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트라우마일까

헛소리

활기찬 누반

24.01.10

어릴때 잘못(그냥 그 나이때 할만한 잘못들)하면 아부지한테 매 맞으면서 자라옴

이새끼 저새끼 욕 들으면서 죽도(검도할때 쓰던거)로 몇대씩 맞았었고 훈계는 최소 1~2시간은 따라옴
아부지가 정말 화났을땐 손올리는 시늉하기도 하고 물건들을 실제로 던진적도 몇번있으시고.. 수건이나 옷가지 같은걸로 집어서 내 얼굴 내려치기도 함

그걸 한 고2때까지 하시다가… 아부지가 그러다 그때 뭔가 깨달으셨는지 그동안 과하게 혼낸걸 사과하심 아빠도 부모인건 처음이라 그랬대
그건 이해해 나두

근데 성인인 지금도 아부지가 무섭고 내심은 불편햐

사람대 사람으로 충분히 의견충돌이 있을만할 일에서조차 내의견을 제대로 피력못하겟음
내가 뭐 잘못말하고 있는것같으면 니가 얘기해봐 < 이 말을 예전에 날 혼낼때도 지금에서 의견 충돌있을때도 하시는데
그때 혼날때도 무서워서 제대로 말 못하던 기억때문인지 지금도 말을 못하겠고 어버버대고 벌벌댐

이것도 트라우마라고 할수잇는거맞을까
아부지는 바뀌셨고 사과까지 하셨는데 나는 아직도 그기억에 머물러잇는듯하네

건강한 예형

24.01.10

성장기 가정환경이 괜히 중요한게 아님

그거랑 별개로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야? 언젠간 너도 그걸 깨고 나올 때가 올 거야

평화로운 양휘유

24.01.10

어우 당연하지 부모가 처음이면 배울생각을 해야한다는게 내 생각임 맘대로 하고 사과하면 끝이냐 세월이 있는데

명예로운 환치

24.01.10

나이 좀 더 먹으면 대체로 분노나 걱정 둘 중에 하나만 남더라

이건 아마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

분노한 조구

24.01.10

그걸 사과로 퉁치다니 남의 아버지라 뭐라 못하겠지만 난... 어휴

변덕스러운 곽마

24.01.10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사과말고 더 할수있는게 별로 없음

변덕스러운 곽마

24.01.10

아버지께서 하신 행동을 봤을때 전형적인 옛날 아버지 느낌이고 사과하기 쉬운 성격이 아니신것같은데 사과까지 하신거 보면 많이 미안하게 생각하신듯. 아버지랑 같이 놀러가거나 여행이라도 다녀보고 그게 힘들면 부모님이랑 셋이서라도 같이 다녀보셈.

이것도 트라우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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