓰니 조금이나마 나은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평안한 하루 되시길 바라요

댓글
상여자인 이락
24.01.12
토닥토닥
매력적인 좌자
24.01.12
고민이 가득한 사람에게 어떤 해결책 같은 말은 건네지 못하겠더라구요.
저도 고민이 많은 시절이 있었는데, 그 문제에 관해서 누구보다도 제일 많이 생각한 사람은 나 자신일 수 밖에 없어서.
남들이 말해 준 해결책이란 게 이미 준비중이거나 과거에 시도해 본 일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익붕이도 독립을 이미 준비중이고...
다만 충분히 고민할 만한 문제라는 거에 공감했다는 건 알려주고 싶네요.
내가 잘못되어서 별 거 아닌 일로 고민하는 게 아니라는 걸로요.
나는 잘못되지 않았어. 그게 힘든 시절을 버티게 하는 데 가장 큰 버팀목이더라구요.
익붕이는 지금까지 너무 노력했고, 지금도 열심히 잘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가식적인 공손강
24.01.12
꼰대소리 : 횐님 글을 보니 저같은 빡대가리도 이해가 갈 만큼 문장력도 우수하시고
확실히 공부도 잘 하셨고 생각이 깊으신 분입니다.
다른이야기를 하자면 품질검사 중 불량이 발생하면 그 불량의 요인중 상위 3개만 제거 하면 불량의 90%가 준다고 합니다.
이걸 사람에게 적용해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횐님의 고민이나 힘듦에서 세가지가 아니라 한가지만 제거해도 횐님은 아주 훌륭한 사람입니다.
밝은성격과 좋은학벌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횐님의 나이는 20대고요.
그 한가지 때문에 본인인생의 1/4를 같이 했으면 , 이제 3/4는 횐님을 위해서 살아봐야 합니다.
한번 뿐인 인생이니깐요.
횐님의 유년시절의 일들이 그 사람의 성격형성이 큰 영향을 준다고 하는 것처럼.
상담을 받아보면 많은 분들이 성인이 되고도 아직까지 가족에게
가식적인 공손강
24.01.12
미성년자 처럼 집착하시는 분들이 심리적으로 괴로움을 많이 호소 한다고 합니다.
아직 어른이 덜 되었다는거죠.
물론 글로는 다 적지는 못했지만 이기적인 마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떻게 가족을 버려? 혹은 내가 이 가족을 어떻게 지켜 왔는데에 대한 매몰비용 이나
보상심리도 있겠죠. 혹은 누군가에게 너의 행동은 부도덕한게 아니라 정당하다
라는 응원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도 있을껍니다.
하지만 그래도 하시라는 겁니다. 본인의 결정하고 그냥 책임지면 됩니다.
그게 뭐라고요. 지금까지도 잘 버텨 오셨는데 그 보다 더 악은 없을껍니다.별거 아니예요.
이 단어를 꺼내면 불편해 하지만, 서양문학의 시작은 patricide 이다 라는 말이 있죠.
제우스도 아버지 크로노스를 제거함으로서 신들중 신이 되었습니다.
횐님 횐님의 인생을 사십시오.!!!!!!
저보다 훨씬 더 똑똑하시고 멋진 분이시기에 깊은 고민에는 댓글을 달기가 두렵지만
조금이라도 도움드리고자 꼰대소리 해봤습니다.
가식적인 공손강
24.01.12
톨스토이 안나 카레리나 첫문장입니다.
@가식적인 공손강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705016610820-fu9rd6u8nae.png
그릇이작은 등애
24.01.12
사실 저도 가족 때문에 힘든 적이 꽤 있었습니다. 뭐 살다보면 가족이라도 싸우는 일이 있겠지만 저도 화목한 가족이라고 자부 할 수는 없는,, 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 완전 소인배 하여자로 자라버렸답니다? 엄청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고,, 대학교때는 친구들한테 난 결혼 절대 안 할거라면서 떠벌떠벌 나대고 다녔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어쩌다보니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지금 결혼 준비 하고 있고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건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그렇게 미워하고 부정적으로 살았던 제가 이렇게 변했다는게 참 신기하고 그럽니다.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를 받지만 사람에게 치유를 받는다는 말이 맞는 것같습니다.
글쓴이님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글에서 착한 마음이 느껴져요.
그릇이작은 등애
24.01.12
그래서 꼭 좋은 인연을 만나 치유받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글구 부모처럼 될까봐 결혼 못 하겠다는 것도 똑같이 되는 경우 없는 사람 많아요!
사랑 못 받은 만큼 자기 남편, 자식에게 듬뿍듬뿍 주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 정말 많이 봤습니다
그러니 걱정 마시고 화이팅입니다!! ㅎㅎ
호에엥놀라는 전종
24.01.12
그저 응원합니다.
졸렬한 하후돈
24.01.12
꼬리표는 아닙니다.
큰 일이지만 큰 일이 아니기도 합니다.
세상을 살 때 나의 큰 걱정들을 오롯이 마주하고나면 별거아닌 경우도 많더라구요.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게 될거예요.
저도 제 허물을 벗고 세상에 당당히 나아가려 노력중입니다.
온화한 풍칙
24.01.12
저도 익명에 기대서 말합니다. 가족 그거 쉽게 안끊어집니다. 저는 제 가족이 정말 너무 미워서 서로 안보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불의의 사고로 먼저 떠나보내고 나니까 미치도록 후회됐습니다. 지나고나서보니 왜 그사람의 입장과 마음에서는 생각해보지 못했을까 너무나 후회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회 아무 소용 없죠 그사람은 이미 갔으니까요. 다사다난한 가정 속에서 누군가가 밉운 감정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글쓴이 분은 평소에 좀더 친근했던 가족구성원에게 이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아버지가 된후 든 생각은 아버지도 처음이어서 어려웠겠구나. 아니 오히려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사랑을 잘 주지 못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어려서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취한 진군 글쓴이
24.01.12
하나하나 모두 감사한 말씀들입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심신이 지쳐있다보니 몇 마디를 덧붙이고 싶어 댓글을 남깁니다 그냥 철없는 투정이라고 생각하시고 무시하셔도 됩니다
평소 친근했던 가족구성원에게 감정을 이입하고 있는 바는 스스로 느끼기엔 전혀 없습니다... 바람을 피웠던 어머니를 옹호하고 싶지도 않고 보이스피싱에 당한 오빠가 마냥 잘했다는 게 아닙니다 부모님의 갈등 태반의 원인이 어머니셨기에 어머니께 엄청난 애착을 형성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가족들이 일으킨 변수로 인해 오래도록 고통받으신 아버지를 이해 못하는 건 더더욱 아닙니다 믿기 힘드시겠지만 아버지께서 자식 취급 안 하겠다고 선언하시기 전까지는 저를 가장 아끼셨습니다 저도 잘해드렸고요 이제는 아무 의미 없는 과거회상이 되었지만요
마지막 말씀으로 관통해주신 것처럼 저희 아버지 역시 할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절연 비스무리한 상태로 지내고 계십니다 고통과 비극의 대물림이 개인만의 책임은 절대 아니지요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기에 사랑을 잘 주지 못한다는 말을 부정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또한 폭력을 겪은 사람은 폭력이 낳는 절망을 알 수밖에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제가 아버지를 원망하는 이유는 오직 그것입니다 겪으신 폭력과 절연을 그대로 오빠와 저에게 행사하는 데에 있어서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신다는 점이요 맞으면 아프고 내몰면 두려울 거라는 당연한 이치를 누구보다도 잘 아시면서 본인께서만 맞다고 생각하시는 것도요 그리고 그걸 일종의 권력처럼 휘두르는 상황이 아무리 간청해도 변하지 않는 게 저로 하여금 무력감을 느끼게 합니다 낳아준 사람으로부터 부정 당하는 걸 견디기에 제가 아직 이해심이 짧은 탓인 것 같습니다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되었을 때 제가 후회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더 어릴 적엔 그것만이 탈출구라고 여겼던 적도 있습니다 지금의 쏘영이 나이에 그랬으니 당시 상황은 명백한 아동학대이지요 신고가 들어간 적이 있으나 아버지께서 제가 신고했다는 오해를 하셔서 상황이 더욱 최악으로 치달았던 기억이 있네요
교직을 준비하는 지금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자식에 대한 폭력은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자식을 낳을 마음을 끊었듯이 자신이 받은 상처를 통제할 수 없을 것 같다면 애초에 낳아서는 안 된다는 게 솔직한 제 입장입니다 모든 가정폭력 피해자가 가정폭력의 가해자로 자라는 게 아니듯이요 아버지가 그렇게 되신 게 오롯한 개인의 책임은 아니지만 제가 아무리 나이를 먹더라도 모든 걸 완전히 이해하고 용서할 날이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 어떤 사연이 있었더라도 제가 자라온 방식대로 아이를 키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땅히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어쩌다보니 선생님께 또 하소연을 하듯이 댓글을 달게 되었네요 저도 더 성장하면 저와 비슷한 아픔을 가졌던 사람들을 위로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선생님
우직한 좌승조
24.01.12
저도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지 못했어요. 가정학대를 당해서인지 아이를 기를 자신이 없어요. 화가 나면 부모님처럼 손을 들 것만 같거든요. 그런 행동을 닮는 건 끔찍하게 싫고요.. 그래도 저는 이런 저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디서도 환영해 주는 사람이 없을 거란 생각은 마셔요!! 생각보다 세상은 넓고 사람들도 다양하니까요. 상대방의 가정환경은 상관없고 그저 인격만 보는 사람도 많을 거예요. 그저 익명의 댓글이지만 한번 믿어보세요. 회원님에게 한 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좋은 사람 만나서 많이 웃고 있을게요 ㅎㅎ
피곤한 목순
24.01.12
마자요 세상이 그럴때 잔인한거 같아요 태생적으로 어쩔수없는 능력적으로 타고난 혹은 그평균치보다 못한사람일때 나도 내가 그렇게 태어나고 싶지 않았고 그환경에 놓이고 싶지 않았지만 이미 그렇게태어난걸 어찌할까요..마치 추노의 낙인처럼 말이죠.. 안본다고 생각안한다고 안봐지는게 아니더라구요 근데 이상하게도 세상엔 그럼사람들이 반복적으로 계속 태어나고 어울리고 살아 갑니다 크게보면 큰 문제가 없다는뜻 같기도 해요 작게 개인하나의마음만 봤을때 커보이지만 큰 세상으로 본다면 아무문제없는 사람이란걸 어느순간 알게된뒤 전 제행복을 찾아서 살기로 했어요 그러니 글쓴이님도 큰세상으로 바라보고
행복하게 사시길 빌어봅니다~ 괴로울지 즐거울지는 본인의
선택이래요 그러고 책임을 지시면됩니다.모든걸 얻고되돌리고 완벽회복되는건 없다봐요
만취한 진군 글쓴이
24.01.12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한겨울인데도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생판 남에게 시간 들여 위로해주신 점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다들 행복하셔요..
졸렬한 조부
24.01.12
꼭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하여자인 배원소
24.01.12
안녕하세요 글을 보게된 지는 시간이 좀 지났지만 댓글을 달아도 될까 고민하다가 자기 전에 조심스럽게 달아봅니다. 나눠주신 글과 댓글을 읽어보았는데 저랑 가정환경이 정말 많이 비슷해서.. 놀랐습니다(약간 벗어난 주제이지만 교직을 바라보는 것까지도요..!!) 저는 내내 힘들게 살다가 결국 지금은 가정폭력 소송중에 있습니다. 저를 제일 힘들게 한 것은 ‘왜 이런 일이 하필 나한테 생기는 걸까? 내가 선택한 부모도 아닌데..‘ 하는 자기연민이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렇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잘 살아보고 싶어요. 어디서 봤는데 상처가 난 삶을 회복하는 방법은 원인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삶을 다른 좋은 것들로 마구 채우는 거래요.
하여자인 배원소
24.01.12
제가 감히 함부로 어떤 말씀을 드리기가 참 조심스럽지만, 횐님의 인생이 행복하고 좋은 것들로 계속해서 많이 채워지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지금처럼 침투부 보면서 많이 웃으시고, 맛있는 것도 드시고, 계절 바뀌는 때마다 좋은 곳 놀러도 가셔요. 추운데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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